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춘천 소양호 안에 있는 청평사 지역 봄소식을 확인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고 돌아 오는 청마회 춘계계획이다. 마침, 날씨도 지난주에는 비가 내렸는데 화창한 날씨이고, 근무교대 후 쉬는 날이어서 총무국장님으로 부터 문자를 받고 참석한다는 답글을 달았었다. 춘천역에 오전 11시까지 도착하도록 되어 있어서 아침 8시경에 출발하여 전철을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용산역 TMO에서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표를 구할 수 없다던 ITX 표가 준비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용산역에서 만나 함께 출발하기로 하였다.
아침 8시경에 교대근무를 마치고, 전철을 이용하여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 1호선 용산역으로 갔다. 용산역 TMO에서 김준옥선배님, 안문영선배님, 김성수총무국장님, 고영국후배님 과 함께 ITX표를 받아서 3호 열차에 탑승하였다. 처음 알게 된 사항으로 열차가 1층차량 열차 와 2층차량 열차로 되어 있는 것이다, 미리 예약하지 않아서 2층 표를 구매하지 못하고, 1층차량을 탑승하였는데, 2층 차량 열차는 보통 1층 차량의 9/10 높이쯤에 2층의 좌석층이고 그 밑의 1층은 보통 1층 열차 높이 보다 아래층 밑에 있는 1층 좌석이 있는 것이다. 2층 좌석에 앉으면, 경춘선 좌우측의 아름다운 경관을 높은 곳에서 시원스럽게 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접해 보는 1층 2층의 열차였다.
전역하여 연세들이 있다보니, 최초 참석하려던 인원들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는 인원들이 있어서 주관하는 임원진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TX열차라서 용산역에서 출발한지 1시간 20여분만에 중간 4-5곳 정차한 후에 춘천역에 도착되었으며 청마회 회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춘천역 TMO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소양강 댐으로 이동하다가 춘천에서 유명하다는 막국수집에 잠시 들려서, 기분 좋게 막국수 한 그릇씩을 비우며, 춘천지역에서의 재미있게 근무하던 군대의 그시절 이야기들로 꽃을 피웠다.
소양강 하류지역이 장마철이 되면 물난리로 홍수 피해를 줄이고, 평상시에 물을 댐안에 담아 놓았다가 농사철에 필요한 물을 조절 사용하기 위하여 댐을 건설하였는데, 금년에는 비가 많이 올것을 예상하여 미리 수문을 열었던지, 현재는 물의 수위가 많이 낮아있었다. 현역시절에는 장병들을 춘천에서 양구까지 군용 LSD로 소양강을 건너갔는데, 현재는 군용 배는 없고, 민간인 배(소양호)로 청평사 라는 절까지 관광객을 소양호 배가 갈 수 있는 접안지까지 들어 가서, 도보로 청평사까지 들어 갔다가 관람하고 돌아 나오는 것이다. 오랫만에 잔잔한 소양호수를 배를 타고 건너 보았다. 평상시 물에 잠기던 지역이 물이 빠짐에 따라 황토 흙이 들어 나 보였으며 청평사까지 도보로 걸어 들어가는 도로 좌우측에는 먹거리 음식점들이 많이 있었고, 다른 지역과 다름없이 자기네 가게에 들어 오도록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청평사는 조계종 청평사로 다른 절 과 특별하게 다른 사항이 전혀 없었다. 들어 갔던 도보 길을 따라서 청평사에서 소양호 선박이 정박했던 곳으로 나와서 소양호 배를 타고 춘천부두로 나와서, 춘천의 "SKY WALK" 라는 새로운 유망한 리조트 건설 현장으로 갔다. 일반인은 입장할 수 없는 전망 좋은 리조트 건설현장을 회장님 차편으로 들어 가 보았다. 본격적인 리조트시대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2인승 카누배 같은 배를 타고 즐기는 젊은 청춘 남여들이 2-3척이 있었고, 나중에는 수상스키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리조트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바로 이렇게 넓고 광할한 지역을 춘천지역 군수부대에서 군대생활 40-50여 년 동안 생활하신 예비역께서 매입하였고, 전원주택단지 토지를 조성해 놓고 분양중에 있으며, 우리들에게도 필요하시면 300평에 평당 20만원꼴로 계산하여 분양하겠노라 고 한다. .
토목공사 현장부근에 있는 정자밑에서 커피 한잔식을 리조트 사장님으로 부터 대접을 받고, 병과분들이 서울에서 오셨다고 춘천시내 생고기 전문식당에 전화하여 특별하게 맛있는 돼지 목살부근을 대접하도록 예약까지 해 준다. 같은 병과에서 재직을 하고 전역하여 많은 재산(100억원)을 모아서, 공기도 맑고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대형 레져 프로젝트 사업 진행하는 것이 정말 후뭇하고 존경스럽게 까지 느껴졌다. 욕심 같아선 이러한 곳에 들어 와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고생하여 모은 돈으로 반갑다 며 대접 해 주시니, 아주 고마웠다. 이렇게 잘 된 병과분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SKY WALK라는 곳은 개인 생각으로는 호수의 한쪽면을 교량으로 도로를 연결하고, 호수 와 호수 사이의 한 중앙쯤에 투명한 유리 교량을 90도 각도로 20여미터연결하여 만들어 놓은 곳으로, 발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 때 넘실거리는 물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는 것으로, 걷기가 꺼림직하고 오글거리는 걸음걸이로 걷게 되는 곳이다. 마치 하늘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곳에 와 보기전에는 상상도 해 보지 못한 신기한 곳이었다. 여러가지 다양한 레져산업 시설을 어떻게 잘 유치하느냐 에 따라서 유명한 관광 명소 여부가 결정될 것 같았다.
레져단지 사장이 예약해 주신 남춘천역에서 가까운 생고기집에 들어 가서 예약해 주신, 돼지 목살고기를 주문하여 먹는데 얼마나 맛이 있는지 2인분을 추가하여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밥을 비벼서까지 맛있게 먹었다. 연세들이 있고, 건강관리에 신경들을 쓰기 때문에 술은 별로 마시지 않고, 건강에 좋은 맛있는 단백질 고기들을 쌈 싸서 먹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회장님께서 남춘천역까지 함께 걸으며 아쉬워 하셨으며 남춘천역에서 ITX열차를 타며 춘천 소양강 청평사 봄나들이의 공식행사를 마쳤다. 청마회 회원들을 위하여 수고해 주신 회장님, 운송회사 대표이사로 성공하신 부회장님, 후배들 취업을 위한 용역회사 대표이사로 성공하신 선배님, 미국에서 가족 간호를 하시다가 귀국하신 사무국장님, 그리고 LIG 설계업을 하고 계시는 후배님, 과 함께 한 봄나들이가 정말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여행이셨네요 ! 함께 하지 못함이 내내 아쉽군요..힐링하시는 모습 보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행가는 생각으로 총무국장님 연락 받고 동참하자고 생각하며
다녀왔는데, skywalk를 방문하여 병과의 예비역으로 부터 레져사업
관련 비젼을 듣고, 그 분이 잘 되어 흔쾌하게 식사까지 대접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모습을 배워오는 듯 하여 정말 좋았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댓글 달아 주는 수우회 총무국장님도 멋쟁이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603대대 지휘관 으로 있을때 대대간부 LCM-6 에 다 태우고 양구-청평사 가서 오봉산 등산하고 오면서
선상에서 삼겹살 구워 소주로 뒤풀이 하던때가 생각납니다.
후에 그 소식듣고 서귀철 장군이 배 빌려달라고해서 602대대도 소양호-청평사 까지 간적 있지요.
지금 생각하면 잘한건지 못한건지 지금도 오리무중.................. 울산서 잘지내고 있습니다 (정진도)
정진도님!
대대 지휘관으로 부하들 사기 복돋으며 근무를 멋지게 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나간 시절은 모든 것들이 아름답습니다. 배풀 여건이 될 때, 돕는 것도 좋을 것 같
습니다. 너무 터무니 없고 입장이 곤란한 사항은 잘 이해와 설득도 중요하겠지요~~
부족한 저의 소양강 청평사 후기글이 군대생활의 추억을 회상토록 하였다면 이곳에
올린 보람이 있습니다. 건강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