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교토에서 아녜스입니다.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학교와 숙소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4일에 한번 정도 이불과 수건, 그 밖에 필요한 것들을 다 새로 바꿔주네요!
유카타도 첫날 받은 것 빳빳했는데 두번째 받은건 아주 부드러워서 잘 입고 있어요. ㅎㅎ
숙소 바로 앞에 큰 정원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창문을 훤히 열고 자연을 즐기며 살고 있는데요, 아침에는 햇빛 때문에 6시 반쯤 꼭 잠을 깹니다.
물론 다시 자지만 ;;;
둘째날은 듣기 좋은 새소리에 잠을 깼는데, 셋째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까마귀 소리에 깨고 있습니다. ㅜㅜ
그나저나 일본은 음식이 다 맛있네요. 학생식당 어디를 가도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요.
그래도 비싸서 많이 먹진 못하고...
오늘은 일요일. 성당이 좀 멀어서 갈 엄두를 못내고.
오후에 30분 정도 자전거로 달려서 니죠성에 다녀왔습니다. 에도시대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머물렀던 곳이라는데,
이름이 가물가물..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역사를 제가 잘 몰라서. -_-
여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라길래. ㅋ
흠.. 근데 자전거 주차비를 200엔을 받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서 근처 마을에 가서 무단주차하고 다시 걸어왔어요. ㅎ
내부가 엄청 화려하고, 엄청 큰 성을 내부/외부로 이런 강(?)이 둘러싸고 있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그 외에는 극도의 일본식 정원이더라구요. 우리나라 궁궐들과는 달리.. 정말 정원이더군요.
오는 길에 잠시 들른 니죠 성 근처의 신셴엔이란 곳인데, 일본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와서 빌고 가는 신사? 같은 것들이 여러 개 있고 연못으로 예쁘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여기는 제가 온 교토대 연구실 앞입니다.
무슨 무슨 biology와 genetics를 연구하는 곳이고요.
ㅎㅎ 대학 전체가 자전거로 꽉 차있어요.
모두들 오늘 분주한 하루를 보내셨을텐데,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시길 바래요~~!!
첫댓글 뭔 유카타가 병원환자복비스무레혀...ㅋㅋㅋ
ㅎㅎㅎ 게다가 엄청 길어. 끈으로 묶어서 막 올려서 입고 있어... ㅋ
아녜스는...공부도 잘하고...사진도 잘찍고...목소리도 두껍고...부럽습니다...^^
컹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잘해서라기보단... 대학원 연구를 재밌게 하다 보니..
근데. 목소리도 두껍고 ...........ㅋㅋㅋㅋㅋ
기레이 데쓰네
꺕 ^------------^;;
언니, 일본은 과자랑 뭐 간식꺼리 맛나는게 많다던데요(식오빠가 그랬음ㅎㅎ), 맛난거 많이 사드시고 후회없는 나날 보내고 오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