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미녀와 보디가드팀 모둠여행 첫째 날(1/18)
인솔자 : 황은주, 유경민
참여자 : 박솔, 김예린, 이소영, 윤지홍, 조홍련
★ 여행 출발(태백에서 대전으로)
아침 7시 30분에 도서관 앞과 상철암 아파트 입구에서 각각 모이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 만큼 아침부터 부산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보다 일찍 도서관 앞에 모여 벌써부터 재잘재잘 여행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서관 앞에서 모인 팀들은 먼저 버스를 타고 태백 역으로 이동하였고, 나머지 팀들은 상철암 아파트 앞에서 만났는데, 솔이네 아버지께서 직접 태백 역까지 태워다주셨다. 아침에 너무 일찍 모여 아이들이 아침을 못 먹었을 것 같아 가는 길에 황지에 들러 김밥을 사서 태백 역으로 이동했는데, 솔이 어머니께서 가는 길에 먹으라며 귤과 과자, 사탕을 한가득 사서 주셨다. 양손 가득히 먹을 것을 들고 역에 도착한 후 모두 자리에 앉아 이번 2박 3일 동안 돈을 관리할 사람과 쓴 돈을 기록할 사람을 정해 스스로 여행하는 동안 쓴 돈을 관리해 보도록 하였다. 우리 팀은 예린 이가 돈을 관리했고, 지홍이가 기록을 맡았고, 대전 팀과 함께 표를 끊고 적어보았다. 그렇게 해서 탄 대전행 9시 10분차. 기차를 타자마자 모두 배가 고팠는지 이것저것 먹을 것을 나누어 먹으며 여행 이야기를 하기 바빴는데, 그 사이 우리는 모여앉아 여행 동안 할 규칙을 세워보았다.
1. 기차 안에서 떠들거나 뛰지 않기.
2. 선생님 놓치지 않기.
3. 돈 아껴쓰기.
4. 경민 선생님 미워하지 않기.
(아이들이 경민 선생님에게 장난을 많이 치고 힘들게 해서 아이들과 함께 정한 규칙)
이렇게 규칙을 정하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 피자헛에서 맛있는 점심(광활1기 재복언니 후원)
기차를 타고 드디어 대전 도착. 기차역 출구에서 광활1기 재복선생님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복선생님은 작은아버지와 함께 오셨는데 우리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주겠다며 피자헛으로 데리고 가셨다. 우리는 맛있는 피자를 세트로 시켜 먹었는데 피자를 먹는 아이들마다 제각각 다른 반응이었다. 예린 이와 지홍이는 피자 싫어한다면서도 종류별로 나오는 음식들을 한번씩 다 맛보았고, 솔이와 홍련이, 그리고 소영이는 많이는 못 먹었지만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재복선생님의 작은아버지께서는 딸이 없는데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며 연신 아이들을 보고 웃으셨고, 재복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분주한 모습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은 피자를 먹고 옆에 놀이방에서 기분 좋게 한바탕 뛰어 논 후에 전주로 이동하기 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재복 선생님 덕분에 맛있는 피자를 먹고 난 후 모두 크게 인사를 하고 터미널로 와서 아이들이 직접 표를 끊고, 돈을 계산해 보며 즐겁게 차를 기다렸다.
★ 전북대학교에 가다
대전에서 한시간정도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한참을 떠들다 잠이 들었는데, 전주를 들어서면서 아이들을 깨워 전주에 다 왔음을 알려주었다. 다들 잠에서 깨 처음 전주를 본 것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 모두들 신기한 눈으로 밖을 내다보며 기분 좋게 전주에 도착했다. 전주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전북대학교로 향했다. 전북은행 본점 앞에 내려 혹시 두고 온 물건이 없나 확인하던 중 경민 선생님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맡았던 솔이의 가방을 버스 정류장에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았다. 모두 놀래 급히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 다행히 가방이 그대로 있었다. 휴=3
가방을 찾아 전북대학교로 들어갔다. 여행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학교 정문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 모두 "선생님 사진하고 똑같아요. 밤이 되면 더 멋있던데 우리 밤에도 한번 봐요."라며 들떠 있었다. 정문에 들어서면서 아이들과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은주 선생님이 공부하는 사회과학대학 건물 찾아보기!!". 정문 앞에 붙어있는 학교 지도를 보며 아이들 모두 사회과학대학을 찾기 바빴고, 지도와 표지판을 보며 사회과학대학을 스스로 찾아보며 미션을 수행하였다. 건물을 찾는 내내 생각보다 큰 학교를 보며 연신 재잘재잘 대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다. 사회과학대학 건물을 찾아 처음 들어간 곳은 전산실. 은주선생님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나기로 하여 전산실에 들어갔고, 그때 처음으로 선생님 친구인 임다미, 김유미, 그리고 후배인 양유진을 만나 디카를 후원받았다. 사람들을 만난 후 사회복지학과 과사무실에 들러 조교선생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은 뒤 중앙도서관으로 이동했는데, 아이들이 한꺼번에 낯선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조금은 경직된 표정이었다. 아이들과 중앙도서관으로 이동해서 도서관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우선 가방을 사물함에 넣어 보관한 후 도서관 내로 들어가야 하며, 책을 빌리는 순서까지 알려주었는데 4학년인 예린이와 2학년인 지홍, 홍련은 어느 정도 알아들은 듯 했으나 소영이와 솔이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은 듯 했다. 도서관에 들어가 2,3층에 있는 수많은 책들을 보고 어떻게 책을 찾는지 책에 붙어있는 번호와 이름을 보며 설명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그런 것 보다는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왔다갔다 미로 찾기를 하는 것이 더 즐거운 모양인지 쉼 없이 돌아다녔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서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일로 왔는지를 물으셨고 철암에서 전주까지 온 이유를 설명 드렸더니 직접 안내를 해 주시겠다면서 내려와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는 기념품으로 아이들에게 책갈피를 선물해 주셨다. 도서관을 구경하고 나갈 때쯤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서는 직접 음료수와 귤을 싸 주시면서 잘 가라고 배웅해주셨다.
★ 야호~스티커 사진으로 흔적 남기기
전북대학교를 나와 다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기로 했다. 전주까지 왔으니 멋진 흔적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아이들 모두 화려한 가발과 머리띠, 그리고 마법사 모자와 안경 등 분장할 수 있는 소품들을 신기해하며 써보기도 하고 각자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기도 했다. 각자 한명씩 예쁘게 소품으로 꾸미고 난 뒤 스티커 사진 찍었다. 그런데 처음 찍는 스티커 사진이라 어떻게 찍는지 몰랐고, 아이들 키가 작은데 발받침을 하지 않아서 첫 스티커 사진을 얼굴이 잘 나오지 않았다. 다들 스티커가 나오기를 고대하며 스티커가 나오는 입구에서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는데 사진을 보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자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다시 한번 시도하기로 했다. 인원이 너무 많으니 두 팀으로 나눠 사진을 찍고 각자 자기만의 스티커를 가질 수 있도록 직접 꾸며 보도록 했다. 두 번째 시도는 대 성공!!!! 예쁜 하트모양으로 테두리를 꾸미고, "미녀"라고 이름을 써 넣기도 하고, 자기 이름을 새겨 넣으며 멋진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예쁘게 코팅해 자기 지갑에 넣어 오랫동안 간직하기로 했다.^-----------^
★ 뽀~레스트에서 광활2기 윤선 선생님과 정호영 선생님 만나다.
광활2기 윤선선생님이 포레스트에서 실습을 하고 계셔서 저녁을 함께 먹기 위해 포레스트로 이동을 했다. 포레스트에 도착하자 윤선선생님, 정호영 선생님을 비롯하여 포레스트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미리 준비해 놓은 푸짐한 저녁을 먹으며 오늘 있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많은 카메라들이 낯설었는지 아이들이 조금 주눅이 들어 있는 듯싶었고, 밥을 먹고 나가 밖으로 영화를 보러 나가자며 조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후 공짜로 포레스트에서 큰 스크린에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하자 모두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런 후 진짜로 프로젝트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의자를 놓아 우리들만의 극장을 만들어 주면서, 아이들이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도록 하자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 영화가 "폴라 익스프레스"였다. 크리스마스를 바탕으로 신나고 스릴있게 전개되는 여화를 보며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이들이 완벽히 집중하며 영화를 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2시간정도 영화를 보고 난 후 포레스트에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았다. 여행 와서 처음 받은 선물이라 아이들은 기분이 매우 좋은 듯 했고, 찍기 싫어했던 사진도 웃으며 많이 찍어 즐거움을 한껏 표현했다. 그리고 이어 윤선 선생님이 직접 준비해주신 선물을 또 받아 아이들은 선물을 뜯어 비교해 보고 자랑하기에 바빴다. 한참 선물로 기분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포레스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즉석에서 슬라이드 쇼로 보여주며 생생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았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이 화면으로 나오는 것에 신기해하며 연신 웃기에 바빴다. 저녁 내내 아이들의 입이 귀에 걸려있으니 덩달아 우리도 기분이 좋았다.
★ 큰 여관에서 자다.
포레스트에서 정호영 선생님과 저녁 잠자리 이야기를 나누었다. 찜질 방에서 잔다고 하였더니 그것보다는 편안히 자는 게 좋을 거라고 하시면서 큰 여관을 하나 잡아주시겠다고 말씀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 윤선선생님과 함께 직접 여관을 잡아주셨고, 모두 함께 한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한대를 더 섭외하셔서 차 두대로 한번에 여관가지 이동하게 베려해 주셨다. 그렇게 해서 간 여관. 생각보다 무지 컸다. 아이들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포레스트에서 받았던 선물을 풀러 장난감으로 장난치기에 바빴고, 덥다면서 내복만 입고 뛰어다니고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밤새 재잘재잘 거렸다. 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과 편안히 잠자리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