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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7년 01월 30일(월) 설날 연휴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겨울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군/상대마을2주차장(08:00)-202봉-321봉(08:40)-장안사(09:10)-324봉(09:30)-삼각산 하봉(10:00)
-중봉-상봉-상어령(10:50)-투구봉(11:40)-631봉-시명산(12:30)-불광산(12:40)-대운산(13:30)-철쭉제단
-대운산2봉(14:00)-대운산1봉(14:30)-굴바위-242봉-운화리 성지-상대마을2주차장(15:30)
※누구랑 : 혼자서 살방살방~....
※산행 도상거리 : 23Km
※산행요점 : 민족의 명절인 설날 연휴를 맞아 한바탕 지나고 나니 텅빈 연휴의 몇일이 이어져 얕은 겨울비가 내리고
설날후 포근한 날씨는 쌀쌀한 영하권으로 변하고 명절이후의 전형적인 먹고 자고의 연속이라 특별히
갈만한곳도 오라는곳도 없는 와중에 근교의 많은 산길을 그려보지만 솔직히 내키는 산길은 없는게 요즘의
개인적인 현실이다
대충 그림을 그리고 명절후라 과일과 떡 몇조각을 챙겨 울주군의 남창근처 상대마을에 목적지를 두고
아침을 달려 해운대와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밑 상대2주차장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산길을 열어간다(08:00)
상대마을을 기준으로 수없이 품은 산길이라 잠시 씨잘대기없는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너무
많아 보편적인 산길은 뒤로 하고 대운산환종주니 장안사환종주니 그런테마를 한묶음으로 이어보기로 맘을
먹고 개인적으로 삼(삼각산),시(시명산),불(불광산),대(대운산)을 엮어 삼시불대환종주를 이어 나아간다
지금도 지나온길 숨가프게 달려왔다고 생각되는데 ...
잠시 주변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이들이 훨씬 더 앞서가고 있다는것이 느껴지고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듯이 더 현실에 열중하라는것이 아닌가 싶다
각자의 방식과 내딛는 걸음이 달라서 여러가지 상황과 다르게 느껴지지만
모든게 각자 스스로의 길을 충실히 잘 걸어가는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 길...
똑같은 길을 가려고 애쓸필요가 뭐 있겠나 싶고
조금 아니 약간 특이한 주관적 가치를 찾아서
나를 깨우고 돋우며 지금도 주어진 시간을 나아갈 뿐이다
고속도로 교각밑의 상대마을 2주차장에 혼자 주차를 하니 좀 썰렁한 느낌을 뒤로 하고 상대노인정을 지나
대운교에서 전원주택을 뒤로 첫 산길을 열어가는데 송아지만한 견이 목줄도 없이 짖고 달려든다
산촌의 이른 아침시간 난처한 상황이라 이리저리 스틱으로 방어를 하면서 땀을 쏟으며 까칠한 202봉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정신줄을 챙길겨를도 없이 올라와서 마을을 내려보며 숨결을 가다듬고...
다음에 보자 필히 된장을 가지고 오꾸마~...
안부를 내려와 개울을 건너 239봉,321봉,323봉을 넘어 334봉을 지나 장안사 좌측 지능선으로 내려서
썰렁한 장안사를 경유해서 장안1교를 건너 까칠한 암봉을 올라서며 324봉을 이어 넘어선다
오늘 산길을 보듬으면서 첫 들머리에서 견공에 조우하고 장안사 주차장에서 향락객 몇명과 스치며 그리고
투구봉에서 단체산객과 조우하고 시명산에서 4명과 눈맞추고 대운산에서 몇명과 조우하는것 외에는
산길이 텅비어 아무도 없는 썰렁한 차디찬 산길의 연속이다...
까칠한 324봉에서 쉼없이 달려 헬기장을 지나 까칠하게 삼각산 하봉에 올라서면서 배낭을 풀고 여유를
부리며 간식을 먹고 삼각산 중봉과 상봉을 넘어 산길은 이어지고 실질적으로 여기 산길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빨래판 능선으로 이어져 봉우리에 올라서면 까칠하게 내려서고 또 그렇게
끝없이 그렇게 날머리까지 이어진다
삼각산을 내려와 해운대CC를 시야에 두고 석은덤의 갈림길을 경유해서 골프장을 철조망을 경계를 두고
우측의 사면을 따라 한참을 우회하여 투구봉까지 이어지는데...
예전에는 골프장을 사이에 두고 산마루를 이어갔었는데 지금 와보니 골프장에서 우측 사면으로 산길을
변경하여 골프게임은 편할지 몰라도 철조망을 두고 산객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우회를 하는듯 느껴진다
투구봉의 암봉에 앉아 혼자 여유를 부리는데 투구봉 정상부가 단체산객이 점령되어 시끌벅적스러워 괜히
민폐가 되는듯 그냥 배낭을 챙겨 암봉을 내려서며 시명산으로 고도를 높여가니 지금껏 바람결은 포근한
남풍이 여기서부터 대운산 마루금의 찬 똥바람은 대운산 1봉의 굴바위 암봉까지 이어진다
631봉을 넘어 시명산에 도착하니 산객4명과 조우하며 인증샷을 셀카로 하는 수고는 덜며 지근거리에 있는
불광산으로 올라서며 간단한 흔적을 남기며 똥바람을 맞으며 대운산의 마루금으로 발길은 이어가다가
동향의 바위틈에서 잠시 시장끼를 달랠겸 중식용 떡 몇조각과 과일로 요기를 달래며 쉬어간다
오늘 일상의 기온은 영상 3~4도의 예보인데 산상은 찬바람까지 불어 체감은 영하의 기온이 계속 체감되고
시명산부터 찬 북풍이 불어대며 남향의 사면은 등로가 녹아 질퍽거리고 북향은 얼어붙은 결빙의 등로이고
오랜만에 대운산 정상에 도착하니 그렇게 많이 조우하는 산객들은 어디로 갔는지 오늘은 쥐새끼 한마리
없이 텅빈 정상데크다(13:30)
정상을 내려와 상대봉까지 목재로 이어진 등로는 거의 흙탕길로 질퍽하게 변해있고 철쭉제단에서
상대봉으로 이어갈려다가 그냥 대운산2봉으로 고도를 높여 이어가니 찬 똥바람은 절정을 이루는듯 하고...
2봉에서 내려서면서 예전의 10여년전에 꺼꾸로 올라왔던 기억을 되새기며 1봉으로 이어가는데 예전의
그 산길은 희미하게 변해버린 상황인데 산세는 그대로 기억을 깨운다
591봉의 정상부에 대운산1봉이란 팻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이 텅비어 있고 그냥 암봉을 넘어가며
굴바위 상단에서 잠시 쉼표를 내리고 여유를 즐기며 암봉을 까칠하게 내려서고 근처의 암봉밑에 영험한
법당이 있는데 혼자 갈려니 조금 썰렁해서 그냥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선다
286안부에서 곧장 내려서면 홈골 소류지로 가는방향의 산길은 뚜렷하지만 이곳에서 희미한 산길을
왼쪽으로 이어서 첫 218봉으로 넘어서고 내려와서 다시 242봉을 넘어가면 운화리 성지가 나오고 이후
하산길은 임도를 끼고 철탑을 끼고 내려서면 홈골 하부 계곡을 건너면서 상대2주차장으로 이어져 오늘
삼시불대 환종주가 마무리 된다(15:30) 상석이印
└▶ 집에서 30여분 달려 도착한 상대마을 제2주차장 (08:00)
└▶ 상대마을 노인정을 지나며 대운교를 지나 정면의 202봉으로 곧장 치고 올라 하루를 엮어간다
└▶ 전원주택뒤 202봉의 들머리에서 잡견과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시작된 환종주길은 이른 아침의 마을 뒷산의 산길은
야생 노루들과 조우하며 또한번 거의 정신줄을 내려놓으며 시작되고...
└▶ 어느 기준점을 두고 우리는 숫자의 개념으로 나잇살을 이어가는데 모든게 지나간 어제이고
지금의 오늘이고 그냥 변치않는 세상의 하루를 살고 싶고....
흔히들 나이는 그냥 숫자일뿐이듯이 그져 가슴속 열정만은 편안히 이어가고 싶은지 모른다
└▶ 울주와 기장군의 시경계를 이루는 마루금을 이어가면서 ...
└▶ 시명산-불광산-대운산의 마루금
└▶ 장안사 좌지능선으로 내려서면서...
└▶ 장안사
└▶ 장안1교를 건너 화장실뒤로 324 암봉을 까칠하게 이어간다
└▶ 행복을 보듬는것은 습관이라고 한다
주위의 아는길이 편하고 가던길을 또 가듯이
살아가는 동안 몸과 마음에 묶혀 있는것이고
하나씩 날마다 더해가는 익숙함에 있듯이...
└▶ 때로는 바람이고 어쩌면 구름이다
잡히지는 않아도 느낄수 있고
보이지 않아도 알수 있는게 행복이라고 한다
└▶ 장안사를 내려보고....
└▶ 삼각산의 첫 지능선인 324봉
└▶ 삼각산 하봉에서 뒤돌아본 지능선
└▶ 환종주의 대운산2봉과 1봉 그리고 굴바위 암봉의 마루금이 펼쳐지고...
└▶ 우측의 장안천을 거슬러 시명산과 불광산의 마루금이 펼쳐지고...
└▶ 불광산과 대운산의 마루금
└▶ 세월의 빠름이야 어제 오늘의 느낌만은 아닐텐데
왜 이렇게 요즘은 진한 향기는 빠지고 빠르게만 흘러가는지 이런게 나만의 생각만인지...
└▶ 삼각산 중봉
└▶ 삼각산 중봉에서 우측이 조망이 뛰어난 하봉이다
└▶ 삼각산 상봉
└▶ 대운산에서 장안읍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 쏟아 있는 석은덤
└▶ 삼각산에서 펼쳐본 해운대CC
└▶ 이곳에서 철조망은 투구봉까지 2.5Km를 골프쟁이와 산꾼의 경계를 철망으로 구분하고...
└▶ 투구봉까지 예전처럼 마루금을 이어가면 산꾼들은 편한데 해운대CC에서 자꾸 우회길로 변경을 하고...
└▶ 해발 400여M에 위치한 해운대CC 뒤로 정관신도시를 감싸고 있는 달음산-철마산-백운산
└▶ 투구봉에서 내려본 지나온 삼각산
└▶ 첫 들머리인 상대마을이 아련히 시야에 들어오고...
└▶ 가야할 시명산
└▶ 대운산, 2봉,1봉
└▶ 투구봉
└▶ 해운대CC는 양쪽이 지능선을 사이에두고 얕은 지계곡이었는데 이렇게 산상에 요새와 같이 골프장으로 변해버리고...
└▶ 혼자 여유를 즐기는데 단체산객들이 정상을 점령하고 중식준비를 한다고 시끌벅적해서 가야할 시명산으로 나아간다
└▶ 덕계방향에 또다른 골프장 에이원CC
└▶ 663봉
└▶ 시명산 정상에서 산객 4명과 만나면서...
└▶ 시명산과 가까운 곳에 있는 불광산
└▶ 서창읍의 웅상을 내려보면서 옛날 인연이 되어 부산에서 이곳 명곡저수지를 참 많이도 들락거렸는데...
└▶ 서창에서 대운산까지 산허리를 휘감는 방화선이 이제는 임도로 변해가고...
└▶ 대운산
└▶ 한해를 보내고 나면 또 이렇게 한해가 당연하듯이 이렇게 가까이 온다... 정유년
떠나간 지난 일들과 다가올 새로운 일들에 마음의 문 활짝 열어두고서...
정겨운 인사로 묵은 지난해 보내고 새해를 마중하기 위해 비워진 마음의 그릇 정갈히 씻고서
작은 소망 가득담아 찬바람 불어오는 산상에서 또 새로움에 기원도 해본다
└▶ 가야할 상대봉과 대운산2봉
└▶ 철쭉제단 뒤의 상대봉은 오늘 생략하고...
└▶ 지나온 대운산 주봉
└▶ 대운산 2봉
└▶ 울산시내 방향
└▶ 몸에 호흡이 필요하듯 마음에도 잠시 여유의 호흡이 필요하고 모두를 열어 쉬게 해줘야 한다
누구나 주관적으로 여행이나 산행을 하듯이 마음의 쉼에 여유를 불어 넣는것이고..
잠시 잠깐 멈춰 마음을 숨쉬게 하는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기나긴 삶의 참다운 여윳길이다
└▶ 문수지맥 마루금 방향
└▶ 대운산 1봉인데 푯말은 없어지고...
└▶ 회야댐의 수문이 보일듯 말듯...
└▶ 굴바위 상단
└▶ 발아래 홈골을 두고 좌측의 산마루를 이어가야 운화리 성지를 담을수 있다
└▶ 나아가는 여러 과정들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것이고
솔직히 그 길은 결국 만들어 놓은 길을 가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야만 하는 길이다...
└▶ 굴바위를 내려와 암봉밑 영험하다는 법당을 들어갈려다가 혼자라서 영 섬뜩해서 Pass~
└▶ 242봉을 올라서니 여기 저기 아득한 옛날 삼국시대의 돌무더기가 있는데 흔히들 말하는 운화리 성지다
└▶ 야트막한 봉우리가 평퍼짐하게 형성되어 옛날 군사적 요새인듯...
└▶ 운화리 성지란 안내판은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는데 유적지를 조금 복원을 하던지 어지간한 산꾼들이 아니면
찾아 오기도 쉽지는 않을듯 거의 산길은 까시능쿨이다
└▶ 운화리 성지를 내려서니 고속도로 교각으로 이어지며 환종주를 마무리 한다
└▶ 도로변에 위치한 운화리 성지 표시판은 어떻게 찾아 가라고 하는지 여기 길을 따라가면 홈골로 이어지는데...
오늘 상대마을에서 삼시불대 환종주를 그리면서 하루의 일정은 마무리 한다(15:30)
└☞ 진짜 음력 고유의 정유년 새해를 맞은것 같네요...
행복한 설날 보내셨는지...
새로움의 다짐들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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