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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론
-그리움과 사랑의 시인
김우연
1.
이명희 시인의 두 번째 시조집 『주머니 속 그리움』(2012)은 124편을 실었는데 대부분 단시조이다. 발문을 읽으면서 자유시를 쓰시다가 우리의 가락을 사랑하여 시조를 매우 사랑하는 시인임을 알았다. 시인은 서문에서 시를 쓰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은 진정으로 만족한 삶을 사는 것이며, 아름다운 삶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삶의 바탕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된다고 하였다. 그래야만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볼 때 사랑의 눈이 열리고/ 생명에 대한 신비로움에 환희를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는/ 그런 삶이 아름다운 삶이 아닐런지요?”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마음들이 시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번 시집의 김수자님의 발문에서도 “화려한 수사가 아님에도 그늘짐 없이 진정한 속내를 고유한 가락으로 뽑아낸” 것이라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집을 읽으면 인간적인 감동을 크게 울리고 있다. 설명이나 교훈의 어조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서정시의 본령에 충실하였다. 또한 동영상과 인터넷으로 변화된 이 시대의 환경에서 시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단시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시조 위주의 이번 시집도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재미 있고도 감동적으로 읽었다. 그러나 시인의 말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아름다운 삶인지를 진정으로 성찰하여 인생에 대한 탄탄한 철학적 바탕을 견지하고 있는 시인이라고 본다. 시의 곳곳에서 쉽지만 깊은 철학들을 담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생활 자체에서 시심으로 가득 차 있기에 모든 것이 소재가 되고 있다. 김수자님은 발문에서 “이명희 시인은 소재(素材)의 다양(多樣)성과 표현의 다의(多義)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하였다.
시집에서 사계절 중에서 가을이 두드러졌으며, 그리움과 사랑이 전편을 흐르고 있었다. 긍정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둥글게 살고자 하며,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리움과 사랑으로 출렁거리는 행복한 시인이라 느껴졌다. 그것은 항상 깨어있는 의식으로 늘 새로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늘 설렘의 마음을 지녔다. 그래서 이명희 시인은 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시인이라고 본다. 시들을 다 언급할 수는 없어 안타깝지만 몇 편의 작품을 통하여 이명희 시인의 시 세계의 단면을 엿보고자 한다.
2.
멈추고 싶은
흔들림
덜컹이며 굴러간다
울퉁불퉁 자갈길
달리기 힘들어도
그 길을
달려야 하기에
멈출 수가 없어라.
-「굴렁쇠의 삶」전문
우리의 삶의 본질을 직시한 작품이다. 초장에서 ‘흔들림’이란 고통을 말한다. 고통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나아가기를 멈추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덜컹이면서 굴러간다’며 고통 속에서도 멈출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란 것을 단적으로 표현하였다. 학창시절, 군대시절, 사회에 나가서 직장 생활 어디 쉬운 것이 있으랴. 은퇴 후에도 그저 편안하게만 보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임을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에서는 ‘울퉁불퉁 자갈길’을 달려간다. 그것은 멈추면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라고 종장에서 직서적으로 말하고 있다. 시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지만 이명희 시인은 삶을 얼마나 투철하게 살아왔는가를 알 수 있으며 독자들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다. 오늘날에는 표현에 치중하다보니 난해시가 나오기도 하고, 또 시인들이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칭찬하는 사이 독자들은 자유시보다 오히려 시조가 어렵다며 시조를 멀리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좋은 시조가 무엇인가 돌아볼 때다. 긴 연시조로 쓴다면 독자들이 쉽게 읽지 않는다. 먼저 좋은 시란 독자에게 내용이 전달되고 감동을 주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이번 시집은 좋은 작품들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시(詩)를 쓰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하였듯이 시조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도 눈에 뜨인다.
삼행에 세상만사
오종조종 달려 있고
행간에 마음 자락
갈피갈피 스며 있네
짧은 시
그 작은 집에
들어앉은 온 우주.
-「단시조(短時調)」전문
‘오종조종’, ‘갈피갈피’를 사용하여 운율을 살리고 있다. 단시조 한편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라는 말은 단시조의 본질을 밝힌 것이다. 짧은 시 속에 자세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깊은 뜻을 다 전하는 것이다. 오히려 연시조나 자유시보다 단시조의 본령을 꿰뚫어보아야 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 길을 달려가고자 하는 것이다. 온 우주를 담을 수 있는 시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시조의 향기」에서는 “네 향기/ 너무 좋아/ 마음 문 열었는데/ 그 몸에/ 내 살 섞기/ 왜 이리 어려울까// 헛수고/ 계속하건만/ 돌아설 수도 없네.”라며 시조의 길이 어렵지만 무한히 사랑할 것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 박수를 보낸다. 시조 시인들은 이런 심정에 공감할 것이다. 서로 손잡고 나아갈 일이다. 「시(詩)」에서는 종장에서 “ 그 온갖/ 만상 다듬어/ 영혼을 불어넣는다”며 시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시조(時調)가 바로 시(詩) 중에서도 시(詩)가 아닌가. 이런 가락을 인연이 된 이명희 시인은 무한한 행복과 기쁨 속에서 창작하리라 추측된다. 시인에게 있어서 시란 바로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부러운 일이기도 하다. 항상 출렁이는 가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몰라몰라
나도 몰라
더 이상은 못 참겠어
탱탱하게 부푼 가슴
터져도 나는 몰라
잉걸불
빨갛게 타는
저 속내 어쩜 좋아
-「석류」전문
석류는 동서고금의 시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런데 이명희 시인의 「석류」는 생생하며 풋풋함이 느껴져 그 어떤 작품보다 석류가 눈에 선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누구나 한번은 거쳐 가는 청춘의 뛰는 가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시인의 청춘 시절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도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만은 ‘석류’처럼 탱탱하게 부푼 가슴을 가졌기에 사물을 바라볼 때 누구보다도 감수성 예민한 시인이라 느껴진다.
저 홀로
뜨거운 피
산맥을 타고 돌며
바람의
날개 타고
살 태우는
저 고행
제 혼에
불질러 놓고
봄빛들을 깨운다.
-「진달래」전문
이번 시집의 첫머리에 놓인 작품이다. 이른 봄에 진달래가 붉게 피는 것을 보면서 무한한 감동을 받은 것 같다. 그것은 “저 홀로/ 뜨거운 피/ 산맥을 타고 돌며”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산맥은 평지와 달라서 오르내리기가 매우 힘든 공간이다. 그렇지만 뜨거운 피를 가진 진달래는 산맥을 타고 돈다. 그것도 “저 홀로”라고 하는 것을 보면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저 혼자 신명이 나서 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것은 중장에서 “살 태우는 고행”이라 하였다. 그 고행은 결국 고행 끝에 깨달음의 꽃을 피우듯이 종장에서 “제 혼에/ 불질러 놓고/ 봄빛들을 깨운다”고 하였다.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제 스스로 고행을 하며 온산천에 불을 지른 것이다. 그리하여 봄을 깨운 것이다. 이것은 시인이 시조를 사랑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조라는 산맥에 봄이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시조라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시조를 쓰는 사람들은 서로를 격려할 일이다. 시조단에 꽃이 피는 그날까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신명이 나서 시조를 사랑할 것이라 본다.
1.
실낱같은 미풍에도
가슴이 저밉니다
내 안에 앉은 그대
호수처럼 일렁이면
그리움 뚝뚝 떨어져
소리 없이 퍼집니다.
2.
납작한 돌멩이를
물 위에 던져보면
호수를 가득 채운
그리움이 번집니다
동그란 속삭임들이
모서리를 다듬으며.
-「파문」전문
“실낱같은 미풍에도/ 가슴이 저밉니다”란 표현 속에는 시인의 감수성이 얼마나 예민한가를 알 수 있으며, 그리하여 마음의 호수에는 ‘그리움’으로 가득하다고 하였다. 그리움을 “납작한 돌멩이를/ 물 위에 던져보면// 호수를 가득 채운/ 그리움이 번집니다”라고 하고 그리움을 시각적으로 바꾸어서 표현한 것은 효과적인 표현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인이 미풍에도 흔들리듯 삶에서 작은 것에도 감동적이고 정이 많고 그리움이 많은 시인이라 느껴진다. 그리하여 “동그란 속삭임들이/ 모서리를 다듬으며.”라며 상대방이 나에게 서운하게 한 것이 있더라도 포근하게 감싸 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상처도」에서는 “사랑으로/ 감싸 안아/거름 주어 가꾸면//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워 낼 수 있을까// 그 꽃이/ 가슴에서 지면/ 열매 하나 맺힐까.”(「상처도」전문)라며 상처도 감싸 안는 사랑의 마음이 지극함을 알 수 있다. 「몽돌」에서도 “상처가/ 부딪치는 소리/ 닳아서/ 여물도록.”(「몽돌」종장)라며 상처도 “닳아서 여물도록”이라며 ‘모서리를 다듬으며’와 상통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으로부터 상처를 입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 상처를 사랑으로 감싸 않을 때 그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됨을 알 수 있다.
마른 가슴
찾아드는
아름다운 기억들
뽀얗게
물안개로
휘어감아
돕니다
불현 듯
외로운 날엔
분홍 꽃이 핍니다.
-「추억」전문
우리에게 추억은 ‘마른 가슴’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좋은 추억일 땐 외로움도 달래주는 ‘분홍 꽃’으로 피우고 있다. 추상적인 추억을 시각적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공감각적 표현 능력이 돋보인다.
이런 시인에게 그리움은 남다를 것이다.
그립다
생각하면
모든 것이 그대 얼굴
꽃 속에
바람결에
나무에
하늘 위에
그리운
그대 모습이
웃고 있네
환하게.
-「그리움」전문
‘그대’가 임이라면 아름다운 연정시이다. 많은 연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이다. 또한 ‘그대’를 시라고 해도 좋을 것이고 절대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 밖에도 독자들이 다양하게 대입해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움의 심정으로 가득 차 있기에 이런 작품이 나올 것이다. 그리움의 주머니도 살펴본다.
1.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염없이 걷습니다
먼발치 바람 한줄기 나무를 스쳐가니
우수수 낙엽이 집니다 그리움도 집니다
2.
아무리 떨궈 내도 다시 돋는 그리움
이음새 없는 길로 찾아와 안깁니다
빈 손이 땀에 젖습니다 먼 옛날 그 때처럼.
-「주머니 속 그리움」전문
나뭇잎을 그리움에 비유하였다. 낙엽이 지면 그리움도 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봄이 되면 다시 잎이 돋을 것이다. “아무리 떨궈 내도 다시 돋는 그리움”이라 하여 시인의 주머니 속에는 그리움으로 가득함을 알 수 있다.
「커피는」에서는 “그리움은/오래도독/ 마르지 않으며// 메마름/ 속에서도/ 젖는 것이라고// 그렇게/ 소근 그립니다/ 가슴 속을 적시며.”(「커피는」전문) 라며 커피를 마시며 그리움에 떠올리면 메마른 가슴도 젖는다고 하였다. 곳곳에 그리움으로 가득한 시인은 인정도 많으리라 느껴진다.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어
이우는
새벽머리
일어서는
해일처럼
고독한
삶의 여정도
꽃으로 피어낸다
-「우리는」전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어”란 것을 보면 너와 나는 일체가 된 존재이다. 우정이나 사랑이나 절대자를 향한 기도가 그럴 것이다. 그런데 중장에서 보면 “이우는/ 새벽머리/ 일어서는/해일처럼”이라 하여 밤을 지새우는 것이다. 너와 함께 하는 ‘우리’가 밤을 지새우는 것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사랑’일 것이다. “고독한/ 삶의 여정도/ 꽃으로 피어낸다.”라며 결국 너와 나가 하나가 될 때 꽃을 피우는 것이다. 밀턴의 실낙원에서 아담과 하와가 쫓겨 날 때 서로 손을 잡고 새로운 곳으로 떠났다. 손을 잡고 떠나기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 시인에게는 아마 시조(時調)가 너가 아닐까 느껴진다. 아니면 「당신」에서 “절망의 아픔으로 겹겹이 에워싸도/ 차향 같은 마음으로 안아주는 그대 있어/ 안기고 또 안기어도 그 향기가 좋습니다.”(「당신」두 수 중 둘째 수)라고 하듯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평생의 반려자 또는 자식, 또는 부모님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라는 말 속에는 홀로가 아님을 깨닫게 하며 함께 하는 존재가 있는 ‘고독의 삶의 여정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 꽃은 시인에게 전설의 ‘우담바라’요, 영원히 시들지 않는 ‘아마란트’일 것이다.
「하늘과 바다」에서도 “너와 나/ 한 몸으로 만나/ 잔잔해진 평화여!”라고 ‘너와 나’의 일체를 노래하였다.
고요함
속에서는
고독이 자랍니다
외로움 함께하면
시든 꽃도 피우지만
고요한
시간 속에는
진한 삶이
삽니다.
-「고요함 속에는」전문
고요함이란 홀로 있는 시간이다. 그것은 자신을 자신의 참 모습을 찾고자 하는 시간이다. “아름다운 인생을 산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자신에 대해서 철저하게 돌아봄을 느낀다. 중용(中庸)의 첫머리 천명장(天命章)에서 “군자는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다.(故君子愼其獨也)”라 하며 ‘신독(愼獨)’을 강조하고 있다. ‘신독(愼獨)’을 남이 보지 않는 데서, 남이 듣지 않는 데서 계신(戒愼)하고 공구(恐懼)하는 것이 군자를 군자답게 만드는 기본 조건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남이 알아주는 것과 무관하게 자신의 내면적 도덕성을 홀로 지켜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길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3.
이명희 제2시조집 『주머니 속 그리움』(2012)를 읽고 몇 편을 통하여 나름대로 시집의 한 단면을 보았다.
시인의 말을 통해 볼 때 시 이전에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아름다움 심성을 가진 분임을 알 수 있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모습이 시에 나타나 있었다. 또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으로 가득함을 알았다.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시조’를 사랑하는 시인이라 행복할 것이라 느껴졌다. 시조를 사랑하는 것이 이명희 시인에게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어떤 소재라도 자신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시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시들이었다. 시조는 쉽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한다. 원래 시조가 전달을 잘하는 것을 전제로 한 장르였다. 현대시조에서도 의미 전달이 잘 되어야 한다고 임종찬 교수는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이명희 시인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인이요 전달에서 성공한 시인이라고 본다.
어둠도/ 문 닫는 시간/ 흔들리고 있어라(「홀로서기」종장)
시를 향한 감수성이 항상 “흔들리고 있어”리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영육(靈肉)을/ 넘나들 수 있는/ 심오한 빛/밝히는.”(「기도」종장) 시들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시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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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들려 좋은 평론 잘 읽었습니다
네..무리마시고..시력 등 건강회복을 기원드립니다.
김우연 선생님 긴 글 읽고 또 읽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모처럼 해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젯밤에야 집에 도착하여 오늘 글을 읽습니다
제 글을 어찌 이렇게나 평을 잘하셨는지요 저를 잘 아시는 분처럼 저의 속내를 속속 꿰뚫어 내리시니
정말 가슴이 덜컹하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 주시니 정말 좋았습니다
제 마음과 동일한 생각으로 읽어 주시고 평해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글 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다 뒤늦은 나이에 시조에 뛰어들어 기쁜 삶을 사는지 늘 감사하고 고마운 삶이랍니다
글쓰는 일이 없다면 아마도 저의 삶은 막막하고 헛된 시간을 살았을 것입니다 .
제 가슴이 뻥 터진 듯
시원합니다 선생님 ㅎㅎ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어떻게 말로 다 하겠습니까
광주 오시면 향고운 차도 대접해 드리고 곡주도 좋으시다면 시간을 안주삼아
이야기 꽃을 피우겠습니다 선생님 여름날 많이 덥습니다
여름 건강도 유의 하시기 바라며 감사함 내려 놓습니다 .~
맥시조 총회를 다녀와 답글 읽었습니다.좋은 시집을 보내주신 것도 고마운데..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상문을 쓴 것인데 기분 좋아하시니 저도 기분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성을 다하여 시조를 사랑하시면 선생님의 보람이고 독자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따님과 함께한 외국 여행에서 또 많은 시상을 얻어셨으리라 봅니다. 광주에 오라는 시인이 생겨서 가보고 싶습니다. 내내 건필을 기원드립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었지만 그럴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현대시조 카페에도 전처럼 자주 들러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 같은 분이시지 싶습니다
선생님 언제든 오십시요
감사합니다
시조를 사랑하시는 선생님 알게됨이 기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