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해일(남이), 류승룡(쥬신타), 김무열(서군), 문채원(자인)
감독 - 김한민
1636, 병자호란 위대한 신궁의 전설이 깨어난다.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가장 행복한 날, 청군의 포로로 끌려간 누이를 되찾기 위해 홀로 대륙에 맞서는 조선의 신궁 남이와 남이의 신묘한 활 솜씨로부터 왕자와 부하들을 지켜야 하는 대륙의 명궁 쥬신타. 서로의 심장을 꿰뚫어야 끝나는 이 전쟁의 주인공은 바로 활이다. 조선의 신궁 남이가 구사하는 곡사는 휘어 날아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할 수 있어 매복에 유리하며, 적이 미처 방어할 틈 없이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보통 화살의 1/3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애깃살은 속도와 힘, 사거리를 동시에 갖춘 강력한 병기로 빠르게 날아가 단숨에 적의 숨통을 끊는다. 이에 맞서는 대륙의 명궁 쥬신타는 신체를 절단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지닌 화살인 육량시를 사용한다. 일반 화살촉이 10~11g정도인데 비해 육량시는 촉의 무게만 240g에 달하며 실제로 적의 방패를 부수기 위한 용도로 쓰였을 만큼 육중한 힘을 자랑한다. 각기 다른 기능과 매력을 지닌 활들이 펼치는 다이내믹한 활 액션..... 영화 속 활들을 실제 전장에 어울릴 법한 진짜 ‘무기’로 만들고자 한 김한민 감독과 장춘섭 미술감독은 대한궁술원의 지원 하에 전통 활을 개조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남이와 쥬신타는 물론, 무장의 딸인 자인 역시 위급한 순간에는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활을 겨누며 목숨을 건 활의 전쟁을 펼친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활 액션은 기존의 칼과 총보다 빠르고 강력한 힘을 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