취미산행65차 장복산(長福山))-582.2m
◈날짜: 2007년 09월26일(수) ◈날씨: 오전-맑음 /오후-맑음
◈위치: 경남 진해시 옛벚꽃길 마진터널 ◈산행소요시간:3시간00분(09:20-12:20)
◈교통: 갈 때는 택시(1만원), 올 때는 시내버스(1천원)
◈산행구간:마진터널→벚꽃능선→장복산→쉼터→민봉→쉼터→덕주봉→암릉→안부사거리→안민고개
◈참가한 회원 : 정인과 함께
◈산행메모 : 진해까지 시내버스연결이 순조롭지 않을듯하여 택시를 이용하니 생각대로 들머리까지 이동이 쉬웠다. 장복터널개통으로 마진터널 길은 한적한 드라이브코스로 변한지 오래다. 택시기사님도 오랜만에 찾는 길이란다. 여기서 장복산, 웅산을 거쳐 시루봉까지 산행한지 벌써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터널오른쪽 자그마한 수로엔 요즘 잦았던 비로 물이 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수로를 오른쪽에 끼고 풀섶에 맺힌 물방울을 떨어내며 발걸음을 올려놓는다. 3분쯤 오르니 목계단을 만나 올라서니 하늘을 찌를 듯이 듬성듬성 서 있는 편백나무 숲이다.
6분 후 능선에 오르며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올라간다. 삼각받침대의 보호를 받던 어린 벚꽃묘목이 자라 벚나무 숲을 이뤘다. 햇빛을 막아주기엔 아직 부족하여 더 자라야할 숲이다.
오른쪽에는 짙은 편백나무 숲이다. 13분쯤 오르니 정상 암봉이 나타난다.
벚나무가 끝나니 시야가 트이며 암릉이 시작된다.
바위를 타고 오르니 우회 길도 있었다. 장복산정상이정표를 만난다.
1.2km왔으니 안민고개까지 3.8km 남은 셈이다. 이어서 장복산(582.2m)표지석이다(10:10-25).
정면 눈높이로 두 개의 봉우리가 섰고 뒤로 뾰족한 덕주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멀리 불모산에서 웅산, 시루봉,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만든다. 오른쪽 아래로 진해시가지와 남해바다, 거제섬이 가깝고
왼쪽으로 창원시가지가 펼쳐진다.
뒤로는 멀리 새로 건설된 마창대교가 눈길을 끈다.
줄도 잡으며 쏟아지니 오른쪽으로 암벽 길도 있었다.
이제 막 꽃을 피운 억새군락도 만나며 봉을 넘으니 소방서에서 세운 이정표다.
마진터널에서는 안민고개까지 5km였는데 여기서는 0.8km 더 길어진다. 등산코스를 6개 소개했는데 오늘 예정된 대밭령까지는 15.6km로 8시간 소요된단다. 쉼터건물을 지나 봉에 올라서니 덕주봉이 건너에서 뾰족하다.
예비군훈련장(좌로2.9km) 갈림길을 지나고 도불산약수터(우로1.3km) 갈림길, 쉼터를 지나 막아서는 바위를 넘어 철난간이 둘러쳐진 덕주봉에 올라선다(11:15-35).
덕주봉602m가 새겨진 조그마한 표석도 있다. 진행방향으로 미니공룡능선이 잠시 이어진다. 올라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부부팀, 가족팀들이 대부분이다. 마지막 암봉에 서니 오른쪽으로 불룩한 활모양을 만드는 능선이 안민고개로 내려간다.
또 웅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이 한눈에 시원하다. 널찍한 임도로 변하며 안부사거리를 지나고 생태이동통로를 건너니 널찍한 광장에 수크령이 군락을 이뤘다. 씨를 뿌려 가꾼 것처럼.
왼쪽으로 진행하여 안민고개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2:20).
도로 오른쪽으로 설치된 데크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민초등학교 앞에서 212번버스를 이용했는데 창원시내 구석구석을 돌아가며 구경시킨다. 그래도 요금은 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