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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중 단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바로 비타민 D 헤이데이뉴스 2018.04.12. 08:001,418 영양제 중 단 한 가지 최근 가장 ‘핫’한 비타민은 바로 비타민 D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구루병’ 정도만 기억한다고? 그렇지 않다.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해서 차고 넘칠 만한 학설과 전문가들의 코멘트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 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비타민 D 부족 국가 1위 온갖 효능 가운데 암 발생을 예방하는 물질이 바로 비타민 D라는 학설도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는 “영양제 중 단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그게 바로 비타민 D”라고 말한다. 그녀는 “암이 생기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혈중 비타민 D가 낮다는 사실이다. 비타민 D 가 부족하면 감기나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게 되며, 류머티스나 갑상선 질환 등 자가 면역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미국 보스턴대 홀릭 교수도 “비타민 D 하루 권장량만 섭취하면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각각 30~50% 줄일 수 있다. 또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유의한 수준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중년 남성들의 섭취를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이 발표한 ‘음식 피라미드’를 보면 균형 잡힌 식단은 기본이고 여기에다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D를 별도로 복용하라고 권유한다. 비타민 D의 결핍 현상이 그만큼 심각함을 지적한 것이다. 이처럼 비타민 D의 중요성은 높아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타민 D 부족증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타민 D 결핍증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무려 9배나 늘어났단다. 국가별 비타민 D 결핍 인구 비율도 우리나라가 88.2%로 가장 높다. 호주 58.6%, 브라질 27.5% 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비율이다. 심지어 우리나라 여성들은 차도르를 쓰고 생활하는 아랍 여성 보다 비타민 D 결핍 비율이 높다고 한다. 음식으로 섭취하기 어렵다 문제는 다른 비타민과 달리 비타민 D는 음식에서 섭취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어, 고등어, 버섯 등에 비타민 D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씹어 먹는 비타민 D나 비타민 D 주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비타민 D 주사의 경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병원 창고에 쌓여있었지만 최근에는 불티나게 팔린다. 그런데 이게 꽤 비싸다. 건강보험도 안 돼서 한 번에 3만~5만원을 내야 한다. 3개월이면 효능이 끝난다는 것도 문제다. 음식이나 약, 주사를 맞는 이외에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햇볕을 쬐는 것 이다. 여름철 10~20분 동안 전신에 받는 햇볕만으로도 우리 피부는 1만~2만 국제단위(IU)의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루 권장량의 10배가 넘는 양이며, 100잔의 우유를 마셔야 섭취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다. 햇볕을 너무 안 쬐면 비타민 D 결핍이 생겨 피곤함을 더 느끼게 되고 몸이 점점 기력을 잃게 된다. 전문가들은 햇볕을 쬘 시간이 없다면 비타민 D의 생성을 돕는 램프를 아침에 하루 30분 정도 쬐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집 안에 이런 기계가 있는 사람은 소수일 터. 집 안에서만 웅크리지 말고 근처 공원이라도 나가 햇볕을 쬐어보자. 쓸데없이 비타민 D 주사나 맞자고 돈 쓰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 표고버섯 체내의 백혈구를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동맥경화 억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 이 된다. 말린 표고버섯은 일반 표고버섯에 비해 비타민 D 함량이 16배나 많다. 등 푸른 생선 비타민 D가 풍부하고 등 푸른 생선에 다량으로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춘다. DHA가 풍부해 뇌를 건강하게 하며 콜레스테롤 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달걀노른자 비타민 D 외에도 레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뇌의 활동이 활발하도록 도와준다. 기억력을 좋아 지게 만들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글 이영란(전 매일경제 기자, 라이나전성기재단 언론재능나눔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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