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훈 대금연주회” 축사
2009. 12. 6(일) 18:00 / 문예회관대극장
“제주문화예술의 저변이 넓어지는 대금연주회가 되길……”
제주시장 강 택 상
안녕하십니까? 대단히 반갑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뜻깊은 시기에 전세계에 우리의 전통가락과 아름다운 대금의 소리를 전하고 계시는 이광훈 선생님의 “대금연주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대금연주회를 하시는 이광훈 선생님은 현재까지 국내외 2,500여 회의 공연을 해오시고, 1992년과 1993년에 연이어 미국 카네기홀에서 대금독주 공연을 할 만큼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 시대 최고의 명인이십니다.
저는 지난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준문화재’로 지정되신 이광훈 선생님의 대금연주를 공연장의 생동감 넘치는 원음 그대로 제주시민이 누릴 수 있는 오늘의 연주회가, 제주문화의 질을 한 단계 올리고 국악과 전통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금산조는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의 순으로 된 4-6개의 장단에 판소리형의 선율을 도입하여 만든 순수 기악독주곡으로 가야금산조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박종기가 처음 만들어 연주하고, 한주환에서 이생강 명인으로, 그 아들이신 이광훈 선생님에게로 전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한국인의 정서와 혼이 담긴 예술인 국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공연들이 활발히 열리고 있지만, 대금산조의 역사를 이어오고 계시는 이광훈 선생님의 이번 대금연주회는 대금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전통국악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이광훈 대금연주회”가 제주인들이 대금연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고, 제주문화예술의 저변이 넓어지는 감동 넘치고 흥겨운 공연이 되길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