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사국가자격증 시험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2009년 마지막 피부관리사국가자자격증 실기시험경향과 앞으로의 자격증취득시 주의할점>-성남분당피부미용학원 유서윤원장님 인터뷰내용입니다..
피부관리사 자격증이 국가 자격증으로 신설되고 2008년 10월 1회를 시작으로 지금 5회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이 사실. 헤어 자격증과 분리되어 피부미용을 국가에서 자격제도화 함으로써 지금까지 5회에 걸쳐 필기와 실기 시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기존의 현직 전문인과 예비 전문인이 모두 자격증을 따기 위해 1회에는 무려 7만명이 응시한 것을 시작으로 2회에는 3만 명이 응시, 그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09년 올해 피부관리사 자격증 마지막 실기시험을 앞둔 지금, 5회까지 자격증 시험을 거쳐오면서 심사 기준과 시험의 성격, 그리고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험을 치러야 할지에 대해 ‘서윤피부맑음아카데미’의 유서윤 원장과 함께 알아보았다.
처음 피부관리사 자격증이 생기고 1회 때 응시자들이 대단히 많았다. 어떤 분야든 자격증 1회 시험은 항상 사람들이 몰리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맞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1회에 자격증 획득이 수월하다고들 한다. 왜냐면, 무언가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뭐랄까.. 형평성도 좀 없었고… 그리고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 역시 필기는 책 한권, 실기는 심지어 동영상 한번 보고 치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또한 뚜렷한 목표 없이 ‘일단 따놓고 보자’란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고….
2회까지만 해도 그런 영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던 것 같고, 경력보다 오히려 초보자들의 합격이 우세한 편이었다. 하지만 3회부터는 체계가 잡혀가면서 자리매김을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3회부터 심사단이나 학생들도 어느 정도 기준이 잡힌 시험을 치르게 된건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3회부터는 경력자들이 점차 우세하기 시작했다. 감독관들도 기준을 가지고 수험생들을 심사하기 시작했고. 한마디로, 알면서 시험을 치는지, 모르면서 치는지.. 얼마나 공부를 했고 테크닉이 어느 정도인지 감독관들 눈에 확실히 보이기 시작한 거다. 특히 실기시험은 타이밍이나 룰을 모르는 경력자나 테크닉이 익숙하지 못한 초보자나 사실 시험에 떨어진다는 것은 똑같다. 이에 별도로 실기의 경우에는 연습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4회부터는 특히 더 정확성, 밀착성, 유연성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았고, 가장 최근에 시행된 5회 필기시험에서는 지금까지의 필기시험보다 어려워서 실제 합격율도 낮았다. 한마디로 시험에 힘이 생기기 시작한 거다. 아마 곧 예정인 실기시험도 까다로워질 확률이 높다.
필기시험에 통과하면 그 이후 실기시험에 있어 2년이라는 시간적 여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필기시험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필기시험 성격이 수동적이고 실기시험은 능동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실기는 체험을 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긴장도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요구하는 동작과 정확성 등 ‘기준’이 서있어서 연습할 때도 긴장은 하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필기시험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전문적인 이론’인데, 이는 절대 실기보다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보여지는 것은 동작이라도, 머리 속으로 이해하고 익히는 아는 지혜가 함께 갖춰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문가란 알고서 행동에 옮겨야 전문가이다. 몸으로만 하는 관리사는 전문인이 될 수 없다.
이에 필기시험이라는 것도 그냥 어련히 보는 필기 시험이 아니라, 반드시 전문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임을 잊지 않도록 한다.
실기 시험 중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실 사소한 것에 실수가 많은 편이고 (냉습포를 가져가야 하는데 온습포를 가져간다든가..), 동작으로는 유연성, 밀착성 등을 좀 어려워하는 것 같다. 동작을 유연성 있게 해야 나중에 통증도 적고 받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 힘이 들지 않다. 또한 밀착성의 경우는 압이 없어도 밀착성만 있다면 받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진다. 대체적으로 ‘몸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동작’을 부담스러워한다.
또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실기재료 선택이다. 보통 실기세트 제품을 쉽게 구입해서 쉽게 적용하려 하지만, 이러한 재료선별도 분명히 해야 한다. 싸다고 모두 좋은 게 아니다. 팩 두께, 발림성, 점액성 등등 시험 때 은근히 커다랗게 작용하는 부분이기에 재료 하나 하나라도 신경을 잘 써야 한다.
수험생들이 실기 시험에 임할 때 가장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관리사의 국가자격증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 공식 ‘전문가’임이 당연할 뿐더러, 얼굴을 손으로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위생이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실기시험 때는 피부, 해먹, 수건, 가운 등 무늬가 있는 것은 절대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한 이미지 자체가 피부관리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전문 관리사답게 스스로 완벽히 세팅해야 고객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지 않은가.
보통 필기 실기 시험에 대비하여 준비기간을 얼마나 잡을까.
4개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사실 1~3회까지는 2개월만 바짝 해도 어찌어찌 합격하는 경우가 실제 많았다. 하지만 시험이 4, 5회를 접어들면서 이젠 2개월로는 힘들다. (1개월째는 실기중심, 2개월째는 이론공부를 집중적으로, 3,4개월은 합격기준에 맞춰 2차 실기연습 정도가 적당). 자격증 취득을 결심하였다면 4개월 정도의 여유는 최소한 두고 공부를 시작하도록 하자.
이제는 피부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단독으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다. 관련 전문 학원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까.
일단 개인적으로 거리상 자택과 가까운 곳이 좋겠다. (웃음) 요즈음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차적으로 정보를 얻는데,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단순하게 광고성 내용만 많은지, 아니면 실제 운영이 체계적인지, 활동이 활발한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편이다.
이후 이차적으로 직접 방문을 하여 실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학생의 입장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지를 판단하면 될 것이다. 또한 단지 자격증 취득만을 위한 상담이 아니라 자격증 코치와 함께 자격증을 따려는 미래의 목적, 즉 자격증 다음에 취업 혹은 창업 대비 등 그 사람의 목표와 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원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일단 직접 학원에 가서 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먼저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단지 일단 따두고 보자는 건지, 창업을 할 것인지, 취직을 할 것인지… 아주 세부적이진 않더라도 당장의 계획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있을 것이다. 그렇게 목표를 분명히 세우게 되면, 자격증 시험에 임하는 자세나 의지 또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협조: ‘서윤피부맑음 아카데미' (http://www.syskinpure.co.kr/) 유서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