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을 깜빡한 날, 편의점에 들러 급속충전을 해본 일 있으신가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특히 20대의 경우 5시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일부 지하철에는 ‘휴대폰 무료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 충전을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말 약속으로 한참 동안 거울 앞에서 서성이던 수원 양.
화장을 마치고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스마트폰을 확인한 순간!
한 칸 밖에 남은 배터리가 깜빡거립니다.
약속 장소까지는 아무리 빨리 가도 30분, 따져 보니 남은 여유시간은 단 5분뿐입니다.
수원 양은 지금 당장 나가느냐, 5분이라도 충전을 하느냐를 두고 고민에 빠지는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충전 케이블의 굵기는 충전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충전기가 스마트폰 배터리로 전류를 보낼 때는 중간 손실이 발생하는데, 얇고 긴 케이블
일수록 저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케이블 단면을 잘라보았을 때 전선의 굵기가 굵을
수록 전류 전도성이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충전은 제조사가 제공한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급할 때는 따뜻한 곳에서 충전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온의 움직임은 주변 온도가 10도 오를 때 2배가량 빨라지는데, 예를 들어 내부 온도가
20도라고 하면, 주변온도를 40도 정도로 만들어줄 경우 이온의 이동속도가 4배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원 양과 같이 짧은 시간을 이용해 휴대폰을 충전해야 한다면, 보일러가 가동되는 따뜻한 공간에서 충전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죠.
요즘은 집 전화 대신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충전 중에도 전원을 켜 놓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충전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휴대폰 전원은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은 사용을 안 하더라도, 전원이 켜져 있을 경우, 응용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가
계속 구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휴대폰을 충전할 때는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충전 시 발생하는 전류 저항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휴대폰을 충전할 때는 USB 보다 어댑터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USB 2.0포트는 0.5암페어, USB 3.0 포트는 0.9암페어의 전류를 보내주는데,
어댑터형 충전기는 1~2암페어의 전류를 배터리에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의 USB 포트가 0.5~0.9암페어인데 비해 적게는 1암페어 많게는 2암페어까지 보내주는 휴대폰용 어댑터 충전기는 노트북보다 4배나 많은 전류를 보내주는 셈입니다.
우리가 하루에 한 번 꼴로 휴대폰을 충전한다면, 1년에 350회 이상을 충전하게 됩니다.
이 말은,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배터리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충전할 때만큼은 전원 OFF! 급속충전이 필요할 때는 따뜻한 공간에서! 사무실에서는 USB 대신 어댑터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충전 시간을 줄이는 비결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