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색채어
❶우리말 속 색채어의 기본
우리말에서 빛깔을 나타내는 말인 색채어는 파란색, 흰색, 빨간색, 검은색, 노란색의 다섯 가지 색에서 만들어진다.
㉮빨간색
빨갛다, 뻘겋다, 새빨갛다, 시뻘겋다, 불그죽죽하다, 불그스름하다, 불긋불긋하다
(예) 사과, 노을, 피, 석류 알, 자두, 홍시, 단풍잎
㉯노란색
노랗다, 누렇다, 샛노랗다, 노릇노릇하다, 노르스름하다
(예) 개나리, 모래, 병아리, 민들레, 은행잎, 달걀노른자
㉰파란색
파랗다, 푸르다, 새파랗다, 시퍼렇다, 파릇파릇하다, 푸르스름하다, 파래지다
(예) 하늘, 바다, 멍, 소나무, 새싹, 새벽하늘, 입술
㉱검은색
까맣다, 꺼멓다, 새까맣다, 거무죽죽하다, 거무튀튀하다, 거뭇거뭇하다, 거무스름하다
(예) 연탄, 밤, 우주, 연필심, 아빠 수염, 누나 머리
㉲흰색
하얗다, 허옇다, 새하얗다, 희끄무레하다, 하야말갛다, 희끗희끗하다
(예) 눈, 목련꽃, 안개, 백합꽃, 아기 얼굴, 할머니 머리
❷색채어의 쓰임
색채어는 사물의 빛깔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때에도 쓴다. 또, 비유적 표현으로도 쓴다.
그는 시꺼먼 속을 드러냈다.
불합격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하늘이 노래졌다.
하얀 목련꽃이 활짝 피었다.
미술 준비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얼굴에 공을 맞아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❸여러 가지 색을 표현하는 시의 구절이나 노랫말
*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 푸른 하늘 은하수
*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 파란 하늘 꿈이 드리운 푸른 언덕에
*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살살 떠다니겠지
❹색채어를 활용하여 문장 만들기
* 파란색
-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 과학자가 되겠다는 푸른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였다.
- 홍길동은 새파랗게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게 되었다.
- 차가운 물에 들어가 있다가 나오니까 입술이 파래졌다.
- 봄이 되니 산에 새싹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 새벽이 되니 동쪽 하늘이 푸르스름하게 밝아 왔다.
- 텃밭에 배추가 푸릇푸릇하게 자라고 있다.
* 흰색
- 환자는 얼굴에 핏기가 없고 입술이 허옇다.
- 신부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었다.
- 아기의 얼굴이 하야말갛다.
- 할머니 머리가 희끗희끗하였다.
* 검은색
- 바닷가에서 놀다가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탔다.
- 공연장에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려들었다.
- 빵을 만들다가 태워서 빵의 겉면이 거무죽죽하였다.
- 옷에 때가 묻어서 거무튀튀해졌다.
* 노란색
- 샛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 부침개를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 빵이 노르스름하게 익었다.
- 씻기지 않은 강아지의 털이 누렇다.
* 빨간색
- 사과가 빨갛게 익었다.
- 입가에 뻘건 고추장이 묻었다.
- 언니는 새빨간 거짓말을 잘하였다.
- 단풍 든 산이 불긋불긋하였다.
❺문학에 나타난 색채어 알아보기
㉮시 "개나리 노란 배"에 사용된 색채어를 다른 색채어로 바꾸어 보기
※ 사용된 색채어 → 바꾼 색채어 → 달라진 느낌
* 하얀 나비 → 노란 나비 → '하얀 나비'라고 할 때보다 '노란 나비'가 더 밝고 귀여운 느낌입니다.
* 노란 배 → 하얀 배 → '노란 배'라고 할 때보다 '하얀 배'가 더 쓸쓸한 느낌입니다.
* 하얀 손님 → 검은 손님 → '하얀 손님'이라고 할 때보다 '검은 손님'이 더 무서운 느낌입니다.
㉯시 "목련 그늘 아래서는"에 나타난 색채어
* 흰 부리
* 꽃들이 하얗게 날아오른다
㉰이야기 "우주 호텔"에 나타난 색채어
* 벌그데데한 낯빛
* 쪽빛 가을 하늘
* 파란 지구
* 붉은빛이 뿜어져 나오는
* 그 알갱이들은 투명하고 푸른빛을 띠며
* 초록색 아이, 초록색 외계인 친구
* 빨간 리본 핀
* 시커먼 먹구름
* 몸빛이 황갈색으로 빛나는
* 하늘은 비가 올 듯 회색빛이었지
*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록빛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