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명-내 마음이 내시경 (독후감) 저-이용순 출-학이사
시집을 펼쳐보니 이용순 시인은 시인 이전에 학교 선생님이셨다. 29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만났고 중국 광동성에서 한글학교장, 한국어 외래강사도 하셨다. 지금은 안다미로귀대 발물관을 운영한단다. 찾아보니, 칠곡에서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의 안다미로로,주전자의 부리같이 그릇의 한쪽에 바깥쪽으로 내밀어 만든 구멍이라는 뜻의 귀때를 합쳐 만든 이름의 주전자 박물관 같다. 그래서인지 시인의 동시집도 순우리말을 정겹게 데려와 쓴 시가 많다. 아이 된 마음으로 시집을 펼쳤다. 이 땅의 생명 있는 모든 것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시를 읽는 내내 마음으로 옮겨와 마음이 힐링되고 행복해진다. 총 68편의 작품이 주제별로 5부로 나누어 실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는 접어가며 읽다보니 책 모서리가 거의 다 접힌다. 내게 모서리 귀가 접힌 시는 들꽃, 친구,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앞에선, 작은 선물, 나무2, 시 만들기 등이다. 좋은 동시집에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책을 덮었다.
책 소개 이용순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어른이 된 다음에도> 이후 30년 만에 펴낸 동시집이다. 가족의 사랑, 친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 지연의 아름다움 등 일상을 소재로 삼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안종원 작가의 그림이 동시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머리말]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생활했습니다. 아이들과 지내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은 얘기들을 아이들과 부모님 앞에 조심스러운 맘으로 펴 드립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안다고는 생각하지만 얼마나 많은 배려와 사랑으로 그들을 보듬고 이해했는지가 절실했기에, 제 마음을 표현함에 있어서 늘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아이들이 세상 경쟁에 지쳐 힘들어하거나 마음이 아파 기대고 싶을 때 어머니가 가만히 다가가 한 편의 시를 조용히 읽어 준다면, 그래서 아이도 어머니도 작은 위로와 행복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작가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까요.
[서 평]
작고 여린 존재에 대한 관심
그로부터 피어나는 위로와 행복
동시집 『내 마음의 내시경』은 5부로 나누어 총 68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들꽃’에서는 꽃의 말을 통해 배려하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고 여린 존재에 대한 시인의 연민이 느껴진다. ‘블루베리 따는 날’에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나타냈다. 열매를 기꺼이 참새와 나누는 할머니와 얼굴만 봐도 기분을 알아차리는 강아지 코코에게서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드디어 블루베리 따는 날/ 흑진주 탐스러운 열매가/ 바구니에 가득/ 달콤새콤 블루베리 맛보시던 할머니// 분주하게 주위를 맴도는/ 새들에게 손나팔 불며/ “엣다, 어서들 먹으렴! 너희도 먹어야 살지.”// 남은 한 그루/ 그물 걷어 젖히며/ 블루베리 나무 통째 내어 주신다.”(43쪽, ‘블루베리 따는 날’ 중에서)
‘바람 부는 날엔’에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바람 부는 날엔 친구 귀에 들리게 휘파람을 불겠다는 시적 화자의 행동에서 애틋한 마음이 전해진다. ‘아름다운 우리말’에서는 우리말, 우리 것을 소재로 해 더욱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들게 한다. ‘시 만들기’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으로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는 희망을 보여준다.
교육자이자 시인인 이용순 작가는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살았다. 그런 관심과 애정을 동시로 표현했다. 1994년에 펴낸 첫 번째 동시집 『어른이 된 다음에도』 이후 30년 가까이 지나 나온 두 번째 동시집이다. 권영세 아동문학가는 이번 동시집 『내 마음의 내시경』에 실린 작품들은 그동안 시인이 살아온 삶과 쌓아온 문학 연륜만큼이나 강한 주제 의식들이 가슴에 쉽게 와닿는다고 평한다.
이용순 작가의 동시집은 순우리말을 사용해 정겨우면서도 따스하다. 안종원 작가의 그림도 부드러운 색감으로 동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제 막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배워나가는 어린아이들이 감성을 키우기 좋은 동시집이다. 아이가 경쟁에 지쳐 힘들어하거나 마음 아파 기대고 싶어 할 때 함께 동시를 읽으면 작은 위로와 행복을 얻어 갈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접기 이용순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어른이 된 다음에도> 이후 30년 만에 펴낸 동시집이다. 가족의 사랑, 친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 지연의 아름다움 등 일상을 소재로 삼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안종원 작가의 그림이 동시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머리말]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생활했습니다. 아이들과 지내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은 얘기들을 아이들과 부모님 앞에 조심스러운 맘으로 펴 드립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안다고는 생각하지만 얼마나 많은 배려와 사랑으로 그들을 보듬고 이해했는지가 절실했기에, 제 마음을 표현함에 있어서 늘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아이들이 세상 경쟁에 지쳐 힘들어하거나 마음이 아파 기대고 싶을 때 어머니가 가만히 다가가 한 편의 시를 조용히 읽어 준다면, 그래서 아이도 어머니도 작은 위로와 행복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작가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까요.
[서 평]
작고 여린 존재에 대한 관심
그로부터 피어나는 위로와 행복
동시집 『내 마음의 내시경』은 5부로 나누어 총 68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들꽃’에서는 꽃의 말을 통해 배려하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고 여린 존재에 대한 시인의 연민이 느껴진다. ‘블루베리 따는 날’에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나타냈다. 열매를 기꺼이 참새와 나누는 할머니와 얼굴만 봐도 기분을 알아차리는 강아지 코코에게서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드디어 블루베리 따는 날/ 흑진주 탐스러운 열매가/ 바구니에 가득/ 달콤새콤 블루베리 맛보시던 할머니// 분주하게 주위를 맴도는/ 새들에게 손나팔 불며/ “엣다, 어서들 먹으렴! 너희도 먹어야 살지.”// 남은 한 그루/ 그물 걷어 젖히며/ 블루베리 나무 통째 내어 주신다.”(43쪽, ‘블루베리 따는 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