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겸손과 온유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오 11,28-30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예전에 자전거를 타다가 어떤 분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웬만하면 자그마한 배낭이라도 등에 짊어지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넘어질 때 배낭이 안전벨트처럼 몸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랍니다. 하긴 등산 갈 때에도 배낭이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로 배낭 덕분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크게 공감이 갔습니다.
그런데 이 배낭을 짊어지면 어떨까요? 편할까요? 불편할까요? 배낭 없이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불편한 것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배낭이 없어야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가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잘 맞춰서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갑니다. 그런데 평균 시속 120Km로 우리나라의 해안도로를 이용해서 부산을 갑니다. 한편 다른 차는 평균 시속 100Km로 경부선을 이용해서 부산을 갑니다. 과연 어떤 차가 빠르게 도착할까요? 120Km의 차가 더 빠르지만, 100Km의 차가 먼저 도착할 것이 분명합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빠르고 편한 것이 아니라 느리고 불편하더라도 내 삶의 목표를 향해서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있어 보이는 많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놀라운 것들을 배울 수 있으면 정말로 좋을 것 같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죽은 이를 살리고, 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법, 배고픈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빵의 기적을 행하는 법 등…….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도대체 가르쳐 주실 생각은 하지 않으시고 그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도대체 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이 세상 안에서 무슨 쓸데가 있다고 배우라는 것일까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통해서만 하느님 나라에 똑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낭을 짊어지는 약간의 불편함을 통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것처럼, 온유함과 겸손함을 통해서는 세상사는 불편함을 얻을 수 있지만 안전하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가 있게 됩니다.
주님의 멍에는 적당히 무거워서 그것을 멘 이들에게 오히려 힘을 북돋아 줍니다. 멍에라고도 할 수 있는 온유함과 겸손함을 배워서 반드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조명연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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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하나 더 드립니다~~~
「성실과 열정」
한 소년이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할머니, 형 그리고 두 명의 외삼촌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극심한 영양실조와 폐결핵을 앓고 있었고 정상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에게는 언제나 ‘성실’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훗날 소년은 불행한 상황들에 굴하지 않고 문학을 향한 열정으로 ‘가난’과 ‘질병’을 극복했고 삶의 아픈 상처들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 사람의 이름은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베르 카뮈'입니다.
내 자신에게 불어 닥치는 불행한 상황들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이겨낸다면 어떨까요? 분명히 큰일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어려운 상황에 굴복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이를 이겨내는 사람인가요? 성실과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이겨서 큰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말할까, 하고 괴로울 땐 진실을 말하라(마크트웨인)>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마태 11,28-30)
疲れた者、重荷を負う者は、
だれでもわたしのもとに来なさい。
休ませてあげよう。
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
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マタイ11・28-30)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Mt 11:28-30)
年間第15木曜日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ナヌン マウミ オンユウハゴ キョムソンハニ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ネ モンエル メゴ ナエゲ ベウォラ。
(마태 11,28-30)
疲れた者、重荷を負う者は、
츠카레타 모노 오모니오 오우 모노와
だれでもわたしのもとに来なさい。
다레데모 와타시노 모토니 키나사이
休ませてあげよう。
야스마세테아게요오
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
와타시와 뉴우와데 켄손나 모노다카라
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와타시노 쿠비키오 오이 와타시니 마나비나사이
(マタイ11・28-30)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Mt 11:28-30)
Thursday of the Fifteenth Week in Ordinary Time
Mt 11:28-30
Jesus said: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selves.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light."
2024-07-18「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5水曜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主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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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そのとき、イエスは言われた。11・28疲れた者、重荷を負う者は、だれでもわたしのもとに来なさい。休ませてあげよう。29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そうすれば、あなたがたは安らぎを得られる。30わたしの軛は負いやすく、わたしの荷は軽いからである。」(マタイ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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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ミョンヨン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以前、自転車に乗ってハイキングしているときにある方からこんな話を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サイクリングの時は、小さなリュックでも背負ったほうがいいというのです。なぜなら、転んだときにリュックが安全ベルトのように体を守ってくれるからだそうです。確かに、山上りのときにもリュックが体を保護する役割をすると聞いたことがあり、実際にリュックのおかげで危険な状況でも大きな問題がなかった経験があったので、非常に共感できました。
ところが、このリュックを背負った場合どうでしょうか。快適でしょうか。それとも不便でしょうか。リュックを背負わずに自転車に乗るよりは不便であることは言わずとも分かるでしょう。正直に言えば、リュックがないほうが速く、快適に目的地に到着できるかもしれません。しかし、速く行くことが重要なのではなく、正しい方向へ進むことがもっと重要です。
例えば、ソウルから釜山まで行くとします。平均時速120キロで海岸道路を使って釜山に向かいます。一方、別の車は平均時速100キロで京釜線の高速道路を利用して釜山に向かいます。果たしてどちらの車が早く到着するでしょうか。120キロの車が速いですが、100キロの車が先に到着するのは明らかです。速度ではなく方向が重要であること、それ故に速くて快適なのではなく、遅くて不便でも自分の人生の目標に向かってどのように進むかが重要です。
今日、イエス様は「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とおっしゃいます。何を学ぶべきでしょうか。世間の注目を集め、尊敬と愛を受ける素晴らしいことを学べるなら本当に良いと思いませんか。例えば、死んだ人を生き返らせ、病気の人を癒し、飢えた人たちを十分に養う奇跡を行う方法など。しかし、このようなことを教えてくださるのではなく、ただ柔和で謙遜な心を学びなさいとおっしゃいます。いったいこの柔和で謙遜な心がこの世の中で何の役に立つのでしょうか。
柔和で謙遜な心を通してのみ、神の国へまっすぐに行くことができるからです。リュックを背負う少しの不便さを通して目的地まで安全に到達できるように、柔和さと謙遜を通しては、世間の不便さを得ることができますが、神の国に安全に入る栄光を得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主の軛は適度に重く、それを負う者たちにむしろ力を与えてくれます。軛ともいえる柔和さと謙遜を学べば、必ず自分のものにするべきです。正しい方向で主に向かって進むことがで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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柔和と謙遜という主の軛を通して天国に安全に入ることができるのをの望み、今日も主の柔和と謙遜を学び実践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