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오늘은 너의 태몽 이야기를 들려줄게. 엄마가 너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 꾼 꿈인데,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운 꿈이었단다.
그날 밤, 엄마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곳에 서 있었어. 바다는 맑고 깨끗해서 그 깊은 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지. 하늘은 푸르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어서 어디서부터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어. 마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었단다.
엄마는 그 바다 위에 서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깊은 평온함을 느꼈어. 그리고 자연스럽게 발을 물속으로 디뎠지.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바닷물이 엄마의 발목을 감싸안았어. 그 순간, 바닷속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걸 보았단다. 너무나도 맑고 투명한 물 속에서 작은 빛이 반짝거리고 있었어. 엄마는 그 빛이 너무 궁금해서 바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어.
물속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 다양한 색깔의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알록달록한 산호들이 물결에 따라 춤을 추고 있었지. 하지만 엄마의 시선은 오직 그 반짝이는 빛에만 고정되어 있었단다. 그 빛은 바닷속 깊은 곳에서 점점 더 강하게 빛나고 있었어.
엄마는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 빛을 향해 손을 뻗었어. 그러자 손끝에 닿은 것은 작고 둥근, 그리고 너무나도 부드러운 진주였단다. 그 진주는 세상에서 본 적 없는 맑고 깨끗한 빛을 내고 있었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환하게 빛나는 그 진주를 손에 쥐자, 엄마는 그제야 마음 깊이 알 수 있었어. 이 진주는 단순한 진주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보물이라는 걸 말이야.
엄마는 진주를 손에 꼭 쥐고 바다 위로 올라왔어. 그런데 바다에서 나와서 하늘을 보니, 하늘도 마치 그 진주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지. 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들이 그 진주를 향해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어. 마치 '이 진주는 소중히 간직해야 할 특별한 보물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단다.
그때 엄마는 깨달았어. 이 진주가 바로 너라는 걸. 푸른 바다에서 찾아낸 그 진주처럼 너도 엄마에게 소중한 보물로 태어날 거라는 걸 말이야.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로, 엄마의 삶을 환하게 밝혀줄 아이로 태어날 거라고 꿈에서 느꼈단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났을 때, 엄마는 정말 기뻤어. 너를 품에 안고 있는 순간이 곧 다가올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지. 그리고 그 꿈이 현실이 되어, 너를 이렇게 만나게 되었단다. 너는 엄마에게 꿈속에서 본 진주처럼 소중한 존재야. 엄마가 언제나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아이,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보물이야.
그래서 너의 이름도 이 진주와 관련된 이름을 지었단다. 너의 이름에는 진주처럼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세상에 빛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어. 항상 잊지 말렴. 너는 엄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고, 엄마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태몽은 아이의 출생과 연관된 꿈으로, 부모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태몽을 통해 아이에게 기대와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은 아이의 자아존중감 형성과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가 태몽을 이야기하며 아이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말과 관심은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태몽 이야기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출생이 가족에게 큰 기쁨과 의미를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는 데 도움을 주며, 긍정적인 자아 인식을 형성하게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가족과의 유대감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세종시 트리니움 산부인과 의사 한수진 선생님이
엄마 아빠가 되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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