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련의 쉽고 즐거운 싱싱생생 줄넘기 68kg의 몸무게가 48kg으로 바뀌는 상상, 비록 상상 속일지라도 짜릿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상상이 아니고 현실이라면, 더군다나 단지 줄넘기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렇게 된 것이라면 우리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줄넘기는 나도 할 수 있으니까.
학창시절 일명 '쌩쌩이'라 불리우는 이중뛰기 줄넘기 시험을 보던 날, 복도 가득 여학생들이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줄넘기 연습을 하던 추억이 떠오른다. '쌩쌩' 소리를 내며 '땅땅' 바닥을 치던 경쾌한 줄남기 소리가 '쏙쏙' 살 빠지는 소리라면, 고민하지 않고 줄넘기 줄을 다시 잡으리라.
그런데 이런 결심에도 불구하고 단순하디 단순한 줄넘기라는 운동은, 작심 3일을 만들기 일 쑤다. 보통 우리가 두 발을 붙이고 점프를 하는 것은 바운스 스텝. 바운스 스텝을 100번 혹은 200번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0여분. 살을 빼는 데는 유산소 운동이 최고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뛰고 나면 더 이상 힘들어서 혹은 싫증나서 줄넘기 줄을 놓아버리게 된다.
그래서 재미 있는 줄넘기 비법을 들고 나타난 이가 있으니 허태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3.6kg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태어난 허태련은, 대학시절 내내 68kg을 줄곧 유지한 꽤(?) 건장한 아가씨였다고. 이런 그녀의 대학 전공은 아이러니하게도 체육교육학. 학창시절 공부는 아주 잘했지만 여느 덩치 좋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움직이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 그녀는, 체육만큼은 최악의 점수를 유지했다. 그런데 유연히 계주의 마지막 주자로 뛰게 되었는데 그녀의 팀이 1등을 하게 되었다. 그때의 감격이란. 허태련은 난생 처음으로 운동의 맛을 알아버리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주위의 엄청난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한국교원대 체육교육학과에 당당히 입학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학 내내 엄청난 운동량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무게는 빠지질 않았고, 결국 뚱뚱한 체육 선생님의 등장을 신기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첫 교편을 잡게 되었다.
허태련의 줄넘기엔 뭐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 동안 허태련이 시도한 다이어트도 수 십가지. 테이프다이어트, 에어로빅, 수영, 스쿼시, 원푸드다이어트 등. 물론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말이다. 그렇게 교편 2년 차를 맞을 때 우연히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줄넘기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달려졌다. 줄넘기에 대해 뭘 가르쳐준다는 거야? 하는 마음으로 참가한 연수 5일 동안 그녀의 몸무게가 무려 5kg이나 빠졌다. 더욱 놀란 것은 늘 친구처럼 달고 살던 변비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4~5번씩 화장실에 들르는데 그때마다 히~원하게 해결을 하구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얼굴이 늘 푸석하고 버짐이 있던 피부가 땀을 흠뻑 쓷고 나니 맑고 건강한 피부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아침, 점심, 저녁, 간식까지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도 불구하고 몸은 계속 날씬해졌고 요요현상도 전혀 없었다고.
허태련은 말한다. 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을 미리 지키려는 사람은 누구나 줄넘기를 하라고.
첫댓글 오늘부터,,함,,해봐,, 이까이꺼..ㅋㅋㅋ,,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