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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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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숙 알라스카 하이웨이
심현숙 추천 0 조회 38 25.02.18 17:3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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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2.20 14:18

    첫댓글 글을 읽는 동안 너무나 실감나고 공감 가는 내용들이라 뭉클합니다.
    저가 빅토리아에서 RV 리조트를 8년간 운영을 해서 너무나 친숙하게 들려옵니다.
    가장 가까이서
    백인들의 삶과 문화를 지켜봐 왔기에 더 공감이 갑니다.

    "몇 년 전 집을 팔아 살림을 정리하고 이 차를 샀다고 한다. 움직이는 집인 셈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참으로 지혜롭고 용기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R. V.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그들이 차창가의 식탁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허욕을 버린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이런 분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단순하게 살려고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공감가는 글 잘 읽고 또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얘길 들으면 가슴이 싸아하게 젖습니다. 알래스카 하이웨이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참 멋진 품격 있는 정선생님이 떠 올라서요.
    글을 읽는 동안 뭉클하면서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 작성자 25.02.21 16:46

    아, 그래요. 정선생이란 사람 제 남편이지만 저에게는 과분한 사람였어요.
    외모부터 성품, 어디 하나 ... . 그 사람이 함께 해주었기에 그 황홀한 오로라도 보고 알래스카 체험을 할 수
    있었나봅니다.
    15년 반을 누워있기는 아까운 사람였지요? 자명 선생님이 누구보다 그 사람을 잘 아시니 그래도 위안이 됩니다.
    우리가 만났던 좋은 시간들만 추억합시다.
    남편 사고 다음 날 몬트리올로 두분이 놀라 비행기로 달려오셨을 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3월 말일이 5주기랍니다. 자명에게 어떻게 사랑을 다 갚아야할 지 ...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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