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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대 종주 4일차 2부◀ (호다카산소~다이키레토~야리가다케~스고로꾸고야)
※ 모든 사진들을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산 행 기
▽ 이제 위험 구간은 다 지났다고 보면 됩니다. 한 시간여를 미나미다케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에 야리가다케로 향합니다.
마음이 평온해 지니 등로 양 옆으로 피어나는 고산식물들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더욱 예쁘게 보입니다.
'하쿠산이찌게'도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 참으로 한가롭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길이란 꼭 험하고 무섭기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 눈이 많이 쌓였을 때는 이런 사면을 스키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가 봅니다.
▽ 칭구루마의 식생을 볼 수 있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꽃이 피고 지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다 담겨있습니다.
▽ 미나미다케를 다시 바라봅니다.
▽ 카미코지 방향
▽ 길이 참으로 좋습니다. 전망만 트여주면 금상첨화겠습니다.
▽ 초록색 위에는 고산식물들의 정원입니다.
▽ 이 눈도 8월의 여름을 지나면서 다 녹는다는군요.
▽ 13:00, 탱구평원을 가리키는 오래된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지명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평한 길이 참 맘에 듭니다.
▽ 파노라마(좌에서 우로) - 하늘이 약간 열려준 부분만 담아 보았습니다.
▽ 파노라마1(좌에서 우로)
▽ 파노라마2(좌에서 우로)
▽ 파노라마3(좌에서 우로)
▽ 파노라마4(좌에서 우로)
▽ 파노라마5(좌에서 우로)
▽ 파노라마6(좌에서 우로)
▽ 야리와 미나미다케로 갈라서는 삼거리 정도 되는가 봅니다.
▽ 위험한 곳을 다 지났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발걸음도
여유로움을 찾습니다. 대부분은 카미코지에서 저 아래로 해서 야리가다케로
올라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 여기서부터 객꾼이 속도를 내더군요. 저는 오름길에서는 빨리
걷지를 못하는 스타일이라 천천히 나아가는데 솔아우는 죽기
살기로 따라 갑니다.
아마도 그게 Iron Man(철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때부터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속도로 치고
나가더군요.
▽ 촐싹이 저노마가 조금 거리만 두고 따라 갔어도
무슨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볼건 다 보고 가는게 저의 스타일입니다.
▽ '칭구루마' - 마차 바퀴를 닮은 꽃
▽
▽ 둘과 나 사이가 점점 멀어집니다.
▽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오기 힘든 곳이기에 오래 기억하기 위해
분주히 카메라에 담습니다.
▽ 카미코지에서 야리가다케로 바로 올라오는 보편적인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그어저 있습니다.
▽ 이곳에서는 야영을 해도 참 좋은 곳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바람을 막아주는 안부이기 때문입니다.
▽ 저기 앞에 가는 객꾼이와 솔아우를 야리가다케까지 가면서
마지막으로 보았습니다. 얼마나 빨리 내달리는지 마음이 풀린
제 걸음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 제 페이스 대로 걷는데
뭔가 뒤통수를 때리는 기분이 살짝 왔다 가더군요.
▽ 13:47, 나카다케(中岳)에 도착합니다.
▽ 이제 길은 온순해졌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고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떠올렸다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힘든 코스를 잘 극복하고 살아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속에 혼자만의 고독속으로
깊이 파묻혀 듭니다.
▽ 여름에 눈이 남아 있는 풍경은 이곳 북알프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 나카다케 내림길에 있는 철사다리는 이제 식은 죽 먹기입니다.
음하하하~~~
▽ 등로 사방에 야생화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감상하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왼쪽 능선 위에 위치한 산장이 '오오야리 산장'이라네요.
▽ 이국적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장면입니다.
▽ 나아갈 방향 - 우측 능선에 '오오야리 산장'
▽ '오오야리 산장'을 땡겨봅니다.
▽ '미야바킹바이' 또는 '미다마사이콘소우'
▽ '하쿠산이찌게'
▽ 여러가지 꽃들의 합창
▽ 객꾼이와 솔아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 14:20, '오오바미다케' (大飡岳)에 도착합니다.
▽ 이곳에서 야리를 보면 참 멋드러 질텐데 그러질 못합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빌려왔습니다.(대전클라이밍클럽)
▽ 오오바미다케 정상을 바라보고 발걸음을 바삐 옮깁니다.
▽ 나아갈 방향
▽ 거북이로 보이십까? 아니면 달팽이로 보이십니까?
고저 돌맹이로 보인다구요......
▽ 14:35, 아래 온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 등로 주변에 야생화 피어 있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걸어가면 콧노래 소리 절로 납니다.
▽ 14:43, 야리 텐트장을 만납니다.
▽ 야리텐트장은 찾는 이 보다도 텐트장 수가 적은지 번호표를 붙여 놓았습니다.
산장에서 가까운 곳부터 산 비탈 아래로 오는 순서대로 텐트를 쳤더군요.
▽ 타국에서 우리 글을 보니 뭉쿨해집니다.
그마만큼 한국인들의 발길이 일본 북알프스를 찾는다는
뜻이겠지요?
▽ 야리가다케 산장에 도착을 합니다.
저 건물은 발전기실과 창고용도인지 모터 소리와 기름 냄새가 납니다.
▽ 14:50, 야리가다케 산장에 도착해 보니 온통 구름이 자욱하고
야리가다케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고 있고 객꾼과 솔아우가 보이지 않아 산장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란 생각에 산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솔아우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나마삐루 한 잔 시켜 놓고서요.
▽ 산장 내부로 들어 갈려고 하는데 객꾼이 "배낭은 밖에 놔두고 들어 온나."
해서 밴치에 배낭 놓고 안으로 들어와 솔아우가 시켜준 나마삐루를 한 모금
들이키는데 "왜? 이렇게 미그적거리면서 20여분이나 늦게 왔냐?"며 아주 듣기 싫은
어투와 욕설을 섞어가며 톡 쏘아댑니다.
내 딴엔 야리산장에서 긴장했던 마음을 한 잔의 삐루로 풀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안고 쉬지도 않고 올라왔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갑자기 꼭지가 확 돌아버립니다.
화가나서는 "그럼 니들 둘이 먼저 가 있어라. 나는 내 페이스대로 갈라니까."
"그기 먼 말이고 먼저 가라니. 함께 가야지. 그기 할 소리가?"
"아~~ 닝**, 니들끼리 먼저 가라고..." 하면서 티격태격합니다.
각자 자기 주장의 큰 소리가 몇 번 오가고 서로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서는 말도 없이
바로 밖으로 나와 곧장 스고로꾸 산장을 향해 내빼버립니다.
남은 삐루야 당연히 마셔야지요.ㅎㅎ, 내가 태어나서 그렇게 빨리 맥주를 들이켜
본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솔아우는 우리가 다투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둘의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한쪽에 앉아 있습니다.
▽ 밖에 나오니 야리가다케가 열리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담자마자
또 다시 운무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오는 도중 "오늘은 갈길이 먼데 만약 야리에 도착해서 조망이 없으면
정상에 올라봐야 소용이 없으니 그냥 가자" 이렇게 서로 약조가 되어
있었고 시간도 3시가 넘어가는 시점이어서 정상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 15:00, 야리가다케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는게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북알프스의 상징적인 산이 야리가다케인데
시간만 조금 더 있었어도 정상에 올랐을텐데 말입니다.
모든게 차면 넘치듯이, 야리 정상에서의 조망도 너무 좋았다면 이번 종주를
끝으로 북알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으리라 위안을 해봅니다.
조금 부족함이 여유로움을 주듯이 야리의 정상은 미답지로 남겨놓습니다.
이런 이유로 북알프스를 다시 찾지 않을까요?
▽ 야리가다케 산장 사면은 온통 꽃밭입니다.
▽ 저 아래 산장은 샷세이(殺生)흇데랍니다. 카미코지에서 저 산장을
거쳐 올라오는 등로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는 코스입니다.
저희들이야 일본 북알프스 능선을 전부 걸어볼려고 계획을 잡았기에
위험한 코스도 지나 왔지만 일반 등산객들은 위험하지 않고 평범한
코스를 이용해 야리가다케에 오르는게 보통입니다.
▽ 스고로꾸와 카사가다케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날씨가 점점 나빠집니다. 천둥번개도 치고 조금씩 비도 내립니다.
▽ 그러거나 말거나 화가 나 있는 저로서는 엄청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빼버렸습니다.
▽ 이 능선길(니시카마능선-서쪽능선)에서 야리와 저희들이
지나왔던 다이키레토 등이 멋드러지게 조망이 된다는데
보지 못하고 지나서 서운함이 많이 남습니다.
▽ 아무리 빨리 내빼도 저 철인을 이길 방도는 없습니다.
▽ 솔아우가 우리 둘 사이에 끼여 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 능선 아래쪽에도 올라오는 길이 선명히 나 있습니다.
▽ 그 길을 땡겨봅니다.
▽ 분위기는 냉랭한 상태에서 제가 아무말 없이 마구 내빼니
저 둘도 덩달아 보폭을 크게 하며 따라옵니다.
▽ 풍경
▽ 우측 방향에 유황산이 있는데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객꾼이는 배낭카바를
씌워서 가자 하지만 저는 대꾸도 안하고 그냥 갑니다.
다행이 스고로꾸 산장까지 비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 솔아우는 "행님아, 좀 천천히 가이소. 무릎 아작 나니더."
"행님아~~ 비옷 입고 배낭도 단도리 해가 가잡니더."
저의 뒤를 따라오면서 수도 없이 말을 겁니다.
정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듯이
저한테는 솔아우가 꼭 시누이 같습니다.
▽ 15:25, 빗방울 내리지만 한 두 방울입니다. 금세 그쳐서 다행입니다.
▽ '시나노킹바이' 군락지
야리가다케에서 스고로꾸산장까지의 니시카마능선(서쪽)은
내림길이라 걷기도 좋지만 환상의 야생화 밭입니다.
▽ 조망없는 풍경
▽ '시코탄소우' - 색단초 (랜즈에 물방울 머금었네요)
▽ '이와쓰메쿠사'
▽ '다카네시오가마' - 꿀꽃과 닮음
▽ 요상하게 생긴 바우
▽ 야리가 아주 잠깐 모습을 보여줍니다.
▽ 야리에서 출발한지 40분이 지났는데도 서운한 마음이
아직도 서로간에 풀리지 않았습니다.
▽ 오늘의 야리는 이게 마지막 모습입니다.
야리를 바라보면서 카사가다케와 다이키레토의
장쾌한 능선이 끝내준다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우리들의 서먹한 관계는 야생화가 풀어줍니다.
서로가 야생화를 좋아해서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자연히 서운하고 서먹한 마음이 사라지고 맙니다.
솔아우는 왜? 야생화를 찍냐며 투정입니다만 나중에
한번 보시지요.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요.
▽ 잠깐씩 이런 장면을 연출해 줍니다.
작년에 카사가다케 능선을 거닐면서 이쪽을
수도 없이 보았기 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조금 덜합니다.
▽ 날씨가 이래서 조망이 없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
만으로도 위안을 삼고 걷습니다.
▽ '칭구루마' - 마차 바퀴를 닮은 꽃
야생화 천지삐가리로 있는 길을 걷지 않은 분들은
참 맛을 모르실 겁니다. 아름다움을 넘어서 그 무언가가
마음 깊은 곳으로 자리잡고 앉아 저 꽃처럼 웃고 살라
말해주는 것 같은 그 느낌 말이지요.
▽ 허리 숙여 접사로 꽃을 담고는 싶은데 하도 많이 수그려서
편히 서서 찍는 사진이 점점 늘어갑니다.
▽ 이길 정말 탐났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꽃밭도 아니란 것을요.
▽ '시나노킹바이'
▽ '고바이케이소우'
잎은 박새랑 매우 닮았는데 꽃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 '오오이와카가미'
▽ 우측 풍경
▽ 한 여름에 눈길을 걷는 맛이 참 신선합니다.
▽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지만 시원한 조망을 선사해 주지는 않습니다.
유황산이 왼쪽에 조금 보입니다.
▽ '칭구루마와 미야마다이콘소우'
▽ '칭구루마'
▽ '아오노스가자쿠라'
▽ 저 아래에서부터 말로 표현하기 힘든 향긋하고 달콤한 향기가
밀려듭니다. 정말 황홀하기 그지 없습니다.
'고바이케이소우'(박새닮은) 군락지에서 올라오는 향기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욕이 나올까요?
▽ 유황산 일대 풍경
▽ 야생화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 16:15, 스고로꾸 고야 3시간, 야리가다케 5시간 이정표가 있지만
이곳에서 스고로꾸까지 저희는 18시에 도착했으니 1시간45분 걸렸습니다.
야리에서 스고로꾸까지 4~5시간 걸린다는데 3시간 만에 와버렸으니
가끔은 다툴만도 한가 봅니다. ㅎㅎ
▽ '이부키쟈코우쇼우' - 꽃이 앙증맞습니다.
▽ '이와오우기'
▽ '미야마코우조리나'
▽ 화원
▽ 분홍 꽃은 '이부키쟈코우소우'와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입니다.
▽ '이와오우기' 군락과 패랭이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 '다카네나데시코' - 우리의 패랭이 꽃이랑 비슷합니다.
그 옆에 '미네우스유키소우'랑 '이와오우기'
▽ 눈이 황홀합니다.
▽ 객꾼이도 이름을 모르네요.
▽ 꽃은 곰취를 닮았지만 잎은 전혀 다름니다.
▽ 바위채송화랑 비슷합니다.
▽ '미야마구로유리'
▽ "어이~~ 칭구, 이 아름다운데 데려다 주어서 고마웠네.
서운한 맘이 사라지니 고마운 마음이 가득 차드만"
여기서 살며시 속마음을 내비칩니다.
▽ 아직까지 야생화에 관심이 전혀 없고 자기만 찍어달랍니다.
▽ '칭구루마' 군락지
▽ '하쿠산이찌게'
▽ 객선상 야생화 찍기에 여념이 없고 솔아우는
빨랑 가자고 투정입니다.
▽ 참으로 좋습니다.
▽ '하쿠산이찌게'랑 '고바이케이소우' 군락
▽ '고바이케이소우' 군락지
주변에 향기로 가득 차고 너무나 달콤한 내음이 진동합니다.
▽ '고바이케이소우'를 가까이 찍다가 향기에 취해서
뿅 가는줄 알았습니다.
▽ '유황산' - 저 산의 정식 이름이 유황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까지 유황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유황이 아직도 뿜어져 나와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 꽃길
▽
▽ 미야마다이콘소우' 군락
▽ '시나노킹바이' 군락
▽ 물이 없을 때는 이런 웅덩이 물로도 음식 조리가 가능하겠습니다.
눈이 녹아서 고인 물이라고 하네요.
▽ 이 꽃은 참으로 지천이던데 이름을 모릅니다.
▽ '고바이케이소우' 군락
▽ 우리의 어수리꽃과 닮았습니다.
▽ 곰취꽃이랑 닮은 녀석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 스고로꾸 산장은 텐트장 이용객에게도 식사를 제공해 주는데
그 마감시간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5시쯤이지 않을까
짐작한답니다.
길도 멀고 산장에서의 숙식 해결 등 객선상께서는 대장으로서
머리가 복잡했을겁니다. 이런 마음도 몰라주고 열 받아서
내빼버렸으니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겁니다.
▽ 투구꽃하고 닮았습니다.
▽ 나리랑 닮은 녀석들도 간혹 있더군요.
▽ 17:30, 오미자와다케
▽ 오미자와다케는 하이마츠(눈 잣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 17:30, 오미자와다케 이곳에서 내려서기만 하면 스고로꾸 고야입니다.
오늘의 어려운 여정도 곧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 잣 향으로 한 번 더 취합니다.
▽ 풍경
▽ 풍경
▽ '다카네쓰메쿠사'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저 아래가 오늘의 종착지인 스고로꾸 산장이 있습니다.
▽ 오미자와다케를 다시 보고 내려섭니다.
▽ 날씨가 이래서 저 앞에 있는 스고로꾸다케는 보이지 않습니다.
▽
▽내일 진행할 와시바다케 방향입니다.
▽ 17:45, 스고로꾸산장이 멋드러지게 보입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곳이라
더욱 정답게 다가옵니다.
▽
▽
▽ 스고로꾸 연못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
▽ 우측 멀리로는 하늘이 벗겨지기 시작하더군요.
내일이 기대되는 좋은 징조입니다.
▽ 17:55, 스고로꾸 고야에 도착해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
▽ 객꾼이 산장에 들어가 밥을 먹을 수 있나 알아보더니
카레밥은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씻지도 않고 먼저 카레밥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양은 많이 주더군요.
미소된장국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달라했더니 제가 불쌍하게 보였던지
아가씨가 따뜻하게 데워서 한 그릇 가득 체워줍니다.
객꾼이 이를 보더만 참 별일을 다 보겠다고 합니다.
카레밥과 미소된장국을 안주 삼아 삐루와 샤케 서너병을 비웁니다.
객꾼이도 미안했던지 공금에서 샤케를 두어병 사주고 텐트에서 먹을
술도 양껏 삽니다.
텐트 쳐 놓고 세면장에서 맘껏 씻고 양치하고 목욕다운 목욕을 합니다.
이곳은 물이 풍부해 돈을 받지를 않아서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텐트로 와서 오붓한 시간을 갖는데 옆에 일인이 뭐라고 지껄입니다.
자기는 자야되니 조용히 하라는 거랍니다. 그것도 아주 싸가지 없는
반말로 지껄여 매우 듣기 싫었다는데 정말로 우리는 조용히 술을
먹었는데도 그렇게 대하는걸 보니 우릴 깔보는 마음이 깔려 있지
않았나 하면서 신경쓰지 않고 사온 술 다 떨어질 때까지 마시고
아마도 양주도 한 병 비웠지 싶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아름다운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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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사진 모음
첫댓글 그런데 왜? 자꾸 욕이 나올까요? 넘 좋은 풍경이 울 나라엔 없는것이 살짝 약올라서일까요?ㅎ
깨끗한 산장,산길, 아름다운 풍경, 바닥에 내려오면 차고 넘치는 온천,
다른곳도 그러는진 모르지만 산장마다 있는 간이샤워실 등등 부러워서 뺏고 싶은것 많지요..
아~놔 부러웠습니다.
그치요.
제가 엄청 큰 땅도 파버리는 기계를
꼭 발명하야 저노므의 산들을
송두리째 가져와 버리겠습니다.
음하하핳~~~
(맥주 다 마시고 밖에 나와서 내가 뭐라고 했지 시불아...먹는데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나는 그때 별로 마음 안 상했는데?
니가 앞에서 그리 빼 주니 얼마나 고맙냐
글고,
어째 파나소닉으로 찍은 접사가 폰카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야
그냥 계속 스마트폰으로 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