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죽도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6월 21일 밤 저희 일행 4명은 서울에서 9시 출발하여 거제도 가자피싱에 도착한 시간은 13시 30분이었습니다.
이미 30명정도의 조사님들로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약간의 너울이 남아 있으나 토요일 아침은 좋아 질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2개의 배로 나누어 승선. 저희는 조금 큰배 2호배 를 타고 출발 !
근데 내만에선 호수같던 바다가 약간 벗어나니 곳부리 지형에서는 너울이 치고 올라오네요
두번째 하선하던 4명의 조사님들은 이름모를 곳부리에서 하선하다가 수면위 4미터 이상의 지형임에도 너울이 올라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선장님은 빨리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라 방송하고 그분들은 짐을 계속 올리는 도중 4번째 너울에
조사님들의 3개의 삐꾸통이 바다로 휩쓸려 가버리네요... 조사님들 온몸으로 물을 뒤집어 쓰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습니다.
겨우 갈고리로 가방을 모두 건지고 4분의 너울조사님들 모두 바다물을 뒤집어쓴채로 다시 승선.
어찌나 놀랐던지. 선장님께서 너울 확인을 좀 더 하고 승선했어야 했는데 ....별 사고는 없었네요..
그 담은 저희 하선 순서. 선장님은 너울유무를 확인한 뒤 저희 4명을 두명씩 두곳에 차례로 안전하게 하선 하여 주네요.
통영 죽도 철탑 밑 1,2번 자리라네요. 나중에 물어보고 알았어요.
도착 후 해뜰때까지 도시락 까먹고 크라비아를 안주삼아 맥주 한캔씩 하고 천천히 준비해 봅니다.
채비는 1호대 , 제로찌, 마커봉, 1호목줄.바늘위 G3봉돌달고 수심 4미터고정 주고 시작.
첫 벵에 스타트는 제가 하였습니다.
제 옆동생이 22센터 정도되는 메가리를 올리길래 밑밥동조 후 스물스물 잠기는 제로찌를 훅킹하니
26정되는 연한 코발트색의 벵에가 올라옵니다. 메가리가 바로전에 올라왔기때문에 저도 메가리인줄 알고
방심했다가 발앞에서 심하게 박아버리는 바람에 요즘 메가리는 이러나? 잠시 생각했습니다만
너울로 인해 물속은 잘 보이지 않고 올려보니 씨알좋은 벵에네요.
제 옆 동생은 제게 수심물어보더니 바로 수정. 3분뒤 동생도 첫 수. 바로 걸어 주네요.
그 후로 주거니 받거니 연신 올리면서 9시까지 즐낚하였습니다. 9시부터는 소강상태 및 입질수심층이
달라져 1미터까지 올려보니 다시 따문따문 올라와 줍니다.
올리다가 벗겨진거 합치면 30수 이상 하였겠지만 실력이 미천하여 씨알좋은 놈들로만 18수 체포하여 복귀 하였습니다.
죽도는 크릴을 넣어서 낚시를 한다네요. 준 내만권들은 그렇다고 하시네요.
거제 동부권과는 확연히 다른 패턴이었습니다. 약간 여수 스타일 같기도 하고..
잡어 분리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낫마리 그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죽도.용초도.추봉도 등은 그렇다네요. 참고로 저희는 아침엔 크릴. 9시이후엔 빵가루로 재미 봤습니다.
벵에팡이나 하하 이런거를 못사서. 그냥 흰색빵가루 물에 넣었다가 짜서 사용했습니다.
사진 같이 올립니다.
첫댓글 낚시도 좋지만 바닷가 안전에 더욱 신경쓰셔야 합니다.
손맛 추카드립니다.
네. 현장에서 지켜볼때 많이 놀랐습니다. 국현님께서는 요즘 벵에 낚시 어디로 다니시는지요?
안전이 최우선이되어야겠지요
손맛 추카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찔 하네요 ...
낚시도 좋지만 안전이 최고 입니다
잘보고 가요~~~
네. 사람이 쓸려가는 줄 알고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