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나의 미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우리교육> 2002
“책과 떠나는 겨울 여행” 4
★ 일시: 2013년 2월 2일 토요일 10시
★ 함께 토론 한 책 <미오 나의 미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우리교육> 2002
★ 함께한 어린이: 강나영, 박세영, 이서인, 이승민, 장지연, 채권우 최경영, 최성준 (6학년-8명)
○ ‘미오 나의 미오’는 판타지가 강한 동화입니다. 그래서 읽는 독자가 그 속에 빠져들어 함께 여행을 떠나야만 참 맛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진행안을 만들면서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 나누어야할까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미오가 꿈꾸는 세계에 공감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 나누기
p.12 그림(보 빌헬름 올손이 우체통에 룬딘 아주머니가 준 카드를 넣고 있다)
↳룬딘 아주머니가 보 빌헬름 올손이 머나먼 나라 임금님의 아들이란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했다.
p.18 병 속의 거인과 머나먼 나라에 같이 간 것
p.194 기사 카토가 죽는 장면에서 카토가 죽음을 원하고 있다는 것
p.193 기사 카토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미오가 바보처럼 망토를 벗은 게 이해가 안 돼
↳망토를 입었다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전투가 쉬웠을 텐데 바보같아
↳ 친구들은 왜 망토를 벗었다고 생각하나요?
-정정당당하게 싸우려고
-더워서
-머리가 나빠서
↳진행자: 미오는 기사 카토와 한 시간이나 싸웠다. 왜 그렇게 긴 시간 싸운 걸까? 그 싸움은 수 백 수 천년 동안 쌓인 악을 푸는 과정이었고 머나먼나라 왕자로서 운명이었다. 미오는 그 전투에 대한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였기 때문에 망토를 벗지 않았을 것이다.
p.218 마지막 장면 “ 하지만 에들라 아주머니는 잘못 알고 있는 거다 ~ 그 애는 머나먼 나라에 있어, 하고 나는 말한다” – 현실인지 상상 속의 세계인지 헷갈려, 결말이 명확하지 않아 짜증나
p.144 대장장이를 찾으러 가는 길에 어둠 속에 길을 잃은 미오와 윰윰이 논노가 만들어 준 피리를 불어서 서로를 찾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❶미오 알아가기 “미오는 00사람이다.”
-미오는 엄마 없는 아이이다
-미오는 왕따다
-미오는 시끄럽게 떠들지도 못하고 어지럽히지도 못하는 불쌍한 아이다
-미오는 아빠가 임금님이다
-미오는 10월 11일에 사라져 버린 아이다
-미오는 불행한 아이였다가 임금님의 아들이 되었다
❷미오는 양부모님께 구박을 받는 고아소년으로 부모님을 선택할 수 없고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여야했다. 우리 또한 그런데 이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사람이니까 받아 들인다.
↳더 이어지지 못했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했고, 어려워했다.
❸가장 신나고 공감 가는 장면
p.19 임금님이 달려와서 미오를 처음 만나 환호하는 것
p.44 그림 세 친구가 피리를 불며 노는 장면
p.50 미오, 윰윰, 논노가 피리를 불며 가는 뒤를 따르는 동물들이 행복해 보여..
p.146 (대장장이 그림) 대장장이가 참 잘 생겼다. 미오에게 좋은 칼도 주고 좋은 사람이야
↳미오는 왜 ‘머나먼나라’를 상상하게 되었을까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상상하면 행복한 것 같아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야. 왜냐하면 진짜 황금사과도 없고 병속 거인도 실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니까
↳미오가 그린 상상의 세계가 어떤가요?
-좋은 성이 있다
-자기 아빠가 있고 친구도 있고 자신이 영웅이 되고 싶어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들처럼 자기도 다른 아이를 돌봐줘
-배고픔을 달래 주는 빵, 목마르지 않는 물, 막내의 숟가락 등 여러 장치가 있어 재미 있었어요
❹미오는 기사 카토와 싸우는 일을 피하고 싶어 했지만 피할 수 없었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는데 운명이 뭘까?
↳죽는 것
↳해야만 하는 일
↳끌리는 일
↳학교 가는 것
❺작가 린드그렌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작품에 썼는데 이러한 상상은 현실에 어떤 도움이 될까? 그동안 읽었던 작품을 함께 생각해보자.
↳<초원의 남쪽 순난앵>에 빨간 새가 인도해주었던 곳처럼 거기 들어가면 행복해져
↳로냐의 가출에 위안을 받는다
↳상상 속의 이야기는 거의 끝마무리가 애매해서 싫고 짜증나
♧글쓰기: 미오처럼 나도 현실의 나의 삶을 상상으로 펼쳐 글로 써 보자.
-미오야 이 이야기 진짜야 가짜야 제대로 밝혀 줘
-학원 없는 세계에서 계속 놀고 자고 먹는 것. 학원과 학교가 없고, 놀이방만 있는 곳,
놀이방에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있다. 컴퓨터로는 게임을 하고, 텔레비전으로는 만화와 판타지 프로그램을 본다.
-마술세계에 갈 것이다. 그래서 숙제할 때 마술로 할 거다.
-나는 10년 후의 나라를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죽었을지도 모르는 100년 후의 나라도 나만 가보고 싶다.
-숙제가 없고 아이들의 말을 믿어주는 세계, 모든 아이들이 숙제에 잡혀있지 않고 놀러다니는 모습
-나는 로봇세계의 대통령이다. 그래서 힘든 일을 시킬 때 로봇에게 시키고, 나의 하인이 되는 로봇들을 다 만들면 내 말만 따른다!
-나는 학원에 간걸로 알려졌지만 1월 2일 이후 사라졌다. 나는 지금 천국에 있다. 사람들은 못믿겠지만 나는 이 세계에서 몸을 남기고 갔다. 지금 누구 현실세계에서 부르고 있다. 그 아이 머리를 때리고 다시 몸을 분리했더니 걔가 어이가 없어한다. 순간이동! 선생님 뒤로 가서 머리를 때렸다. 우하하하 분신술 이들이 놀랐다.
○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하고 어려웠다. 책 속 판타지세계에 빠져들지 못했고, 이야기에 몰입하지 못했다. 글쓰기에서도 대부분 아이들이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구체적으로 그리는 일을 어려워했다. 2월 16일 겨울여행 마무리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품 다섯 편으로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에서 <미오 나의 미오>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봐야겠다.
(진행: 김형애 기록: 김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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