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성난발명가들이 선보이는 '굿 닥터 - 월드와이드-'는
닐 사이먼의 명작 코미디 '굿 닥터'를 새로운 시대배경으로 바꾸어
발랄하고 독특하게 선보이는 월드와이드 버전입니다.
에피소드1 : 재채기 (1860년, 일본 도쿄)
연극 구경을 하러 극장에 간 하급 공무원 스즈키 쇼키치는
우연히 앞자리에 앉은 와나타베 장관을 보고 아는 체를 하며 인사를 한다.
장관과 인사를 나눈 것이 기뻐 신나하던 스즈키는 연극을 보던 중 별안간 재채기를 하고
재채기는 그만 장관의 뒤통수에 명중한다.
장관에게 실례를 한 것이 걱정이 되어 밤새 전전긍긍하던 스즈키는
다음 날 장관의 사무실을 찾아가는데......
에피소드2 : 가정교사 (217년, 로마제국의 변두리 도시)
돈있는 어느 귀족집의 안주인이 가정교사로 들어와 일하는 줄리아를 큰 소리로 부른다.
주인은 줄리아에게 급여를 주겠다며 장부를 펴고 계산을 시작한다.
주인은 갖은 트집을 잡으며 줄리아에게 줄 돈을 가차없이 깎아나가는데......
에피소드3 : 수술 (우주세기 3년, 다고바 행성)
치통에 시달리던 제다이 마스터가 턱이 퉁퉁 부은채로 치과를 찾아온다.
마침 의사는 외출중이고 견습생이 병원을 지키고 있다.
견습생은 마스터의 아픈 이를 치료할 자신이 있다며
마스터를 억지로 진료의자에 앉히고 시술을 시작하는데......
에피소드4 : 익사 (현대, 서울 한강변)
남자친구와 헤어져 상심한 여자가 한강변에 나온다.
이상한 여자 하나가 물어볼게 있다며 접근한다.
그녀는 세상에 다시없는 재미있는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데.....
에피소드5 : 유혹 (1788년, 프랑스 파리)
혁명의 기운이 감도는 프랑스 파리에 유부녀 유혹의 악취미를 가진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피에르 부르델. 자칭 '유부녀 건드리기의 1인자'인 그는 시범을 보여주겠다며
친구 앙리의 아내, 이렌느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하는데......
에피소드6 : 오디션 (가까운 미래, 서울 대학로)
유명 작가의 연극 오디션 현장.
몇달을 기다려 힘들게 오디션 기회를 얻은 시골 소녀가 마지막으로 들어온다.
감기 때문에 열이 끓는 소녀는 대사 한마디 못해보고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에피소드7 : 의지할 곳 없는 신세 (기원전 14,230년, 유라시아 대륙의 어느 마을)
원시 시대 어느 마을의 은행에 한 여자가 찾아온다.
여자는 병든 남편이 직장을 잃었다며 남편의 밀린 월급을 내놓으라고
다짜고짜 은행 지배인을 조르는데......
에피소드8 : 생일선물 (1774년, 조선 마포나루)
조선 영조 시대 어느 늦은 밤, 아버지와 아들이 마포나루 일대를 배회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어른으로 만들기 위한 생일선물을 하려하고
내키지 않는 아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실랑이를 벌인다.
두 사람 앞에 홀연히 미모의 기생이 나타나는데......
첫댓글 거의 1년만에 워크샵 공연을 봤는데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습니다. 이렌느가 눈물 흘릴 때는 '진짜 배우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디션에서 독백 부분 시작할 때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고 감정이 공명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덕분에 감정과 접촉하고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연 잘 봤습니다.
반가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