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라오스 이동방법(버스로 국경넘기)

[산울]

동남아 4개국(캄보디아.태국.베트남.라오스 )은
모두 육지로 인접한 국가들로써 어느 한나라를
여행후 이웃나라를 또 여행하고싶다면 언제라도 버스를 이용해 국경을 넘을수 있는데 각 나라간 이동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한 여행자의 국경넘는 후기를 보시면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실겁니다.

방법은 몇 가지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저는 제가 경험했던 방콕, 치앙마이에서 가는 각각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방콕에서 농카이(국경) → 농카이에서 비엔티안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2. 치앙마이에서 치앙콩 (국경) → 치앙콩에서 보트 타고 메콩강 건너 훼이싸이로 가는 방법

어디로 들어가냐에 따라 여행 루트가 달라지는데요.
대체적으로 라오스의 여행 루트는 이렇습니다.

① 비엔티안으로 가게 되면,
비엔티안 → 방비엔 → 루앙프라방

② 훼이싸이로 가게되면,
루앙프라방 → 방비엔 → 비엔티엔

한국인은 라오스에 15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한국인 여행자들은 15일 이내로 여행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비엔티안까지 직항이 생기면서 여행자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 이제 순수의 나라 라오스로 떠납니다.

▲google map

앞서 말했듯이 두가지 방법을 지도에 표시해 둔거예요~
저는 얼마전 포스팅 했던 꼬 리뻬에서 핫야이까지 나와
핫야이 → 방콕 → 농카이 → 비엔티안까지 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꼬 리뻬에서 핫야이로 나올 때도 들어갈 때랑 똑같아요~

처음에 들어왔던 파타야 해변가에 보면 스피드 보트 check in 하는 곳이 있어요~
리뻬로 들어갈 때도 분명 빡바라 선착장 티켓 부스에서 check in 하고 번호표 받아와야 한다고 했잖아요?
나갈 때도 똑같습니다.
이 곳에서 잘 챙겨 갖고 있던 여행사에서 받은 스피드 보트 티켓을 주면 번호표로 바꿔줍니다.

이 번호표가 타는 순서예요~
21번째로 타야한다는 뜻..
보트 안에서 좋은 자리 맡으려면 일찍 체크인 하세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작은 슬로우 보트를 타고 나올 때 50밧.
이 곳까지 오는 보트 택시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바로 스피드 보트를 타는데 갖고 있던 번호표 순서대로 차례 지켜 타면 됩니다.
스피드 보트 한시에 타고 빡바라 선착장

→ 선착장에서 3시 20분에 미니버스 타고 핫야이 도착하니까 5시 20분

→ 바로 핫야이 버스 터미널로 가서 방콕행 버스를 탔습니다.

방콕까지 가는 버스 790밧에 표 끊고 오후 6시에 출발했습니다.
버스 타면 모두에게 지급되는 물과 빵.
저녁도 못 먹고 장시간 타고 가야했기 때문에 음료수와 과자를 사서 간단하게 빵이랑
요깃거리로 해결하고 잠이 들었어요.
한참을 달리다가 깨도 10시 ㅠㅠ 휴게소 좀 들렸으면 하는데 절대 안들리는 거 있죠?
다행히 화장실은 버스 안에 있었지만 슬슬 배가 고파졌어요ㅠ

그러다가 또 지쳐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벽 2시쯤 휴게소에 세우더니
그제서야 밥을 먹으라는거지ㅡㅡ^ 뿔 하나 돋지 아주!!
진짜 뭐하는 짓인가 했어요 ㅋㅋ
이게 그들의 방식인가봐요~
그래도 그 시간이라도 밥먹으라고 세워준게 어디예요ㅋ
비몽사몽 버스에서 내렸는데도 눈을 크게 뜨게 만들어준 휴게소.
역시 야식의 나라답게 새벽 휴게소의 모습도 훌륭했어요~
반짝이는 조명과 조명 만큼이나 현란한 음식들..
규모도 큰데다 종류도 너무 많고 생각보다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정말 놀라웠어요. 태국이니까 이 새벽에 이런 일들이 가능하지 않았겠어요? 히힛:)

장시간 에어컨 바람 때문에 담요를 덮어도 소용 없었던 추위로 인해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눈에 들어온건 쌀국수!!
돼지고기가 들어간 꾸어이띠아오 센렉 남!
50밧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허겁지겁 후루룩 막 들이키고 국물까지 마셔준 다음에야 뱃 속이 든든하게 채워졌답니다. 크큭;;
휴식 후 다시 버스 타고 방콕으로 향했어요.

12시간 반에 걸쳐 도착한 방콕. 도착하니 am 6:20
진짜 피곤이 피곤을 낳는다고.............
잤는데도 잔 것 같지 않은..
도착 후 부랴부랴 움직여서 농카이 행 버스티켓을 끊으러 갔어요.
쉴 생각도 없이 비엔티안까지 가는게 목표였으니까 무작정 움직였습니다.
참고로 tip을 드리자면,
태국 동부 지역(파타야,뜨랏)은 에까마이 터미널,
북부(아유타야,치앙마이)와 동북부(농카이,우돈타니)는 모칫 터미널,
남부(푸켓,끄라비)는 싸이따이 터미널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농카이로 가야하기 때문에 모칫(mochit) 북부 터미널을 이용합니다.
north eastern terminal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되구요~
3층으로 올라가면 되요. 올라가보니 공항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였어요.
이 때의 시각! 보이시나요? 7시 10분!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티켓 파는 곳 정말 많죠?
이 중에서도 농카이로 가는 티켓 부스를 찾아야 하는데,
무작정 저기까지 가서 찾지 마시고 안내원한테 꼭 물어보세요~
다 태국어라 잘 모르고 어차피 한 곳 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노란색으로 되어있는 창구이고 사실 입구에 들어서서 조금만 가면
오른쪽에 바로 있는 곳이랍니다.
도착했을 때가 7시 10분이였는데...
7시 차, 7시 다음이 7시 45분이였어요.
7시차는 일반 버스라서 350밧이였던가? 아무튼 저렴했구요.
7시 45분 버스는 VIP버스라서 600밧이라는거예요~
그 후로는 저녁버스~ 띠디딘~~ 조금만 빨리 걸어왔어도 7시 차 탈 수 있었던건데ㅠㅠ

근데 마침 그 직원분이 지금 빨리 끊으면 자기가 연락 취해서 7시차 타게 해주겠다
이렇게 말해서 알겠다 하고 끊으려고 했는데...
띠디딘~~ 돈이 없어~~~ ㅠㅠㅋㅋ
급하게 ATM에서 돈 찾고 다시 갔는데 이미 출발했다고...ㅠ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비싼 600밧이라는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7시 45분 VIP버스를 타야 했답니다.

오전 7:45에 방콕에서 출발해서 5pm에 농카이 도착!
9시간만에 도착했네요~
도착하자마자 바로 또 비엔티안으로 가는 버스 표 구매하러~!
농카이에서 비엔티안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6대!
5시에 도착했으니 막차인 6시차를 타게 됐네요~
옆에 보면 분명 55밧이라고 되있잖아요? 근데 60밧을 받는거예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5밧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내야 하는 세금이라고 되어있네요.

분명 버스티켓에도 55밧인데.. 5밧은 따로 받는 거 보니 강제성도 있는 것 같구^^

터미널에서 기다리는데 6시가 되도 버스가 안오는거예요~
그래서 불안해하다가 가서 물어보니 곧 올거라고 하기에 차분하게 기다렸더니
결국 오더라구요^^
하루에 버스가 6대이고 막차이다 보니 사람들 정말 많이 타더라구요~
짐도 어찌나 많은지 버스 복도에 앉아서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요.

출발 후 20분쯤 갔나?
바로 태국 국경 나오더니 출국 심사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조금 더 가서 라오스 국경에서 입국 심사를 했어요.

이 때 큰 배낭은 그냥 버스에 두고 내려도 되구요,
메고 있던 작은 가방만 갖고 내리면 됩니다.
말레이에서 태국 넘어올 때랑 같아요 ^^

포스팅 초반에 언급했듯이
한국인은 15일 무비자니까 입출국카드만 잘 작성해서 가면 체류도장 그냥 찍어줍니다^^
옆에 서양인들은 줄 서서 비자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는 그냥 쉽게 통과하니까 왠지 모를 뿌듯함^^

국경에도 환전소가 있는데 비엔티안으로 가서 하는게 더 환율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소량의 금액만 환전하고 갔답니다.
1시간 20분 걸린 것 같아요~
마침내. 비엔티안에 도착을 했어요. 장작 2일에 걸쳐 태국 핫야이에서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까지!

캄캄했지만 라오스는 왠지 정감 있는 분위기 였어요.
근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려드는 뚝뚝 기사들 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지만요..
버스에서 같이 타고 왔던 현지인이랑 함께 뚝뚝 쉐어해서 남푸까지 갈려고 했는데 같이 못타게 하면서
현지인은 보내고 더 비싼 요금을 요구 하면서 따로 타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터미널에서 벗어나 조금 걸어가다가 지나가는 뚝뚝을 잡고 갔어요.
터미널에서 유혹하는 뚝뚝 기사들은 바가지가 심하니 터미널에서 벗어나서 잡으세요~

어딜가나 이건 다 똑같이 적용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