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주검으로 발견된 완도 실종 일가족…마지막길도 쓸쓸히
수어뉴스 촬영 당시의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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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최근 한 달여간 세상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인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입니다.
제주 한달살이(5월 19일~6월 15일) 체험학습을 떠난다고 했던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조유나(10) 양과 그 부모인데요. 조 양이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아 학교 측이 그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6월 22일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이후 연일 조유나 양이나 일가족의 현재 소재지를 아는 사람, 또 실종 기간인 5월 중순부터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개 보도들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일가족의 행방이 체험학습 신청 일정 및 목적과 다르고, 전남 완도군의 한 펜션에 머문 뒤 한 달 가까이 실종돼 의문과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지난 6월 26일 YTN을 통해 공개된, 실종 직전인 지난 5월 30일 오후 11시쯤에 찍힌 CCTV 영상은 더욱 의구심을 부추겼습니다.
양손을 축 늘어뜨린 조 양을 업은 어머니와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아버지가 완도군의 한 펜션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모습이었는데요. 더구나 5시간여 후 3명의 휴대전화가 차례로 꺼진 뒤 차량 동선과 행방이 더욱 묘연해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6월 28일 일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전남 완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미터 떨어진 송곡항 앞바다에서 발견되었고, 다음날인 6월 29일 인양하여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의 탑승자를 확인했습니다.
차량은 수색 중이던 경찰이 송곡항 선착장 앞바다 얕은 물에서 아우디 차량 부품을 발견하고, 일대를 2시간 가까이 집중 수색하던 중 수심 10미터 아래 펄에 묻힌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조 양의 아버지는 광주 서구 한 전자상가에서 조립 컴퓨터를 판매하다 지난해 7월 폐업했고, 조 양의 어머니도 비슷한 시기에 직장을 그만둔 후 경제활동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생활고를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 양 집 우편함에 쌓여 있던 채권추심기관 독촉장과 법원 민사소송 통지서 등으로 조 양 아버지가 코인 투자 실패로 빚에 시달렸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6월 29일 광주남부 경찰서는 압수영장 등을 통해 조 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루나 코인, 수면제, 극단적 선택방법 등을 검색한 이력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경찰은 7월 1일 인양한 차량 내부에서 수습한 조 양 어머니 소지품에서 의약품 봉투를 발견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가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인 지난 4월과 5월 한 차례씩 불면증 등을 이유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리고 여린 생명이었던 조유나 양, 그리고 그 부모는 지난 7월 1일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화장로 앞을 지킨 유가족 한 명 없이 쓸쓸하게 마지막 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혹시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