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바로 금연이다. 그런데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금연은 결코 쉽지 않다. 당장 담배를 끊을 수 없다면 몇 가지 규칙만 지켜도 담배의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인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외에 두 가지 식습관이 필요하다. 매일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과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먹는 것이다.
해조류에 들어 있는 끈끈한 점액질 물질인 알긴산과 라미닌 성분은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해독작용을 한다. 알긴산은 농약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담배에 들어 있는 각종 유독물질과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성 물질에 흡착하는데,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 대장 내의 노폐물과 독소도 흡착해서 함께 배설한다. 특히 알긴산은 수분을 흡수하면 최대 200배까지 팽창하므로 장을 자극해서 배변을 촉진시킨다. 그래서 미역이나 다시마를 생으로 먹으면 대장질환이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서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혈관을 탄력적으로 만들어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한편 미역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과 퓨코이딘 성분에는 항암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은 암 발생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세포의 손상을 막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준다.
게다가 미역과 다시마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체중감소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없애주기 때문에 복부비만을 줄이는 데 안성맞춤이다. 다시마에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C와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기미나 주근깨, 노인성 반점 같은 잡티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피부를 윤기 있고 탄력 있게 만들고 노화를 방지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미역은 혈액순환과 자궁 수축을 돕기 때문에 산후조리에 좋은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역과 다시마를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미역은 주로 소고기나 조개를 넣은 미역국으로 많이 먹는데, 모시조개나 바지락을 넣고 맑게 끓인 미역국은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도 좋다. 다시마는 국물을 우려낼 때 많이 사용하는데,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므로 차로 마시면 갑상선 질환이나 임파선염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기름에 튀긴 튀각보다는 생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껌처럼 조금씩 씹으면 좋은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독소의 습격, 해독혁명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