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국빈 방문 뒷이야기는 주로 호텔에서. 최고급 호텔 리츠칼튼과 포시즌 전체를 전세내고, 사우디로부터 음식물을 공수해 왔다는데.. 그래도 사소한 사고등은 어쩔 수 없다고 해야지..
살만 빈 압둘라지즈 사우디 국왕이 첫 러시아 방문은 많은 뒷 이야기를 낳았다.
외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을 동행한 수행원 수만 무려 1500명에 이르고, 크렘린 근처의 최고급 호텔 두 곳인 리츠 칼튼(사진 위)과 포시즌 호텔(사진 아래) 전체를 전세 냈다. 사우디 왕실은 두 호텔의 4일간 완전히 전세 냈을 뿐 아니라, 호텔 직원들까지 자신들의 수행원으로 교체했다. 국왕이 묵었던 포시즌 호텔 측은 이 호텔에 영구 투숙 중인 손님들도 이 기간 중에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했다.
두 호텔의 4일간 전세 비용만 약 300만 달러(약3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또 이슬람식 먹거리를 위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모스크바 사이를 여객기가 매일 오가며 800kg의 음식을 실어 날랐다.
사고도 있었다. 81세의 살만 국왕의 해외 방문 시 늘 따라다닌 금으로 된 국왕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것이다. 살만 국왕이 모스크바 공항에서 내리기 위해 그의 전용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내디뎠지만, 잠시 후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멈췄다. 국왕은 거의 30초간 그의 ‘선택’을 고민하더니, 직접 걸어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