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11월 6일 9시 40 - 16시 20분 , 날씨 비교적 맑은 날씨 코스 : 삼양리 - 아랫재 - 심심이골 - 합수부 - 운문북릉 - 독수리바위 - 운문산정상 - 아랫재 - 삼양리(약14키로)
영남알프스 ......... 가지산과 이웃한 운문산으로 오랜만에 걸음하였다. 승가대학 운문사와 얼음골,석골사 그리고 심심이골을 품고있는 운문산! 밀양과 청도를 경계한 해발 1,188의 운문산
가을의 끝자락 얼음골의 사과는 여느해 보다도 더 풍작이어서 열매가 탐실하게 익었고 가을걷이를 끝낸 논밭은 휴식을 누리고 있었다.
오늘은 고수들과의 산행을 오랜만에 하게되었다. 일요일 비소식에 비박계획을 접고 토요일 산행을 잡았고. 운문산의 대표적인 험로인 북릉길을 탐방한다.
운문산의 정상석은 화강암으로 재질이 좋아 변색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행은 밀양 얼음골 입구 삼양리를 출발하여 아랫재를 거처 심심계곡을 내려간후 학심이골의 합수지점에서 좌측능선으로 진입하여 지도상 표식이 없는 천문지골과 심심계곡 사이의 능선을 오르는 길이다.
운문북릉을 올라 운문산 정상에서 아랫재로 돌아 삼양리로 회귀하는 식사포함 6시간의 코스다.
이곳은 아랫재의 가운산방이다. 장모씨가 운영하다 지금은 비어있다.
삼양리를 출발 아랫재까지 된비알을 오르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맺히고 굳었던 몸이 풀린다.
이곳은 아랫재에서 심심이골로 약 200미터 내려가면 샘터가 있는 곳이다... 금요일밤 도착한 산객이 비박을 하였나 보다.
물통에 물을 채워 낙엽으로 등산로가 뒤덮인 길을 따라 1시간여 내려가면 학심이골과의 합수지점에 이른다. 한겨울 이곳엔 얼음이 꽁꽁...
산행초입부터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급경사길을 오른다. 2시간이상 된비알이 계속된다.
이미 산의 중턱엔 겨울준비를 마쳤다.
운문산 뒷편 암자에서 등산객들의 걸음을 제한하고자 그물망과 안내판을 붙여 두었다.
굵은 땀방울을 몇차례 씻어낸후 도착한 헬기장이다. 이미 시간은 1시를 넘어 위장은 텅텅 비었다.
오늘은 고수들을 위하여 무거운 압력밥솥을 베낭에 넣었다. 고슬고슬 잘 된 밥과 돼지고기 김치찌게 & 삼지구엽주..... 환상이다.
콜맨과 압력솥...무겁다.. 그러나 일행에게 먹는 즐거움을 준다.
고수다움...... 신속한 요리쏨씨에서 묻어난다.
깨끗히 비운 밥솥..
따뜻한 가을 바람과 예쁜 하늘아래 잠시 휴식을 ..... 취한후
영알의 최고봉 가지산을 배경으로 한가로운 토요일 산행을 계속한다.
저멀리 가지산과 가지북릉길이 조망된다. 한겨울 눈쌓인 북릉길....... 올해 또 가려나
독수리의 머리모양을 닯은 독수리 바위다.
고수의 자세가 물씬...
오름길에서 되돌아본 독수리바위.
이제 정상에 거의 도착했다... 산죽이 제법 키가 크다.
11월의 가을날 포근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마음의 기쁨을 주는 하루
운문산 정상에서 조망한 삼양리와 얼음골 방향이다. 온통 사과나무 천지....
재약산도 조망된다.
1,188 = 정답이다.
가을 해는 짧다. 사과밭사잇길로 회귀한다 ..... 할매집에 들러 깔끔한 요리쏨씨 맛보며 또한번 즐거움을 느끼며
가을 막바지 고수들과의 산행을 마쳤다....
힘들다.!
|
출처: 좋은님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님
첫댓글 어메~~~~~~! 좋은거, 이렇게 좋은곳이 있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