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확인! 확인하는 습관이 곧 절약이다.
타이어를 잘 쓰면 돈이 절약된다. 타이어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자연적으로 월 평균 4% 정도가 빠진다. 동절기에는 그 두 배인 8%가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가장 자리가 빨리 닳게 되고, 공기압이 너무 지나치면, 타이어 가운데 부분만 먼저 닳아 타이어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또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은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10% 부족하면, 연료 소모는 5% 정도 늘어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차량 제조사의 소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타이어 취급점에 문의해도 된다. 1만∼3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측정기를 트렁크에 넣고 다니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일부 차량이 채택하고 있는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은 타이어에 부착된 자동 감지 센서를 통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한다.
또 한쪽 타이어가 다른 타이어에 비해 심하게 마모될 경우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한쪽 타이어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1만㎞마다 타이어 위치를 교환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타이어의 불규칙한 마모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는 비결이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는 타이어 측면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삼각형 표시 위쪽을 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마모 한계 표시다. 승용차용 타이어는 마모 한계 표시 높이가 1.6㎜인데, 타이어가 마모돼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오면 교체해야 한다. 100원짜리 동전을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