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仙遊島)라 이름을 그대로 풀이하면 '신선이 노니는 섬'이란 뜻이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역시 가봐야 그 답을 얻을수 있을듯...예전에는 정말 그랬을것만 같은 풍경이다 지금은 관광이다 개발이다 해서 교량 공사에
여기저기 마구 파헤치고 구석 구석 어지럽게 놓인 폐어구들 하며 다리 개통으로 인해 차량들이 섬으로 들어오면서 좁은 도로엔
차량과 오토바이,자전거,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아마 신선들이 놀라서 다 도망 가버리고 지금은 시끌벅적 관광객들로 북새통인
"선유도", 그래도 "망주봉. 선유봉"을 올라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고군산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군산항에서 약 50km 떨어진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둘러쌓인 '고군산도'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선유8경이 아름다운 섬
선유도, 더욱이 인근의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되어 있어 4개의 섬을 한꺼번에 둘러볼수 있다
★ 선유 8경
1) 선유낙조(仙遊落照)
서해 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가슴에 파고들어 오래 오래 기억될 것이다
2) 삼도귀범(三島歸帆)
섬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선인들은 이 모양이
돛배 3척이 만선이 되어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형상과 같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전해진다.
3) 월영단풍(月影丹楓)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국화 병풍을 보는 듯 하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4) 평사낙안(平沙落雁)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인 모래톱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과 수령을 알수 없는 팽나무
한그루가있다. 이 모래톱의 모양이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5) 명사십리(明沙十里)
선유도해수욕장의 백사장 제방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6) 망주폭포(望主瀑布)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7) 장자어화(莊子漁火)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 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표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한다.
8) 무산십이봉(舞山十二奉)
고군산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
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 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
바닷물이 빠져 나간 자리에 빈 선박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