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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에서 개최된 '행복 나눔 착한 콘서트'에서 어린이들이 태권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 |
향긋한 커피내음이 시작되는 이곳에서 이웃 알기 젊은 엄마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했다. 예상대로 30~40대 젊은 엄마들이 관심을 가져 연령별로 나눠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 60명을 기반으로 강원도 양구군 군청과 1촌 1아파트 자매결연도 맺었다. 도·농교류 참여자 모집에 88명의 참가자가 접수해 버스 2대를 타고 자매결연지인 강원도로 떠났다. 이번 행사에는 입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입주민 중 자원봉사자들을 뽑기도 했다. 천연비누 만들기 교육과 도·농교류의 시장을 열기도 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반응이 아주 좋았다. ‘재능한마당 문화행사’는 시의 향기와 그림의 풍경이 어우러지고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파크리오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어린이와 어른의 작품을 분류하고 예쁜 색지를 붙인 판지 위에 정성껏 모양을 다듬고 붙이는 회원들과 임원들의 손길에 이웃 사랑의 정이 듬뿍 들어 있었다. 3일간 열린 축제는 시, 그림(수채화, 유화, 판화), 공예, 사진, 붓글씨 등 주민재능 한마당 사회전과 노래(독창, 중창), 악기 (솔로, 듀오, 합주)의 주민 참여 음악회인 ‘행복 나눔 착한콘서트’로 진행됐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3일간의 재능 한마당, 축제를 전시하다 시화전 작품 접수처인 입주자대표회의실에는 하루, 이틀이 지나도록 접수의 발걸음이 뜸해서 이러다간 작품 없는 시화전이 될까 염려하는 회원들이 즉석에서 시를 쓰며 관심과 사랑을 쏟던중 이웃에게 더 많이 홍보하자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관리사무소 방송실 문을 두드려 아침, 저녁 작품모집 방송을 하고, 인터넷‘파크리오맘 카페’에 게시글을 올려 입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승강기 게시판과 커뮤니티 소통게시판에 알리기도 했다. 작품을 모집하기 위한 노력 덕분인지 3일째부터 입주민들의 작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작은 종이비행기를 가져온 꼬마, 판화그림을 가져와 접수처에서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고치는 초등학생, 이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젊은 엄마의 모습까지 참 아름다웠다. 또한 어르신 한분이 유화 작품 시리즈를 소품에서 대작까지 가져오셨으나, 한 세대 당 최대 2작품이라는 설명을 해 돌려보내는 일이 쉽지 않아 회원 간 서로 미루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밖에 유치원생 작품을 접수하러 온 어린이가 스스로 이름과 성을 쓰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했다. 날마다 좋은 풍경이 줄을 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봉사로 작품이 정리되고 갤러리 길에 전시하는 날이 다가오자 태풍 ‘산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모두의 봉사가 무너지나 싶어 걱정했는데 행사 당일인 지난해 9월 14일 새벽부터 비가 뚝 그치고 행사 기간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단지 입주민들의 정성과 화합을 하늘이 알아준 것인지 기적처럼 좋은 날씨에 멋진 작품을 자랑하는 문화행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라 모든 입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다. 다행히도 행사를 마친 다음날 엄청난 비와 태풍이 몰아쳐와 비로소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그 동안 주민재능마당 행사를 위해 회원들과 봉사자들은 하루 종일 작품 정리 작업을 위해 입대의 회의실로 출근, 여름의 더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중순부터 9월 14~16일 행사 마무리까지 한 달 가량 꾸준하고 성실한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진정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모습이었다.
도·농교류 시장의 아름답고 즐거운 풍경 특히 그동안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 온 도·농교류 시장에서 입주민들은 싱싱한 친환경 농산물을 산지 가격으로 사기도 하는 등 이웃과 만나 서로 소통하는 풍경이 7월부터 매달 정기적 행사로 펼쳐졌다. 또한 장터에 나오는 입주민들에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에코마일리지 가입 운동’과 ‘쓰레기는 자원이다’ 캠페인을 통해 쓰레기 활용법을 알리기도 하는 행사를 겸하기도 했다. 전 입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자리로 자리 잡은 도·농교류시장은 강원도 양구군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도심 속의 이웃이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즐거운 풍경이기도 했다. 그 외 재능기부로 참여한 회원들의 솜씨로 반찬을 만들어 주민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독거노인 나눔 행사’를 하며, 주는 사람은 보람을 낳고 받는 노인은 감사의 뜻을 보여 이웃간 따뜻한 정을 느끼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으로 우리의 이웃이 따뜻한 정과 사랑으로 맺어지고 있어,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행복한 파크리오단지로 정의를 내려도 손색이 없음을 말하고 싶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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