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산 계곡(청하골)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
청하골 또는 내연골이라고도 부르는데,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龍沼)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대한민국의 명승으로 지정 논의가 있다
▶코스 : 보경사 주차장 - 보경사 - 상생폭포 - 보현암 - 소금강 전망대 - 은폭포 - 선일대 - 비하대 - 관음폭포 - 연산폭포 - 보경사 주차장
▶거리 : 9.22km
▶시간 : 4시간 6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이곳 청하골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많은 비가 계곡을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시원스레 흐르고 폭포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있어 주변의 기암들과 함께 어우러져 이곳이 그야말로 천하절경인듯...
주말을 맞아 오랫만에 찾은 내연산 청하골은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반겨 주는듯하다.
오늘은 함께한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내연산 명소인 소금강 전망대와 선일대 그리고 청하골 12폭포중 8폭포인 은폭포까지만 다녀와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가을 내음이 솔솔 베어오는 청하골에서 보낸 행복한 8월 주말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