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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례음악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소리
우리는 아름다운 계절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하고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미사와 행사를 즐겨 바쳤다. 우리나라 수 백만명의 신자들이 애용하는 매일미사책 5월호 말미(199페이지)에 성모 성월 기도(성모의 노래)가 첨부되어 있어서 미사 전후에 기도로 바치곤 했다.
전레음악 측면에서 보면 이 노래는 과연 성모성월기도 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루카 복음 제 1장 46절에 나오는 라틴어 원문은 Magnificat Anima mea Domino... 이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로 번역한다. 여기서 Magnificat은 찬양이라는 동사이며 로마 성가집에서는 노랫말 첫 가사를 제목으로 쓰는 관례가 있어서 마니피캇이라고 하면 노래 전체를 의미하게 되었다. 문제는 전례음악을 이해하는 신자들은 마니피캇을 성모님이 엘리사벳을 만났을 때 부른 주님 찬양 노래로 이해하지만 잘 모르는 신자들은 "마니피캇이 5월 성모성월노래"로 잘 못 인식하지 않을 까...하는 생각도 든다. 6월부터는 그래서 안부르고 안 바칠까...?
마니피캇은 최신 신약성경책에는 마리아의 노래로 번역해 쓰고 있다. 영어 대본에는 The Canticle of Mary이다. 마리아의 노래든 성모의 노래든 다 옳고 좋다. 다만 "성모성월 기도문" 이라고 정의하고 모든 신자들이 계/응 낭송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왜냐하면 매일 바치는 성무일도(시간전례)에서도 마니피캇은 저녁기도에서 늘 부르는 찬미가이다. 찬미가중에서도 대 찬미가로 위상이 높다.
행여 마니피캇을 5월 성모 성월에 바치는 기도로 오해할 신자는 없을까? 나 혼자만의 기우이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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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니피캇이 성모찬양이라는 말인줄 알았더니만, 그냥 찬양이라는 단어이네요~^^
성가대원은 전례와 전례음악을 잘 알아야...
잘 알았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