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첫째, 아래 영상에도 나오듯, 이 나라 민간 지하 대피소들은 공기 차폐가 전혀 안 되어 있다.(특히 아파트 지하주차장 같은 곳은 지상과 너무나도 통풍이 잘 되기에 대피소라 불려서는 안 될 지경이다.)
둘째, 어찌어찌 공기 차폐에 성공한다 해도 방사능 낙진 피해로부터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2주 이상을 버텨야 하는데(아래 영상에는 3개월이라고 나온다), 지하 대피소에 비상 식수, 비상 식량 등이 전혀 확보되어 있지 않다.(이 얘기인즉 핵이 떨어질 때 운 좋게 대피했다 해도 그곳에서 식인종들을 상대하게 될 거란 뜻이다.)
따라서... 자기가 사는 집에 2주 이상을 버틸 식수와 식량(많을수록 좋으리라), 출입문과 창문과 화장실 환기구 등을 모두 틀어막기에 충분한 양의 테이프 등을 확보해 둔 후(핵이 터지자마자 순발력 있게 빨리 다 틀어막으려면 그것도 일이긴 하겠다.) 운명을 하늘에 맡긴 채 집구석에 얌전히 처박혀 있는 게 낫다고 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해서 필사적으로 살아남는 것보다는 핵이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고통 없이 세상과 하직하는 게 가장 축복받은 인생이 아닐까 한다.
용산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재앙' 불러올 핵무기 이야기[시사의 품격 서균렬 박사]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