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ponema pallidum 이라는 균의 감염에 의한 것으로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분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므로 이에 따른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 매독균의 현미경사진 >
1기, 2기 매독이 가장 전염성이 강해서 한번의 접촉으로도 50~60%정도가 전염됩니다.
[ 전염경로 ]
주로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며 침이나 정액, 질분비액을 통해서도 전염이 됩니다. 출산 시에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직접 감염되어 선천성 매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벼운 피부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보고되지만 아주 드물게 감염되기도 합니다.
[ 1기 매독 ]
성 관계 후 10~30일(평균3주)에 균이 침범한 부위에 통증이 없는 단단한 궤양이 1개정도 생기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기미처럼 보일 때도 있고, 수포 혹은 진무른 증상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대부분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습니다.
궤양이 생기고 7~10일이 되면 양측 서혜부에 림프선 종창이 생기며 여전히 통증은 없습니다. 궤양은 남자의 경우, 음경, 귀두 등에 발생하며, 여자는 자궁경부, 음순, 요도개구 등에 발생하여 여자들은 보통 환자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은 매독균이 처음 침입한 장소라면 입술, 혀, 눈꺼풀, 얼굴, 손, 가슴 기타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의 궤양은 가장 전염성이 강해 수백만 마리의 매독균을 가지고 있고, 점막조직이 닿기만 해도 전염이 됩니다. 궤양은 치료하지 않아도 약 3~8주 후에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이 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기 매독으로 진행됩니다.
[ 2기 매독 ]
1기 매독 증상이 없어진 후 3~6주정도가 되어 자각증상 없이 나타나고 발진이 생겨도 가렵거나 아프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땀띠나 알레르기로 치부하거나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매독균이 전신으로 퍼져 전신과 손바닥, 발바닥 등에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홍색 반점인 진상 매독진이 나타납니다. 모세혈관출혈, 감기증상, 고열, 인후통, 심한 두통, 관절통, 식욕감퇴, 체증감소 등이 나타나고 머리털이 좀이 먹은 형태로 반점처럼 빠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피부병의 증상을 보이면서 전신적으로 임파선염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성기주위에 사마귀 비슷한 표면이 편평한 콘딜롬이란 것도 생깁니다. 그 외에도 구강점막, 위장관, 뼈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독 2기 증상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3~6개월 정도 계속되다가 잠복기로 들어갑니다.
[ 잠복매독 ]
증상이 없이 매독혈청검사에만 양성반응을 보이고 뇌척수액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시기를 말합니다.
2기 매독이 지난 후 수개월 혹은 수년 지속될 수 있으며 때로는 일생동안이 될 수도 있어서 잠복기 환자의 50~70%는 자기가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이 때도 매독균은 혈류와 림프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어서 신체 구석구석을 감염시킵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한 환자 중 50~70%는 잠복기로 머물고 나머지 30~50% 정도는 제3기 매독으로 진행됩니다.
[ 3기 매독 ]
매독균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며 병변내에 적은 수의 매독균을 포함하는 양성3기 매독 또는 고무종, 심장혈관매독, 신경매독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3%정도는 불구가 되고 심각한 심장질환, 안과질환, 중추신경계 장애, 매독성 정신장애, 졸도, 발광, 실명, 결국에는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 선천성매독 ]
임신 16주 이전에 매독을 치료하면 선천성 매독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임신 16주부터는 매독균이 태반을 통해 산모에서 태아로 넘어갈 수 있어 전염이 되므로 임신이 의심되면 산부인과에 가서 꼭 산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생후 2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때를 조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감염된 태아는 대부분 사산이 되지만 생존하여 출생해도 곧 사망하거나 심각한 기형아가 됩니다. 생후7일 이내에 콧물이 나고, 입 주위, 팔, 다리에 홍반성 인설이 나타납니다. 비염, 뼈의 이상, 간장, 비장의 시상, 지능박약, 반신불수도 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후천성 매독2기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매독의 치료 ]
페니실린 주사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페니실린에 과민성환자는 erythromycin, tetracycline을 투여합니다 치료 후 1기, 2기 매독과 감염 된지 1년 이내의 매독에서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3, 6, 12개월에 추적검사를 합니다. 1년 이상 된 매독은 3, 6, 12, 18, 24개월에 동일한 검사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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