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고장, 흔히 '물의 나라'라고 불리는 강원도 화천. 소설가 이외수 선생의 감성마을이 들어서고 부터 더욱 많이 알려진 고장이죠.
제가 군대 생활하던 강원도 철원의 오른 쪽에 위치하여 멀게만 느껴졌는데 춘천을 거쳐가니까 예상밖이군요.
아내와 함께 1박 2일로 화천여행을 떠납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화천군에서 오랫동안 공직에 봉사중인 제 블친 아공님께서 이곳 저곳을 안내도 해주고 이런 멋진 한옥에 숙소까지 정해주십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추천 누르고 보시면 더욱 감사~
간동면의 파로호도 살짝보이는 높은 곳에 이런 멋진 한옥이 있습니다.
파로호를 살짝 구경하실까요?
북한강인 피로호는 전쟁의 아픔이 간직된 곳. 한국전쟁 때 중공군 3만명이 여기서 사살되어 그 피가 물들은 곳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오랑캐를 무찌른 곳'이란 뜻의 파로호(破虜湖)란 이름을 붙여주었죠.
지금은 평화를 간절하게 기원하기 위해 파로호 100리 자전기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화천 자전거 100리 길은 릴라(이름을 클릭하면 보실 수 있음)님의 포스팅 참조
이 곳에서 잠깐 파로호를 봅니다. '숲으로 다리'입니다.
아픈 상처의 장소이지만 평화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보니까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물이 무척 많아졌군요.
물이 많아서 나무로 만든 자전거 다리를 저쪽으로 치워놨습니다. 이동이 가능한 모양입니다.ㅎㅎ 강건너 건물이 탈렌트 <현영>의 부친이 운영하는 팬션이라네요.
파로호 유람선 선착장
참 아름다운 파로호입니다. 화천이 이렇게 아름다운 고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간동면에 위치한 한옥집
마을의 높은 곳에 위치한 한옥의 안채. 이 집의 부부명의 문패를 보고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생각하였습니다.
마을과 파로호의 일부도 조망이 가능한 사랑채. 저는 저 사랑채에서 묵었습니다. ㅎㅎ
멋진 경치를 보며 사랑채의 대청에 앉아 아공님, 주인부부와 함께 주안상을 놓고 저녁내내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사랑채에서 보면 이런 광경입니다
주인 부부가 직접 재배한 우리 농산물과 오골계 백숙에 영광 법성포 토주를 맛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옥집 주인 부부와는 처음 봤지만 수 십년을 본 친구처럼... 금방 의기투합했습니다. ㅎㅎ
저 하늘이 캄캄해지도록...ㅎㅎ
새벽에 일어나 안채를 바라보니 정말 멋진 집입니다. 지명이 '동쪽을 본다' 라는 간동면이라서 한옥도 동향으로 지었답니다. ^^
아침에 기상하니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지네요 ㅎㅎ
화천에 와서 이렇게 멋지게 힐링할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ㅎㅎ
더군다나 한옥 주인 김사장님과 아공님꼐서 이런 귀한 술과 토마토를 선물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이를 어떻게 갚아야 한담?
저는 마음만 주고 왔습니다. 我空님~ 김사장님~ 참 감사했습니다...ㅎㅎ
참~! 어제 저녁 화천에서 토마토 축제 전야제에 이어 오늘 내일 까지 <화천토마토축제>합니다. 토마토축제를 자세히 보실려면 아공(我空, 닉네임 클릭)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1박 2일 여행하면서 내가 왜 진즉 여길 와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 화천과 춘천이었습니다. ㅎㅎ
추천은 포스팅에 대한 격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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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로의 맛집이야기(맛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