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허'를 2010년 TV 미니시리즈로 리메이크한 것을 보고나서 내일 영화 원작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원작 영화를 30년 넘게 봤기에 비교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라!
그 생각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30년이 넘는 시간은 영화의 세부 장면뿐 아니라 전체적인 인상도 많이 희미해질 수 있는 기간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2010년 TV 미니시리즈 Ben Hur 과 원작 영화 Ben-Hur 을 비교하면, 사실상 "기억 속의 벤허"와 "방금 본 벤허"를 비교하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원작을 다시 보는 것은 좋은 순서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원작을 먼저 보고 리메이크를 보는데, 사용자는 반대로 리메이크를 먼저 다시 본 상태에서 원작을 보게 되므로 다음과 같은 점들이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메살라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가?
벤허의 복수심이 어떻게 표현되는가?
예수님의 존재가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떠한가?
전차 경주 장면의 규모와 긴장감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가?
결말의 신앙적 메시지는 어떻게 다른가?
특히 1959년판은 단순히 오래된 영화가 아니라 당시 할리우드가 만들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역사 서사극이었습니다. 오늘날의 CGI 없이 수천 명의 엑스트라와 실제 세트를 동원해 촬영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경우에는 영화적 완성도보다도 신앙적 메시지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 원작을 다시 보실 때 이런 질문을 가지고 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벤허를 변화시킨 것은 메살라에 대한 복수의 성공인가, 아니면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인가?"
사실 벤허 이야기는 전차 경주에서 절정을 맞는 것 같지만, 신앙적 관점에서는 십자가 사건 이후가 진짜 결말입니다.
내일 원작을 다시 보신 후에는 단순한 영화 비교를 넘어,
어느 작품이 복수와 용서의 주제를 더 잘 다루었는지,
어느 작품이 예수님의 영향력을 더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는지,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이 어떤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오늘 막 보고 오신 시점의 첫인상만 묻는다면, 2010년판은 사용자의 기대보다 더 좋았습니까, 비슷했습니까, 아니면 다소 아쉬웠습니까? 30년 만에 다시 벤허의 세계로 들어간 첫 느낌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