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Pavilion)-미스 반 데어 로에
독일의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가 1929년에 설계한 파빌리온 이다.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선구적인 프로젝트로 건축계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 중에서도 이 파빌리온은 그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메트로 에스파냐 역의 마법의 분수를 바라보고 오른 편에 위치하여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까 한다.
에스파냐역 근처가 관광지도 많고 워낙 번화한 곳이라 제법 시끌벅적함에도 불구하고
이 파빌리온 근처에만 오면 신기하게도 소음이 싹 사라져 여유롭기까지 한다.
화려한 볼거리가 없음에도 6 유로가 조금 넘는 입장료를 내며 사람들이 찾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마치 조용한 카페를 방문한 듯,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스케치를 하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넓지도 높지도 않은 파빌리온을 스윽 둘러보는 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독특한 건축 구조와 재료의 감촉, 깔끔한 구조를 꼼꼼히 살펴보게되면 관람시간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파빌리온에서는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직접 디자인한 바르셀로나 의자도 만나볼 수 있다만, ‘앉지마시오!’라고 바로 옆에 적혀있어 눈으로만 봐야한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여행자들이 앉다보니 작품이 훼손될 수 있어서 막는 것 같다.
그리하여 의자를 앉아보지 못하고 사진만 남기는 조금 엉뚱한 모습.
이 바르셀로나 의자는 파빌리온 맞은편에 있는 Caxia Forum 건물의 1층 로비 안쪽으로 돌아들어가면 서너 개가 배치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