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성삼재~여원재)

[루비콘]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까지 이어져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백두대간

 산길 다니는 이들은 누구나 꿈꾸며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백두대간종주

 그 첫번째 걸음으로 성상재~여원재구간을 선택한다.

 중산리~천왕봉~성삼재 코스로 정함이 원칙이겠으나, 긴 대간길 여정으로 보면 순서를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여건에 따라 북진원칙을 깨고 남진하기도 한다.

 고도표

 지도

 50000 지형도

 위성

 지리산에 단풍이 한창이라 차량이 성삼재까지 오르지 못하고 대간길에서 바로 출발한다.

 누군가는 성삼재에서 이곳까지 빼먹었으니 땜빵하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겠노라 하기도  하고....ㅎㅎ

 역시 능선위 조망은 멋지다.

 더구나 해발고도가 높은 지리산자락이니 오죽하랴~!!

 아직은 건너편 반야봉과 지리의 주능이 산길에 벗이 되어 준다.

 이제 조금후면 친구와 이별을 고하고 다른 친구를 사귈 터....

 아직 구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조금뒤면 남원땅이 반겨줄테지...

 정상석은 큰고리봉보다 멋지구만 작은고리봉이다.

 산은 그저 높이로 말할 따름이라,높은 넘이 장땡이여~~~

 쬐끔 높은 산이라 복장선택에 다소 갈등이 있었지만 겨울에도 얇은 옷이니, 아직은....ㅋㅋ

 헤어지기 섭섭하여~~~로 시작하는 노래가락이 떠오른다.

 헤어지기 섭섭해 내내 눈길을 떼지 못하는 지리주능

 묘봉치의 뜻이 궁금한 가운데, 토끼봉이란 뜻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셀카놀이 함 해주시고~~~

 지리산을 이야기할 때 흔히 '어머니같은 산'이라 한다.

 포근한 능선이 정말 어머니 품 같은 느낌이다.

 드디어 구례땅을 벗어나 남원땅이 보인다.

 아직도 함께해주는 정다운 벗인 지리주능

 만복대

 한자도 함께 표기하면 이해가 빠를텐데...

 이 좋은 경치가 미세먼지 땜에 배리나따~~~~ㅠ.ㅠ

 정령치

 셀카놀이 함 더 해주시고~~

남원땅을 살펴보고

  요즘 대끼리 잘 달리는 재길님

 앞으로 달아나지 못하게 막느라 시껍함.....ㅋㅋ

 이곳 고리봉(큰고리봉)에서 지리 서북능선과 백두대간길이 갈라진다.

 길이 워낙 선명해서 거의 헤깔리지 않지만 그래도 딴 생각하며 길따라 가다보면.....ㅎㅎ

 고리봉을 배경으로 친구 지리주능과 아쉬운 이별을 고해야 한다.

 기념사진 아니 찍을수 없다~!!

 고기리까지 못된 비탈길을 내려가야 한다.

 중간중간 다리도 풀겸 함커트씩 하고....

 올해 낙엽과 작년 낙엽이 뒤섞여 길바닥을 가리고 미끄러워 신경 쓰인다.

 재작년 낙엽은 이미 부토가 되었을테고....

 고기리로 내려서고...

 다소 따갑기까지 한 가을햇살을 받으며 차도,임도를 따라 한참 가서 노치마을로 들어선다.

 앞에 숙제같은 수정봉과 이러저런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전열을 가다듬고...

 마을입구에 범상치 않은 돌탑이 산객을 반긴다.

 반긴다기 보다 낯선 객꾼을 경계하는 듯한....

 유명한 노치샘

 물맛 좋고~~~

 보호수

 보호수 아래 잠시 휴식하자니 누가 누구를 보호하는지 아리송하더라는.....*^^*

 덕운봉

 언젠가 여원재~수정봉~구룡폭포로 다녀간 기억이 새롭다.

 그때 백두대간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독도법을 독학하고 첫 산행이라 혼자 방위각을 쟀던 기억이....

 하지만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 오룩스 트랙과 GTM을 사용하는 일취월장했으니....

 수정이 생산되기 때문에 수정봉으로 불린다는 유래도 읽어보고...

 수정봉에서 건너편 지리서북능선의 끝인 바래봉과 덕두산도 조망해보고.

 가을 햇살을 한껏 받았더니 쫌 탔다.....ㅎㅎ

 입망치에 내려서고

 구룡폭포 산행을 할 때 이곳에서 독도시 방위각거점을 지나치면 어떻게 되는지 배웠었지....ㅎㅎ

 백두대간 종주를 응원합니다~~~*^^*

 백아산,모후산등을 중심으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던 빨치산들이 진지를 구축하고 저항하던 700 봉

 트랭글에서는 갓바래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수정봉을 중심으로 옛부터 있었던 양지산성의 흔적

 아마도 양지산성의 석축을 자연방패삼아 빨치산이 진지를 구축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노치마을 뒷산이기도 한 수정봉일대에는 빨치산이 격렬하게 저항하던 곳이어서 당시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양지산성 조성때 부터 있던 물웅덩이를 참호로 사용했을 것이고, 집중포화를 맞아 산화한 그곳을 가족들이

 유골발굴하느라 다시 팠을터이니 그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가슴 아픈 한국전쟁의 아픔을 느끼는 백두대간 구간이 아닐수 없다....

 이유도 모른채 죽어간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며 지나간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지리구간을 마치고 아쉬움에 뒤돌아보며....

 여원재에 내려 섰다.

 일전에 여원재~복성이재로 진행한 지난 겨울보다 더 퇴색한 여원재휴게소

 찾는 이가 더물어 문을 닫았나보다.

 이렇게 또 한 구간 끝냈다.

 시간날 때 마다 찔끔찔끔 진행하는 대간길을 언제 끝내려는지....쩝

 결국 나중에 시간내서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ㅎㅎ

 GPS실트랙

대간3(성삼재~여원재)20151025.gpx

[김영기]

정맥을 걷다보면~ 마루금이 손짓 하겠 죠~~~
찔금이듯 완방이든~~ 오라고~
즐거운 정맥길 이어 나가시길~~~

[루비콘]

대장님 후미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남정맥을 마쳐야 정맥의 끝이 보일듯 한데 아직은 요원하구요.
응원에 감사드리며, 대간을 어떻게든 찔끔찔끔 끝은 내겠지만
추후에 결국 남,북진을 한번씩은 다시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개구리스]

오랜시간의 내공이 보입니다.수고했 습니다.

[루비콘]

감사합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행복한 산길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유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있어보이십니다.파이팅하세요~

[루비콘]

천천히 함께 가면서 배워야 하는디...아깝~^^
격려에 감사드리며 언제 또 산길에서 함께 할런지...
해 넘어가기전에 암장에 갈께요....ㅎㅎ

[산수애]

저도 한컷 들어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같이 산행해주신 덕분에 제일 힘덜뻔 했던 마지막을 무사히 ~즐겁게 마칠수 있었습니다 😊😊

[루비콘]

그래서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간다...라고 하겠지요
함께라서 즐겁게 갈수 있어서 저도 좋았습니다.
산길이 비록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즐겁기를 빌어 드릴께욤~~^^

[제로대장]

중간에서 뛰는 분들 페이스 조절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ㅡㅡㅡㅋㅎ

[루비콘]

뛰는 분들이 떵차 막힌다고 볼멘소리 하는 소리가 들리더이다....하하
14기팀에선 후미에서 고생하시더니 이번엔 좀 편해보이셔서 좋았습니다.
(대신 김영기대장님께서....ㅋㅋ)

[말발도리]

루비콘님
수고해서 올리신 자료들 감사합니다
다녀와 읽으니 머리에 잘 들어와 좋습니다
백두대간 길에서 자주뵙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길되시길 ^^*

[루비콘]

사진찍으며 대간길 걷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촬영이 대간길의 의미나 아름다운 풍광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진부령에서 함박웃음 짓는 날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대간길 되시기 바랍니다~~~^0^

[권 총]

루비콘님!반갑습니다,사진을 많이 담아 오셨네요, ~~산행사진을 보니 또 한번 가고 싶네요,수고 하셨습니다..

[루비콘]

감사합니다.
즐거운 대간길 열어가시기 빕니다.

[대끼리]

형님 학시리 300m 빼무거읍니당 ㅋㅋ
땡빵하셔야되용 😆

[루비콘]

그기 300m 나 대나...클난네....ㅋㅋ
땜빵갈 때 같이 갈끼제?....푸핫~

[대끼리]

옙 ?
놀러가는긴데 따라가지요
올 야산 오실수 있읍니까

[루비콘]

당분간 못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