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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지맥(백두/한강) 2021. 11. 17.~19.(수~금) : 영월지맥 2구간 (말영재-피재점)
퐁라라 추천 0 조회 805 21.11.21 16:24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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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1.22 09:48

    첫댓글 퐁라라님 영월지맥 2구간 수고하셨습니다~
    요즘은 날씨도 산행하시기 딱좋은 시기입니다~
    그래도 산행시에는 낙엽속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으니
    한겨울철보다 더 조심할때가 안인가 생각합니다~
    힘들게 산행하신 산행기에 옛추억 되색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안.줄산을 응원드립니다~()()()

  • 작성자 21.11.22 09:52

    넵! 법광선배님!
    내리막길에 오소리굴이 낙엽에 덮여있어...
    무릎이 꺽이기도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오름길이 낙엽에 덮여 있어도 미끄럽지만, 내림길이 낙엽에 덮여있으면 더 위험해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막바지에 서두르는 와중에서도 조심하자 조심하자 주문을 외우며 진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1.22 11:22

    보통 4구간으로 진행하는 거리를 2박 3일간 비박으로 한번에 진행을 하셨네요 퐁라라님,
    곧은치까지 홀로 진행하며 산행 후 많은 지멱 주민들의 도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진행을 하고 곧은치부터는 강원도의 산친구 3명이 합류해 차량 2대를 가지고 편안하게 진행을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홀로 매화산 오름길이 힘들었고 급경사 내리막 등로도 위험하게 내려갔던 기억이며 비로봉 정상의 돌탑이 무너져 보수 공사중이었는데 이제는 완성이 된 모습이네요
    곧은치에서 당당하게 내려가다 경방기간이라며 주의를 받고 전화번호를 적어 놓은 후 이후부터는 산친구들과 즐기며 쉬엄쉬엄 다녔던 기억이 엊그제인데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당일 산행을 위해 챙겨야 할 준비물들도 만만치 않은데 2박3일간 산행을 위해 준비를 하다보면 산행 자체보다 준비하는데 더 힘이 들고 어려울 듯 보입니다.
    그래도 무탈하게 피재점까지 와 긴 접속구간으로 마지막 고생도 하신 듯 하지만 귀가하면서 마신 이슬이 한병에 삼겹이가 그 고통을 모두 잊게 만들었을 것 같네요
    고생 많이 하셨고 무탈하게 또 한 구간 마무리함에 축하도 동시에 드림니다.

  • 작성자 21.11.23 15:25

    칠갑산선배님!
    메화산 오름이 약간 길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초반이라 힘이 있었습니다.^^
    목장 철책을 따라 계속 오르다가 철책 이후 편해져 헬기장에 오르니 다왔구나 싶었습니다.

    치악산은 두 군데(고둔치까지 그리고 향로봉부터)가 경방기간이었습니다만...
    야간이라 사람 자체가 없었습니다.^^
    남대봉에서 비박하는데, 새벽 네시가 되니 상원사 종이 뎅~뎅~ 마흔번이 넘게 울리는거 같더군요.

    이제 53km쯤 남아서 한 구간에 종착지에 다달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청량리에서 6시 차로 7시에 제천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피재골까지 가는데 8,000원 정도 나온답니다.
    첫날, 좀 늦게까지 30km 가면 가창산과 삼태산 중간정도에서 비박할 수 있을듯 하고요,
    둘쨋날엔 종착지에서, 구인사에서 영월로 나오는 막차 18:50 이내에는 충분히 맞출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거리가 짧으니 겨울용 텐트와 겨울용 침낭으로 준비해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금오지맥도 폭설만 내리지 않는다면 두구간으로 가능할거 같구요., 보현과 팔공은 아직 구간을 끊지 않았습니다.

  • 21.11.22 17:20

    장거리를 홀로 비박하며 필수품도 잃어버린 상태로 ㅠ
    대단하신데
    라라님 답사과정에 저희 부자를 대입해보니
    不可能이 아니라
    시도 자체를 하지 않기로 정리가 ㅎㅎ

    어제 산악팀에 끼여 동반 산행을 했는데
    앞사람만 쫓아 열심히 걷기만 하는거라...
    체력증진이나 또는 한구간 해치웠다는 의미가 있을진 모르지만 그게 과연 그만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풍광(멋있는 풍경이 아닐지라도)속을 소요하며
    사색에 잠기거나 무언가 의미있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만납니다.
    산행이 체력검정고시도 아니고
    해당 구간을 끝내는 것은 산을 즐기는 가운데 나오는 당연한 결과물이지, 단지 결과만을 얻기 위해 앞사람만 보고 쫓는 산행에 의미가 있을까 싶더군요.

    올리신 분의 노력과는 달리 제대로 기억에 담지는 못해 미안한 느낌도 듭니다.
    남대봉을 보니 삼부자 산행이 먼저 떠오르니...ㅎ
    초등5학년이던 겨우니의 앳된 얼굴이 생소하네요.

  • 작성자 21.11.22 17:08

    이슬하선배님!
    군시절 원주에서 파견생활을 3년(89~91) 가까이 한거 같습니다.
    남대봉은 원주 금대리 영원사에서 상원사로 오르는게 일반적 등산로이고,
    남대봉에서 영월지맥은 비법정탐방로라 맥꾼 아니면 가지 않는 길입니다.

    신림에 유격장(장군휴양소)이 있거든요.
    신림에서 황둔, 주천으로 영월로 넘어간다는건 알았지만 치악산의 뒤편이 횡성군 강림면이라는 사실, 그리고 거기에 태종 이방원의 발길이 닿았다는 사실은 첨 알았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날이 흐려서 야경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밤이라 섬강을 경계짓는 백운지맥 그리고 봉화지맥도 살필 수 없었습니다.
    남대봉으로 가며 백운산도 살피고, 멀리 명봉산도 보인다는데 바로 앞의 시명산만 간신히 알아보았습니다. 워낙에 산이 크더군요.

    제가 상원사에 올라갔을 땐 양철 지붕의 요사채 하나만 있구 하얀 터만 있는 백지 상태였습니다.
    그땐 비로봉에서 고둔치까지도 꽤 먼 거리였는데, 이번에 거리감을 다시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1.22 20:37

    역시 대단하신 풍라라님 이십니다
    한발 후퇴 두발 전진 기어히 3구간을 한방에 끝내시니 누가 말리겠습니까?
    한걸음 한걸음 걸으신 장도에 길을 보니 지나온 구간도 생각도 나네요
    홀로 가면서 무엇을 생각 하시면 걸어 가는지 궁금 하네요
    누군가 산이 부르니까 간다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까 누가 보면 미친사람 취급도
    받으면서 올라가면 내려올것을 말라고 가는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도 모두 한가지 목표를 삼고 오늘도 내일도 산에 있겠지요
    태기산에도 아직 눈이 쌓여 있네요
    저희들도 담달부터 성지지맥에 들어 가는데 눈산행이 되지 않나 쉽네요
    늘 안산 즐산 하시기를 바랍니다^0^

  • 작성자 21.11.22 21:35

    와룡산선배님!
    어찌보면 인생 편력이고, 역마살 아닐까요.
    가만히 엉덩이 붙이고 있질 못하니깐요.^^

    강박증도 있는것 같습니다.
    세월은 가고, 뭔가는 해야겠고...
    그래서 맞춤한 목표를 세워두고 스스로를 닥달하는것 같기도 해요.

    산이라는게 쉬운 것도 어려운 대상도 아니라서 해볼 만한 상대로 정한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건강, 조망, 역사이야기 등등 산이 주는 또다른 매력도 있구요.

    그냥 넋놓고 세월을 보내느니 맞춤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목표에 따라 채근하는듯 싶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 사연 등 경우의 수가 다양하기에 한마디로 정답을 말하긴 어려운 문젭니다.^^

    성지지맥이면 용문, 지평에서 여주와 만나는 섬강 흥원창으로 내려가는 지맥이죠.
    건투를 빌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1.24 10:07

    영월지맥 길게도 가셨네요 추억의 치악산 비로봉 남대봉 등 멋진구간들 통과하셨네요 추운데 비박으로 끔찍해요 약주드시고 주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 작성자 21.11.24 11:12

    세르파대장님!
    새터고개에서는 영하 3도쯤 되었구요, 남대봉에서는 바람만 조금 있었을뿐 영상이었습니다.^^
    술은 지고갈려면 더 무거워요. 횡성휴게소에서 술을 안 팔았어요.ㅠㅠ
    콩마당음식점에 가서 소주병 구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무거워서 그냥 갔어요. ㅋ

    랜턴을 찾아볼려고, 카드결재한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말방울만 보관중이랍니다.
    현관문에서 배낭을 한번 떨어뜨렸기에 거기에 혹시... 했지만 없었구요.
    습득물 lost112 싸이트도 함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네요.

    어제 종로5가 나갔더니 크레뮬린 신형 7만냥 짜리가 있길래 질렀습니다.^^
    등산화도 전번에 레드페이스 등산화가 가벼워 하나 구입했는데 영 맘에 들지 않아 어제 캠프라인으로 또 구입했습니다. 괜히~ 돈만 날렸어요.

  • 21.11.24 10:59

    저도 장비 분실 잘합니다 속상해도 그러려니 해야죠 ~~~

  • 21.11.24 22:31

    퐁라라님이 걸으신 산줄기를 따라서 걸어봅니다.
    복습하는 셈치고 보조를 맞춰 졸졸 따라 한 번 더 걸어봅니다.

    힘들었던 기억들이 순화되어 기쁨으로 승화되고
    그 산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부심으로 다가옵니다.

    산행을 잘 한다는건 잘 걷는 것도, 멀리 가는 것도 아니며,
    사전에 위험요소를 잘 걸러내고 안전하게 걸어가는 것이라는 말씀.
    어디에 내놓아도 대접받을 실속있는 명언이라 생각됩니다.

    벌써 내년 3월까지의 구체적인 산행계획이 서 있군요.
    금오, 보현, 팔공, 호미로 이어지는 대장정이 기대됩니다.

    이 산줄기 때는 미리 위험요소를 잘 걸러내어서
    안전하고 유쾌한 산행이 줄줄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1.24 23:32

    범산선배님!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범산선배님의 영월지맥 치악산 구간은 전에 읽은 기억이 난답니다.
    선배님의 넓은 시야를 닮아 치악산에서 저도 시야를 마음껏 누려보고 싶었지만 바람에 그쳐 아쉬웠습니다.

    영월지맥을 꽁꽁 언 한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마무릴 짓고 싶습니다.
    아마 다음주 쯤에는 다른 소식을 전해드리지 않을까 싶네요.

    도솔지맥에서 도움을 줬던 친구녀석이 해고개에서 도움을 주는가 싶더니만 부스터샷을 핑계로 철회하네요.
    애초 누구의 도움도 없이 미리 계획이 세워줬던 만큼 다소 배낭이 무거울지라도 제 계획대로 독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 21.11.26 11:44

    우와 2박3일간 진행하셨네요..진짜 대단합니다.
    며칠전 25일자 한국일보에 치악산에 대해 나오던데...
    참 오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또 비로봉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늘 행복한 산행 기원하겠습니다. 홧팅입니다.

  • 작성자 21.11.27 21:06

    나케님,
    영월 졸업하느라 답변 길게 못드렸네요.
    운행 중에는 핸드폰 디다 볼 시간이 없습니다.
    밧데리 닳을까봐 뱡기모드로 해두고 가끔 급한 메시지 있나 확인하는 정돕니다.^^

    치악산 비로봉에서 군인들 세명을 만났어요.
    먹을거 있으면 전부 놓고가라고 했더니, 물, 오렌지, 캔커피, 자유시간을 내주고 가더군요.
    그 바람에 싸리치재까지 물을 보충하지 않고 갈 수 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21.11.26 14:12

    어둠에 치악산 구간을 장시간 렌턴없이 밤길을 헤치셨네요.
    아무튼 대단하신 행보를 남기셨습니다.
    가히 초인적인 모습은 여전히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만만치 않은 구간 장도를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을 기대합니다.

  • 작성자 21.11.28 11:01

    방장님!
    염려덕분에 어제 오늘 영월 졸업하고 무궁화열차로 상경 중입니다.
    영월은 역사가 왜소하네요.
    철도문화유산이라 중축도 안되고, 선로가 낡아 ktx도 다니지 않는답니다.
    다행히 마지막 안테나봉 가파른 경사지를 환할 때 내려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1.26 16:32

    퐁라라운영자님의 영월지맥 산행기를 보니 예전 생각이나네요.
    어느핸가 6월말쯤 이엇습니다.
    넘은재에서 시작해서 전재까지 갔었습니다.
    그날 어찌나더운지 시작부터 육수을 짜내며 가다가 횡성휴게소에 들어갔지요.
    메뉴판을 보니 막국수가 눈에 들어오데요.
    곱빼기를 시켜서 국물까지 시원하게 잘 먹엇지요.
    그런데 봉화대를 올랏다 내려서고 고속도로도 건너기전에 배가 꺼지데요.
    그렇게 가다가 자연산 마도 두뿌리캐고 무슨 꽃동낸가 별동낸가 민가에서 물을 한바가지 얻어먹고 전재까지 갔었던 기역이 납니다.
    오늘 영월지맥 졸업하러 가신다죠.
    우리도 오늘밤에 충주.괴산으로 내려가서 신선지맥 마무리짓고 올 예정입니다.

  • 작성자 21.11.28 00:56

    ㅋㅋ 부뜰성님!
    제가 가능하면 산행기를 많이 읽어보고 가는데 부뜰성님 산행기도 당근 읽었지요.
    아래태오지에서 마를 캐드셨고, 새터마을에서 물을 얻어드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재 화장실에 가니깐 음악에, 냉난방에, 샤워기도 있더군요.
    랜턴만 있었더래면 전재까지 가서 따땃하게 잤을텐데요, 거긴 밤새 올라오는 사람도 없거든요. ㅋ
    어제 저도 자기전에 친구가 준비한 춘천 돼지국밥을 두 그릇을 비웠는데 아침에 일나니깐 또 배가 고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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