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양로원에 한 번 봉사활동 갔던 이 후 두번째 봉사활동이었다
그동안 너무 "봉사"와 담을 쌓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소망원 처음 들어서서 장애우들을 마주치니 먼가 모를 거부감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조금은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근데 요가를 시작하고 로미원장님 말씀에 큰소리로 대답하는게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원장님 농담에 깔깔거리고 웃고...^^
그래서 나도 마음을 열고 내 짝꿍이었던 장애우분의 손을 잡아드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전에 농구 선수 였었는데 사고를 당해서 그렇게 되셨다고 하더라..
몸이 굳어있어서 자세를 다 하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빠지지 않고 하시려는 모습에 나도 더 열심히 도와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호흡도 열심히 하시려고 하고.. 연신 나한테 고맙습니다라고 반복하시면서..
그 다음 노래 시간에는 귀에만 의지해서 다들 노래를 따라부르시는데 그 모습에 갑자기 울컥 할 뻔 했다
나는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가 생각도 하면서.. 아무리 장애가 있고 사는데 불편함이 있는데도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울컥 했던 것 같다
내 짝꿍이었던 분과 일어서서 춤을 같이 추는데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나중엔 정말 흥겨웠던 것 같다
그 분은 모든 노래에 화음을 넣어서 부르시는데 정말 화음을 잘 넣더라 ^^
처음엔 거부감도 들고 무섭기도 하고 했지만 사람이 어떻게 마음이 열려 질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게 된 것 같다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하루였다..... ♡
ㅡ 23기 문다은
첫댓글 ^^
다은언니 고생햇어요~~ !!
후훗~ 관광버스 안에서 추는 춤이 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멋찌고 아름다운 커플 댄스였다는거.... 알죠? ^^
예쁜 모습 잊지 못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