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22
도시의 노인 :
육거리 장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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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7시쯤 전화를 한다.
한참 후에 전화를 받는다
어머니 : 여보시요
1. 누구여
2. 으응
3. 윤직이여
4. 아침
5. 아침 아직 안먹었어
6. 아침 먹었어
7. 아침 먹을겨
8. 먹을거여
9.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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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가 올해
86세이다.
1. 세월은 지나간다.
2. 세상이 좋건
3. 세상이 나쁘건
4. 세월은 지나간다.
5. 세상에 많은 부모가 있다.
6. 세상의 많은 자식들도 있다.
7. 그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는데
8. 도시의 차가움속에서 다들 무엇을 하는지
9.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0. 저도 아침에 감귤+커피+로스팅열풍장치+어머니+다니엘정리
1. 무슨 일이 이리도 많은지 어머니와 간단히 통화하고 어머니가 끊으니
2. 나도 그냥 전화를 끊는 그런 상황이 지금 청주의 어는 한 사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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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된 상황인가 ?
얼마전
1. 낭성 촌동네라든지
2. 남이
3. 소전
4. 등지를 가면
5. 사람의 냄새가 나고
6. 먹거리도 촌동네의 아주머니 할머니의 것들이
7. 입의 즐거움보다 마음의 훈훈함을 전해줌을 느낀다.
8. 촌 동네 분들의 마음은 그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 그리고
9. 바쁘지 않은 발걸음과
0. 여유에 있다.
1. 바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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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무언가 ?
1. 밥 먹었다구
2. 밥 먹을겨
3. 뚝
4. 나도 바쁘고
5. 어머니도 바쁘고
6. 전화기 선생도 바쁘고
7. 도시는 무조건 바쁘게 살아가게 한다.
8. 바뻐서 좋을것은 하나 없는데 왜 이리 바쁘게 하나 ?
9. 나는 하루에 몇번은 목적지로 갈때
0. 내 차로 간다.
1. 차를 타고 가다보면
2. 도로에 속도 단속기 카메라가 있다.
3. 안전을 위해서 달려 있는것도 있지만
4. 세금을 위해서도 달려 있다 세금 올려봐 하면
5. 이 장치들은 마구 마구 찍어댈것이다 아주 많이 거두려고
6. 나는 걸리면 두말하지 않고 세금을 낸다 칠십몇킬로에
7. 기분나쁜 걸림도 있다
8. 그것은
9. 내리막길에 달아논 단속기
0. 정말 한국사람의 남성의 마음가짐을 이용해서 세금을 거둔다 해도
1. 발을 밟지 않아도 딱지라면
2. 으이그 정말 한마디 하고싶다
3. 너 죽을겨
4.ㅆㅂㄹ
5. 오늘 육거리 장날이다.
6. 바쁜가운데 느슨한 곳이다.
7. 한번가서 밥을 먹고 와야지 오랜만에
8. 영화식당 보리밥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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