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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상고졸업동문회
 
 
 
카페 게시글
생활속에 지혜 스크랩 세계에서 제일 좋은 술...생생 비교...(1)
황문기 추천 0 조회 5 08.10.14 13: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막걸리>

 

칼스버그가 초등학교를 다닐적에...

학교 바로 옆에 주조장이 있었습니다.

청소시간이나 점심시간때에 주조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고두밥을 멍석에 말릴때에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고들고들하니 떡 같기도 하고 ... 일반 밥하고는 또 다른 맛이 나와서

기회가 생기는대로(?)  즐겼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두밥,  조금만 먹어도 술기운이 올라와서

얼굴은 발그스름 변하고 입에서는 막걸리 냄새가 진동을 하였죠.

공부하다가 졸던 모습을 보고 선생님도 기가막혀 너털웃음을 지었던

그시절....

그때는 막걸리가 정말 새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매체에서 술의 맛을 비교하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됩니다.

와인이나 사케...그리고 맥주. 심지어 위스키까지 비교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의 전통주라 불리우는 복분자도 비교 대상이 되었더군요.

그러나 정작 우리들의 전통주인 탁주는 아무도 비교를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칼스버그가 혼자서 단독으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인지도가 좋은 탁주 2종을 골랐습니다.

막걸리계의 지존이라 불리우는 서울 장수 막걸리와

물 좋은 포천의 영광으로 인기 좋은 이동 막걸리입니다.

 

막걸리의 맛은 7가지의 맛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칼스버그의 혀는 그 7가지의 맛을 모두 음미할 수 없습니다.

막걸리 고유의 7가지 맛을 찾기보다는

술의 맛을 비교했던 <제품비교>의 기사를 모방해봅니다.

단맛. 신맛. 향. 바디감. 디자인.

총 5가지로 분류를 하여 막걸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이동 막걸리를 푸딩 잔에 따른 모습입니다.

색감이 조금은 흰색에서 멀어진 흐릿한 느낌이 와 닿습니다.

한 잔을 쭈~욱 들이켜대니 첫 느낌이 너무 마일드 합니다.

칼스버그가 서울 장수 막걸리에 길들여져서 제 맛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닌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힘껏 흔들어서 연속 3잔을 쭈~욱 했습니다.

근데 역시 마일드한 맛이 혀에 인식되어집니다.

 

다음으로 서울 장수 막걸리를 푸딩잔에 따랐습니다.

사진이야 어떻게 나왔던간에 본 모습은 정말 흰색에 충실한 막걸리였습니다.

잔을 따르고 약간의 시간이 지났었도 계속 올라오는 기포가 눈에 띄였습니다.

발효가 진행중이라는 것이죠...

한 잔을 쭈~욱 했습니다.

맛이 살아있다....

이런 생각이 먼저 다가옵니다.

여기서도 혹시 서울 장수 막걸리에 길들여진 내 혀가 아닌지 의심스러워

다시 한 잔을 입에 털고 입 안에서 막걸리를 돌려 보았습니다.

이동 막걸리와는 전혀 다른 톡 쏘는 맛이 꿈틀거리는 것 같습니다.

 

에피타이저로는 육젓과 함께하는 순대입니다.

육젓에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서 고추가루를 조금 넣고 버무리면

멋진 새우젓이 됩니다.

따뜻한 순대와 함께 하는 육젓..이 맛도 환상이지요...

 

 

 

이동막걸리의 평입니다.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 듯 하지만 조금은 싱거운 맛이 느껴집니다.

바디감(입안에 꽉 들어차는 무게감) 역시 약해서인지

향은 막걸리 본연의 향보다는 화학물질 같은 향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병의 디자인은 불투명의 흰색 ...

막걸리의 침전물이 어느정도인지 보이지도 않아서

계속 흔들어야 됩니다.

 

서울 장수 막걸리의 평입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살아있고

바디감 (입안에 꽉 들어차는 느낌)이 좋습니다.

탄산의 맛이 막걸리의 시금털털한 맛을 제거하고

누룩의 은은한 향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병의 디자인은 투명에 청색...

침전물이 보여서 흔들어 마실때도 확인이 되어서 좋습니다.

 

                                                                                                                (★ 5개 만점 기준입니다.)

 브랜드\항목  단맛의적당함  신맛의적당함  바디감  향  디자인  총점
 이동 막걸리  ★★★  ★★★  ★★★  ★★  ★  ★ 12개
 서울 막걸리  ★★★  ★★★  ★★★★  ★★★★  ★★  ★ 16개

 

이동 막걸리를 한 때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비교를 하면서 혹시나 김빠진 막걸리를 구입했나 싶어서

다시 재차 확인 후 구입해서 비교를 했습니다.

맛은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원료명을 살펴보았는데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동 막걸리

원료명 : 백미 60%, 소맥분 40%

첨가물 : 아스파탐 (합성감미료,페닐알라닌 함유)
용량 :1.5L / 0.75L
규격 : 6도
보존기한 : 제조일로부터 10°C 이하에서
5일이 경과하면 변질될수있음

                        서울 막걸리  

원료명 : 백미 90%

첨가물 : 이소말토 올리고당(10%)

용량 :750ml PET병
규격 : 6도
보존기한 : 제조일로부터 10°C 이하에서
5일이 경과하면 변질될수있음

 

 막걸리는 각 지역의 주조장에서 새로운 공법과 기술의 노하우로 많은 브랜드로 탄생되고 있습니다.

보다 더 맛있는 막걸리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서 쌀을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소맥분은 또 다른 맛을 지녔기에 그 맛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

쌀을 주재료로 사용되는 막걸리가 맛이 더 좋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해답입니다.

 

다음에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술...생생 비교...(2)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는 막걸리 2종을 비교합니다.

1. 고양탁주 -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탁주입니다.

2. 금정산성탁주 - 우리나라 막걸리중 유일하게 향토 민속주로 지정되었습니다.

 

 

법조계와 언론계...그리고 국회의원분들이 좋아하는 술이 폭탄주라고 하지요.

폭탄주는 술자리의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취함의 의도를 빨리 느끼게 해주어서 선호한다 하지요.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지금 세계가 불황에 허덕이는 이때에는 폭탄주도 이제는 막걸리로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막걸리병의 윗 부분..그 맑은 막걸리와 맥주를 절반씩 섞으면

정말 스위트한 폭탄주로 변신을 합니다.

물론 맛도 좋구요..^^

그러나 조금 강렬한 폭탄주를 원하신다면

막걸리의 아랫부분..그 침전물과 맥주를 절반씩 섞으면

진짜 강렬한 폭탄주가 완성이 됩니다.

양주로 폭탄주를 만들건, 막걸리로 폭탄주를 만들건...

어차피 취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애국과 우리의 음식문화 사랑 차원에서 폭탄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막걸리 폭탄주를 권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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