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MBC, “대구문화 要.”, 《대구MBC》, 2009년 7월 17일 작성. 2009년 8월 10일 확인.
↑ 대구일보, “우리동네에 문학 향기 ‘솔솔’.”, 《대구일보》, 2010년 4월 6일 작성. 2010년 4월 6일 확인.
<창간12주년특집> 뉴리더(New Leader)
"차별.편견없는 세상 35㎜ 앵글에 담아요"
5년째 '대구평화영화제' 열고있는 장우석 감독
“더불어 사는 세상, 차별없고 편견없는 세상을 위해 소외된 우리 이웃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35mm 카메라에 담을 겁니다.”
평화인권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독립·단편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장우석(32) 감독. 그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유일의 평화영화제인 대구평화영화제를 이끌어오고 있다.
2003년에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은 대구평화영화제는 전국 최초·유일의 평화영화제로 반전, 통일, 장애, 인권 등 차별 없는 세상, 전쟁 없는 세상을 주요 기치로 내걸고 있다.
이 영화제는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올해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세계인권 60주년을 맞아 스크린씨눈에서 ‘평화인권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중심에 바로 장우석 감독이 있다.
장 감독은 “평화영화제는 반전운동에 대한 메시지를 시작으로 지금은 우리 사회 인권 문제를 고발하거나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깨부술 수 있는 분야로까지 주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화제를 통해 상영되는 작품들은 밝은 세상을 위한 밀알이 되겠죠”라고 말한다.
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로의 활동은 매년 5월에서 영화제가 열리는 8월까지 단발성으로 이어진다. 그 이외에 시간에 장 감독은 독립, 단편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다큐멘터리 중심의 영화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사회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 가볍고 경쾌하게 그려낸다.
어려운 이야기, 사람들의 편견을 부숴야 하는 이야기를 진지하고 무겁게 그리다보면 다시 그 이야기는 어둡고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는 게 장 감독의 설명이다.
“장애, 인권 등 다소 무겁고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주제를 경쾌하게 즐겁고 빠르게 찍어낸다면 보는 사람들이 그 주제에 한 발짝 더 쉽게 다가서 수 있으며 사람들의 편견을 줄이는 데도 힘이 되겠죠”
그리고 장 감독은 대구가 아닌 곳에서 대구를 바라보는 대구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영화를 통해 줄이고 싶다고 한다.
대구 밖에서 대구를 보는 시선은 보수적이면서 틀에 갇혀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장 감독은 당당이 말한다.
“하지만 어디 대구가 그러한가요? 2.28학생운동이 일어났고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곳 역시 대구잖아요. 하지만 ‘보수’라는 선입견을 깨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통해 우리 지역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제주에 남아서 제주섬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전한 김경률 감독처럼 말이에요.”
장 감독은 지금은 고인이 된 제주출신 독립영화 김경률 감독을 떠올리면서 자기의 영화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감독으로 손꼽았다.
고 김경률 감독은 제주 4.3항쟁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장편 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을 완성하고 육지에서 상영을 꿈에 그리다가 마흔살의 이른 나이에 운명을 달리했다.
장 감독은 이런 고 김 감독의 꿈을 작게나마 이뤄준 인물이다. 유작이 된 김 감독의 영화를 대구에서 상영한 것이다. 김 감독이 생전에 꿈에 그리던 육지 상영을 실현시킨 것이다.
“김경률 감독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육지인들에게 4.3항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다 운명을 달리 했죠. 그분과 같이 활동을 하면서 영화를 다루는 태도나, 지역에 대한 애착, 그리고 지역 문제를 다루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끝까지 대구에 남아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도 그분 때문이죠 ”
현재 장 감독은 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음지에 숨어있는 정신장애우들의 이야기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 그리고 신천의 생태계 모습까지.
앞으로 장 감독은 독립영화와 장편 극영화 분야를 넘나들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이곳 대구에 남아서 말이다.
“의미있는 지역의 작은 영화제에 지역 기업들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때인것 같아요. 평화영화제와 같은 단편영화제는 극장에 걸리지 않는 짧은 영화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또 미래의 유명 감독을 미리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지요.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장편영화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이런 즐거움을 많은 시민과 후원기업들이 느낄 수 있었면 합니다”
우리 시대 아픔을, 대구에서 영화로 풀어내고 있는 장우석 감독. 오늘도 그는 35mm 카메라를 들고 우리 이웃들을 만난다.
대구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먼 이야기가 아닐 듯 싶다.
"발전.통일.장애.인권... 밝은 세상을 위한 밀알 대구에 대한 굴절과 오해 다큐영화 통해 줄이고 싶어"
첫댓글 아까버라~~~잉
수필~쪽에서 변산반도~채석강~내소사~로 문학기행 잡혀서리
아마도 늦게야 도착하지 시퍼~~~잉.
고생이 많네!!ㅎㅎ
저야 뭐 늘 고생이 많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