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인스턴트 맛이 나는 부드러운 수프로 빈속을 달래면서
천하일미(天下一味)인 광양숯불고기의 맛을 보려 합니다
광양불고기는 양질의 한우를 얇게 썰고 주문을 하면 주방에서
바로 양념을 살짝 해서 식탁으로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시내식당의 메뉴는 한우나 호주산의 광양불고기와 호주산의 양구이 뿐입니다
우리는 한우의 광양불고기 4인분(20,000원 x4) 주문했어요
호주산의 소고기는 180g에 15,000원이더군요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의 일행 4명이지만
비싼 고기를 구워서 먹을 땐 숯불에 소고기를 왕창 올려서 굽지 않고 알맞은 수량을
1인당 2점 이내로 올려서 참숯불의 훈연과 동시에 살짝 익혀서 먹는 취향인지라
군침을 삼키면서 굽기 시작합니다
어서어서 익어라^^
광양불고기뿐만 아니라 직화구이인 숯불의 불고기는 오래 익히면 육즙이 다 빠짐은 물론 바로 숯덩이가 되지요
화력이 센 숯불에서는 아래 뒤로 살짝 익혀서 바로 먹을 때에 제일 맛 나는 순간입니다
부드러운 육질 때문에 입안에서 스르륵 녹는 듯 하는 기분이고
화력이 센 참숯불의 훈연으로 인한 숯불의 향과 풍부한 육즙이 흘러나와서 고소한듯하고
달콤한 듯 간이 적당히 베어 있어서 자꾸만 먹고 싶은 광양불고기^^
더 말이 필요 없네요
천하일미(天下一味)
파무침이랑도 함께 먹어보구요
우리나라는 쌈 문화가 발달하였는데 상추 위에 고기를 얹어 놓고
건강에 좋다 하는 마늘 한 쪽과 같이 둘둘 말아서 냠냠~~
가격만 싸다면 배 터지도록 먹고 싶다 ㅋ
조를 일부 섞은 따뜻한 흰쌀의 공깃밥
냉면도 메뉴에는 있으나 패스~~
냉면이야 냉면 전문집에서 먹어야 제맛이지 ^^
밥숟가락 위에 광양불고기 한점을 올려서 먹는 맛은 그야말로 밥 도둑입니다
육수에 배추김치와 파김치, 콩나물을 넣은 형태의 광양불고기 전통의 빨간국이라고 합니다만
숯불에 구운 불고기를 일부 넣고 먹으면 더욱 맛난다고 자랑이더군요
공깃밥 일부를 빨간국에 말아서 폭풍 흡입합니다
술 마신 다음날의 해장용으로도 적극 추천하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