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가 올린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글 음성학' 창시
얼마 전에 서울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SNULife(snulife.com)에 '한글 네이티브 영어 발음법'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후배들과 진이 빠질 정도로 격렬한 댓글 토론을 벌였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 제가 '한글 네이티브 영어 발음법'을 창안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음성학의 창시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IPA 발음 기호 (사실 저는 그 발음 기호의 정확한 이름도 잘 모릅니다. 그냥 대충 그런 것 같아 여기 쓰는 것일 뿐입니다. 저는 그런 비과학적인 발음 기호에는 애시당초 관심이 없습니다. IPA 발음 기호 이론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저의 이론을 설파하기 위해 IPA 발음 기호를 공부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금세 포기하게 됐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훈민정음을 공부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제 말을 도무지 이해를 못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그 게시판에 처음 썼던 저의 음절, 자음, 모음에 대한 정의를 다시 쓰겠습니다.
저는 국어에 따로 정의되고, 영어에 따로 정의 되는 그런 불완전한 정의를 사용하지않습니다. 이 정의는 모든 언어에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인' 정의입니다.
<절대적인 정의>
1. 음절 : 소리를 단독으로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음절이다.
예) 영어의 자음은 언어 관습 상 단독으로 발음하지않으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단독으로 발음할 수 있으므로 음절이다.
2. 자음 : 음절의 구성 요소로서 단독으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옆에서 모음이 받쳐 주어야만 낼 수 있는 소리
예) 한글의 자음
3. 모음 : 음절의 구성 요소로서 단독으로 소리를 낼 수 있는 소리
4. 음가가 같은 말은 구분하지않고 똑같이 표기한다.
예) 우리 나라 말의 '트' 나 영어의 [t] 나 똑같이 [트]로 표기한다.
혹시 더 보완할 요소가 필요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선 이 정도 선에서 정의하겠습니다.
물질의 궁극 입자를 알아내기 위해 계속 쪼개 나가듯이 소리도 계속 쪼개 나가다 보면 결국 한글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한글의 자음과 모음은 더 이상 쪼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소리의 궁극 입자라고 생각하며, 물리학자들이 물질의 궁극 입자를 찾아내어 금, 석유, 다이아몬드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려 하듯이 이러한 소리의 궁극 입자를 사용하여 이 세상 모든 언어의 발음을 자유 자재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의 절대적인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후배들과의 토론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언어학을 전공한 후배들은 제가 자음과 모음의 정의 조차 모른다고 비난하더군요. 하지만 제 입장에선 그 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음과 모음의 정의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음절, 자음, 모음의 정의는 모든 언어에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인 정의입니다.
그리고 제가 쓰는 모든 한글 표기에 발음 기호를 뜻하는 격자 '[ ]' 를 표시한 것을 눈여겨 봐주십시오. [ ] 표시를 한 것은 발음 기호로서의 한글입니다.
또, 후배들이 제가 뒤에 모음이 오는 경우의 [r] 발음을
[으]
루
라고 표기한 것을 비판하면서 IPA 발음 기호를 저 처럼 억지로 한글화한다면
ㅜ로 (우로)
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저는 IPA 발음 기호를 보고 저의 한글 표기를 만든게 아니기 때문에 IPA 발음 기호로 그렇게 표기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원어민 발음을 들어 봐도 '우로' 로 들리지않던데요? 독자 여러분도 한번 네이버 사전의 red 나 ray 의 원어민 발음을 들어 보세요. 그 들의 말대로라면 red 의 발음은 '우로에드'가 되고, ray 는 '우로에이' 가 된다는 말인데 그렇게 들리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제 표기 처럼 '으루에드', '으루에이' 로 들리던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뒤에 모음이 오는 경우의 [r] 발음을 할 때 혀를 뒤로 젖히는데 젖히지 않은 부분에서 기류가 지나며 '오' 소리를 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연스럽게 생기는 소리까지 신경쓰면서 발음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그 들의 말을 들어 보면 IPA 발음 기호에는 제 한글 발음 기호의 [으] 발음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한글이 가장 과학적이고 정확하다고 누차 말씀드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래는 이런 내용의 글인데, 또 누군가
[으]
루
부분의 [루]에다 엉뚱하게 ( )를 쳐 놓았군요. 참 어처구니 없읍니다! 글 내용의 다른 부분도 삭제하거나, 수정해서 바꾸어 놓았읍니다.
범인은 훈민졍 음성학의 표절자들이거나, 훈민졍 음성학의 성공을 시기하는 자들일 것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