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역에서 전동열차를 타기 전에 먼저 열차시간표를 알아본다.
7,8,9코스를 가기 전까지는 별로 문제가 없는데 그 다음 코스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양수역에서 내리면 곧장 내려가 양서면사무소에서 물소리길 패스포트를 가져와야 한다.
그런데 전에는 없었는데 양수역에서 조금 내려오면 "양서마을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물소리길 패스포트와 지도를 공급해 준다.
다시 양수역으로가서 1코스 약도를 찾으니 없다.
왜 없지? 하며 걷기 시작하는데,,
역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길옆에 1코스 지도가 있다.
새로운 1코스는 대략 5구역으로 나누면 걷기가 편하다.
1구역은 양수역에서 북한강길 까지.
2구역은 북한강 길에서 고개를 넘어 "가정천"을 만나는 곳까지.
3구역은 가정천에서 한음선생 행장비까지.
4구역은 행장비에서 샘골 고개 정상까지.
5구역은 샘골고개에서 신원역까지.로 계산하고 걸으면 그리 지루하지 않다.
양수역에서 기차길을 되돌아 북한강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예봉산"이고 왼쪽은 "검단산"인듯한데
저렇게 붙어 있으면 그 사이로 한강이 어떻게 흐르지?
두물머리쪽으로의 "용늪"
철길 아래를 지나 계속 걸으면 "용늪 삼거리"가 나온다.
용늪 삼거리에서 보이는 "용늪"
"용늪 삼거리"에서 강쪽으로 길을 건너면 사람만 다니는 오솔길이 나온다.
이길이 끝날 때까지 강을 끼고 걸어간다.
북한강건너로 가까이는 운길산, 저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이 보인다.
운길산.
앞에 보이는 하얀색 아치 다리가 있는 일대가 "물의 정원"이다.
숲속에 보이는 운길산 수종사.
1단계인 "북한강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길을 건너야 한다.
길을 건너 작은 차도로 들어가는 초입이 2단계다.
이 길로 들어가면 양수1리가 나오는데 옛 이름이 "골용진"(谷龍津)이라고 한단다.
그런데 설명하는 간판의 사진은 분명 두물머리다.
두물머리는 여기서 한참 가야 하는데,,,,
양수1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건너편으로 "소풍"이라는 곳이 보인다.
여기서 안내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이 길은 차도(車道)이고 인도가 따로 없어 지나가는 차에 조심해야 한다.
조용한 길을 걸으면 이내 회전 사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왼쪽 "소리개 고갯길"로 간다.
코너를 돌아 갈 때 차를 조심해야 한다.
요즘 차는 소리 없이 나타나 언제 차와 만날지 모른다.
일단 고갯길로 들어서면 길이 넓어지고 차도와 자전거길이 분리되어 자전거길로 걸으면 된다.
길은 넓지만 차량의 통행은 그리 많지 않다.
빵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곳인듯한데 나무로 만든 말이 서있다.
지루하게 올라오는 소리갯길도 거의 다 올라왔다.
다른 곳도 비슷하지만 특히 1코스는 화장실과 앉아 쉴만한 곳이 곳이 거의 없다.
여기에 대한 준비는 단단히 해야 한다.
화장실은 양수역에서 꼭 다녀 와야 하고, 등산용 앉는 의자를 지참하면 좋다.
올라오는 길옆에는 전에 없던 전기철조망이 새로 만들어져 있다.
혹시 아이들과 같이 동행한다면 조심해야 할듯하다.
고갯길 정상.
봄부터 가을까지는 그나마 이곳이 제일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 쉼터다.
차량 통행이 뜸하므로 잠깐 쉬어갈 수 있다.
저 아래 가로로 길이 보이는데 그 전에 좌측으로 길이 있다.
소리갯 고개를 내려오면 "가정천"을 지나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로 내려가면 내가 임의로 정한 2구역이 끝나고,
"한음선생 행장비"까지의 3단계 길이된다.
"가정천"(稼穽川)좌우에는 새로 만들어지는 전원주택이 하나 둘 들어선다.
저 정도 조성을 하려면 시간과 금전이 많이 들텐데,,,
"가정천"(稼穽川))을 따라서 농로를 걷는다.
여기에도 가끔 차량이 통행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내가 처음 이곳을 지날때인 2022년 3월에는 이 개울에도 여러종류의 오리등 철새들이 많았다.
그런데 주택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물도 흐려지는듯 하고 새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개울가에 피어 있는 "도깨비엉겅퀴"
엉겅퀴보다 꽃이 작고 줄기에 도깨비방방이처럼 가시가 있다.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는데 조금 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가 있다.
제대로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
이내 건너가야 하는 다리가 나오는데 그냥 올라가도 나중에는 서로 만난다.
이 이정표는 "경기옛길"의 이정표다.
양수역이 3.5k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가정천"을 따라 곧장 내려갔을 때의 거리다.
"물소리길"은 빙 돌아왔기에 이보다 더 길다.
길가에 피어있는 "자주달개비"
품종이 다른지, 아니면 거름을 잘 주었는지 꽃이 훨씬 크다.
결국 이곳에서 큰길과 다시 만난다.
큰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부용4교"앞에서 찻길을 건너야 한다.
큰길을 건너면 포장이 안된 농로로 걸어야 한다.
농로 끝은 산길로 접어드는듯 한데 여기에 비로서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은 조금 들어가기가 꺼려져 가 본적은없다.
화장실 반대편으로 조그마한 다리가 있어 그 다리를 건너가야한다.
조금 걸으면 먼저 보이는 것이 경기옛길 스템프함이다.
처음 이길을 왔을 때 나도 헷갈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스템프를 물소리길에 찍기도 한다.
한음 이덕형 신도비각.
여기에서 첫번째 스템프를 찍고 곧바로 숲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산길을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가다가 다시 잠깐 아스팔트길을 걸어가기도 한다.
계속해서 왼쪽은 비탈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가다가 보면 이런 시비(詩碑)가 나온다.
숲길은 다왔고 포장길로 나가는 곳이다.
이 시비(詩碑)가 한음선생의 글이란다.
여기에 운길산 중은동이란 단어가 나온다.
한음선생이 말년에 은거했던 곳이 운길산 아래 중은동이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이덕형 별서터"가 있다.
여기서부터 신원역까지는 대략 4k정도다.
다시 포장도로로 나왔다.
"목왕2리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이다.
조금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라는 안내표지가 있다.
일행과 담소를 하면서 가다보면 못보고 지나치기 일쑤다.
내려가면 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가 있고 오른쪽으로 밭으로 가는 길인듯 작은 소로가 있다.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길을 잘 못 들어 마을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그늘이 좋은 산길을 어느정도 가다보면 풀도 없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아마도 전원주택을 지으려다 말은 곳인듯했다.
넓은 공간을 지나면 제대로 언덕길을 걷게 된다.
여기서부터 언덕길을 넘어야 하는데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다.
샘골고개를 넘는 초입.
이곳은 "관중"(貫衆)이라고 하는 대형고사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관중"은 마치 "소철"을 연상케하는 대형고사리다.
기를수만 있다면 집에서 길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샘골 고개"에 다 왔다.
샘골 고개에는 이정표가 여럿 있다.
여기에서 계속 올라가면 "부용산"으로 간단다.
이제 신원역까지 마지막 단계다.
계속 내림길이다.
비가오거나 가을 낙옆이 쌓일때, 또는 눈이 있을 때는 무척 조심해야 한다.
길에 거친 돌들이 많아 미끄러지면 다칠 수가 있다.
작은 돌무덤이 있는 곳까지 오면 길이 둘로 나뉜다.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조금 내려오면 철문이 있다.
개인 사유지가 아니고 산짐승을 막기위한 조치인듯하다.
철문이 보이면 산길은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내려가면 두번째 스템프 함이 있다.
그리고 곧이어 집이 있는 작은 길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는 포장길이라 스틱은 접어도 된다.
여운형 생가가 있는 쪽으로 한참을 걸으면 언덕을 넘어 잘 정비된 생가가 보인다.
이곳으로 가면 여운형 선생의 모든 것을 볼 수있고 위로 올라가면 생가도 볼 수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휴관이란다.
생가에서 내려오면 좌측으로 "몽양 어록길"이 있다.
차도 안 다니고 그늘이 좋으니 그 길로 가보자.
중간에 좋은 쉼터도 있다.
이길은 좌우로 크고 작은 바윗돌에 여운형선생의 글들을 새겨 놓았다.
천천히 글들을 읽으며 내려오다 보면 멀리 남한강이 보인다.
다른건 몰라도 끝에 있는(올라오면서 보면 초입에 있는) "몽양유객문"은 읽어볼 만하다.
저 글은 해석한 글이고 원래의 글은 이렇다.
人我人我不喜人我不人我不怒
我人人我不人我人我不人人我人我不人
欲知我人不人我人我不人人之人不人
자세한 내용은 1차 물소리길에 있다.
기차 길이 보인다.
이제 다 온것이다.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서면 이내 신원역이다.
저 앞에 보이는 매운탕집은 호 불호가 갈리는 집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친다.
내가 먹은 매운탕은 그래도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