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워낙 멋있는 곳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도 불리는 태항산대협곡을 거닐었더니, 오늘 마지막 날은 기운이 빠지고, 봐야 흥이 덜하겠다싶다. 어제 4시간이나 산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과 다리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 스틱을 잃어버리면서 내 무릎 통증 걱정도 같이 날렸나보다. 얏호!!! 하긴 평소에도 무릎은 좋은 편이긴했지만...
<임성>이라는 곳에 있는 석회동굴인 <공산동굴>을 보았다. 약 2000m 정도로 규모는 작았지만 나름대로 꾸미느라 애썼다. 나흘 내내 추워서 옷을 많이 입고 다녔는데, 오늘은 따뜻해져서 땀이 흐른다. 한국에도 눈비가 온다니 올해 봄날씨는 참 고약하다. 사흘간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석가장으로 돌아왔다. <융흥사>라는 절을 구경하였다. 1500년이 넘은 사찰이라 화재예방을 위해 향을 팔지 못한다는 경고문이 써있는 옆에서 향을 팔고 있다. ' 너는너, 나는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공항에서 같이 떠났던 여행객들이 약 20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4박5일동안 함께 다녔다. 다들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같이 돌아오니 그것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들 민도도 높아져서 얼굴 찌푸리는 일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중국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더욱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순식간에 중국에 추월 당할 것 같다.
비행기가 1시간 늦어져서 집에 오니 밤 12시이다. 여행은 우리집이 가장 좋고,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것을 확인하는 나들이이다.
첫댓글 중국의 그랜드캐년도 구경하고..
날씨는 아주 춥다 더웠다 하는데
그래도 구경 한번 잘했네.하겠지.
꿈에 신선도보고, 절 구경,바위에 등산
많은 걸보고 느끼고 왔구먼
부럽네...
분남이 글 솜씨는 알아줘 ㅎㅎ
정말 피곤 하겠다
그래도 태항산을 구경했으니
언제나 여행의 마지막 문장.
역시 우리 집이 최고야~~
웰컴 벡 홈 분남~~
분남이의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네.
부럽다.....
중국여행을 분남이와 함께 한 기분이다.
사진도 올리면 좋으련만...
사진은 앨범란에 몇 장 올렸어.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정신을 차려서 그들의 추격을 막자는 김선생님의 말씀!
고맙습니다 선생니임~~♥♥
분남말에 절대 동감
하지만 추월당할 것같운 느낌 ㅠㅠ
산꼭대기까지 길을 정교하게 닦아
바닥에 돌 깔아놓은 것보고 놀라고 또 놀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