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이봉조 곡)-Sop.Sax.의 멋진 연주 - 신광식(KBS관현악단)
"꽃밭에서" 는 작곡가 이봉조(1932~1987 KBS-TV관현악단장)님이 TBC-TV악단장(1980년 언론사 통폐합때 TBC가 KBS로 통합
됨)으로 재직때인 1979년에 칠레가요제에 출품했던 작품이다. 가수는 정훈희(1951~ ).
정훈희는 당시 최고의 인기 작곡가 이봉조 작곡의 '안개' 를 히트시키며
1967년 가수로 데뷔
1970년 제1회 도쿄국제가요제에서 "안개"로 가수상 수상
1971년 그리스국제가요제(아테네)에서는 '너'로 입상
1975년 칠레가요제에서 '무인도'로 3위와 우수가수상을 수상
1979년 칠레가요제에서 '꽃밭에서(Un Día Hermoso Como Hoy. 오늘처럼 아름다운 날)로 최우수가수상 수상
위의 모든 곡들이 이봉조님의 작곡이다.
필자는 이봉조님의 여러 히트곡 중에서 이 "꽃밭에서"를 최고의 작품으로 뽑고 싶다.
이 곡에서 그분의 음악성(타고난 예기)과 성품이 이 곡에 집약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랑의 그리움을 꽃밭이라는 자연 속에서 찾아보았고 그 속에서 거기에 어울리는 멜로디가 탄생되어 가사와 멜로디가 기막하게
맞아 떨어지는 멋진 곡이 너무 애절하고 고귀하게 느껴진다.
이 곡은 많은 가수와 성악가들이 불렀었다. 그러나 20대때 정훈희의 그 청아한 목소리의 가창력에는 아무도 도전이 되질 않는다.
그 당시 라이브때의 정훈희 목소리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목소리가 깨끗하고 청순하다고 해야 할까..........
필자는 방송국에서 또 클럽에서 그녀와 음악을 같이 했었다. 그럴적마다 그녀의 "꽃밭에서" 노래가 기다려지고 또 감동이 다가오
곤 했다. 정훈희는 정말 노래를 잘 하는 가수다. 끼가 넘치는 Feel 이 좋은 가수다. 지금까지도 그녀의 목소리는 독보적인 보이스
칼라다.
아래 음원은 정훈희가 전성기인 20~30대 때의 목소리로서 이 노래를 "G" 키로 부른 것이다. 라이브때에는 이 음원보다 훨씬 좋은
감이 느껴지곤 했다. 40대가 넘어 목소리가 높은 음을 담당하기 힘들어지면서 "F" 키로 한음을 낮추게 되는데 "G" 키때의 그 청아
한 매력이 없어져버렸다. 이 곡은 고음의 매력을 살려야 하는 곡인데 키를 낮추니까 그 곡의 매력이 반감되어 너무나 안타깝다.
이 "꽃밭에서"는 가수들 뿐만 아니라 연주자들도 많이 연주를 했다. 특히 색소포니스트들이다.
유튜브에서 찾아 보니 수없이 많은 연주자들이 올렸는데 앨토색스, 소프라노색스가 가장 많았다.
필자가 듣기에는 현재 KBS관현악단에서 앨토색소폰으로 활동하는 신광식이 가장 표현을 잘 했다고 본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신광식의 연주 동영상이 나옵니다.
https://youtu.be/88EmKJ2NInE
신광식은 필자가 KBS-TV관현악단에 재직중이었던 1992년에 입단했는데 악단에서는 클라리넷과 앨토색소폰을 잘 다루는 색소
폰 연주자가 필요했었다. 그런데 신광식은 당시에 클라리넷이 앨토색소폰 보다 훨씬 우수했다. 심사를 맡으신 김강섭KBS-TV관
현악단장께서는 그의 클라리넷을 높이 평가하고 앨토색스는 연습하면 곧 된다고 하시면서 그를 택하셨다
대학에서 클라리넷으로 클래식을 전공했고 부수적으로 색소폰을 연습했다고 했다. 입단후 그는 색소폰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몇년 후에는 재즈공부에 열을 올렸다.
KBS관현악단 선배이며 한국 재즈계의 대부로 알려진 신관웅(Piano)의 영향하에 재즈활동을 시작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재즈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게 된다.
지금은 KBS관현악단의 콘서트때 솔로를 담당하는 솔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꽃밭에서
🍃가사 이야기
이 노래의 노랫말은 한시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세종 26년 진사로 시작해 이조참판을 지내고 세조 12년 강원도 관찰사로 관직을
마친 최한경(崔漢卿)의 한시(漢詩)란 것.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실린 한시는 봄날 꽃밭에 피는 고운 꽃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고백 글.
반중일기는 최한경이 쓴 자서전.
🍂최한경이 쓴
‘花園(화원)’
坐中花園膽彼夭葉 (좌중화원담피요엽)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云何來矣 (혜혜미색운하래의)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何彼(艶)矣 (작작기화하피염의)
아름다운 꽃이여 그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吉日于斯 (사우길일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云何之樂 (군자지래운하지락)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觀)望其天 (와피동산관망기천)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云何來矣 (명혜청혜운하래의)
청명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何彼藍矣 (유청영호하피람의)
푸른 하늘이여 풀어놓은 쪽빛이네
吉日于斯吉日于斯 (길일우사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美人之歸云何之喜 (미인지귀운하지희)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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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이종택 작사 이봉조 작곡 정훈희 노래)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출처]영원한 아름다움 [꽃밭에서] 이종택 작사, 이봉조 작곡, 노래 정훈희 / 가사|작성자 까까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