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주제: 모택동은 인류의 역사에는 세계에 대한 관점으로 관념론과 유물론 두 가지의 관점만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는 두 관점은 세계의 기원에 관한 차이라고 말한다. 정신적인 존재로부터 세계를 시작하는 관념론과 비정신적인 존재로부터 세계를 시작하는 유물론 두 입장 중 어느 입장을 지지하는가?
-나는 관념론을 지지한다.
유물론은 세상이 비정신적인 존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먼저 정신적인 존재란 무엇일까? 신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렇다면 비정신적인 존재란 무엇일까? 빅뱅이론과 같이, 보이는 은하수 다발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유물론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고 인본주의적인 관점에서도 딱 맞아 떨어지니 설득도 잘 된다. 사실 세상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그 누군가가 질서정연하게 만들어서 그 안에 규칙을 넣고 혼란을 넣어 우리가 이성으로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설계'했을지도 모른다.
세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따라 관점을 지지하는 갈피도 바뀐다고 본다. 흔히 유물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성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경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와 같이 직관으로 혹은 감응 및 공명으로 세상을 파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내가 보는 세상은 정말 다채로운 세상이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는 거 같다. 자연 속 풀잎을 보고 우리를 위해 내려준 정갈한 질서가 있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또 목소리와 여러 세상의 소리는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어쩌면 세상은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하려해도 한계가 있는 정갈하고 장엄한 그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언어로 다 설명할 수 없다. 몸으로 감각으로 느껴야 한다.
--보충할 점 있으면 말해주세요 교수님 및 학우 여러분~!ㅠㅠ--
첫댓글 1. 세상을 유물론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급하신 빅뱅이론을 비롯하여 세계를 설명하려는 양자 물리학, 진화 생물학 모두 유물론적 관점에서 비롯된 이론 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과학적 이해를 뒤로 하고, 세계가 누군가의 질서정연한 설계로 구성되었다고 믿는 것이 훨씬 더 쉬운 길로 보입니다.
2.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유물론을 본다는 점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이 듣고 싶습니다.
3. 몸으로 감각으로 느껴야 한다고 관념론의 입장을 마무리 하셨는데요. 몸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 않나요? 감각기관 역시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제가 생각한 쉬운 길은 '이성'을 사용하느냐의 유무였습니다. 빅뱅이론같은 건 이성으로 충분히 일리가 있고 납득 가능한데 신과 같이 세계가 누군가의 설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믿음은 인간으로서 믿기 쉽지 않으니까요. 왜냐하면 보이지 않잖아요. 과학적인 것은 눈에 보이기라도 합니다.
2.애초에 유물론이라는 것이 인간의 이성으로 세계를 파악함이 전제가 되어 있습니다. 고로 그 이성을 가진 우리가 이 세상을 파악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유물론을 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빠져서 오독이 난 거 같습니다!ㅎㅎ
3.몸을 이루게 하는 것이 물질이지만 그것의 근원이 (예를들어)신이라면 이러한 몸뚱아리로도 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