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툴리아의 벌룬투어(열기구 투어)
열기구는 새벽 동트기전에 타야한다고 한다. 해가 뜨고 주변 공기가 뜨거워지면 안된다고 한다.
우리일행들은 열기구를 타기 위해서 새벽 3시 30분에 콜이 예약 되어있다.
날씨 또한 중요한 대목이다. 바람이 없어도 안되고, 많아도 안된단다.
어렵사리 카파도키아까지 와서 날씨가 받춰주질 않아 열기구를 타지 못한 여행객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 글쎄..
어제도 열기구는 뜨질 못했고, .... 오늘 우리들은 타는데 내일은 또 알수가 없다
열기구 타는 비용은 제법 비싸다. 1인당 170유로 우리돈으로 23만 5천원정도이다. (1유로=1,400원)
비싼 가격에 어떤이들은 타는걸 포기한다고도 하는데 절대로 다른데서 아끼시길 바란다.
열기구는 이집트에서도 케냐나 탄자니아의 세렝게티국립공원에서도 호주의 멜번,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등등에서도
멋진 열기구 체험을 할 수도 있지만 터키의 카파도키아에서의 열기구가 당연 으뜸이라고 한다.
내가 만난 몇몇의 지인들이 터키로 떠나기 전부터 열기구는 꼭 타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하였지만
개인적으로도 꼭 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였다.
여러 사람들의 추천도 있고하여 열기구 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지라
한국에서 떠나올때 여행비용중 열기구 체험비용을 따로 챙겨 오기까지 하였다.
투어 장소에 도착하니 열기구 작업이 한창이다.
터키여행을 유혹하는 광고에 종종 등장하는 그 벌룬이 내 눈 앞에서 하늘을 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켠엔 탁자가 놓여 있고, 간식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비스킷에 음료수 조금.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는 새벽에 열기구에 열풍을 불어 넣느라고 한창이다.
열기구는 하늘로 탑승을 하고도 계속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열기구를 운전하는 파일럿이 한명 탑승을 하여 열을 주기적으로 불어 넣기도 하고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열기구들이 공중으로 뜰 준비를 마치고 있다
어둠을 밝히고 열기구들이 불을 밝혔다
열기구가 뜨기전의 흥분되는 순간이다. 놀라운건 이렇게 거대한 열기구가 언제 떴는지 모르게 어느 순간 둥실 하늘로 떠오르고 있었다
서서히 눈높이가 올라가며 주변의 모습들이 아래로 아래로 보이기 시작을 한다.
수많은 열기구들이 떠오르는 모습이 마치 정지된 화면을 보는듯 조용히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오늘 하루에 뜬 열기구는 약 300여대나 된단다.
다른 특별한 말이 필요없는 그저 먹먹한 기분. 카파도키아의 광활한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감동적인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우리를 태운 열기구는 낮게 혹은 높게 날으며 카파도키아의 계곡을 넘나들며 여러 각도로
카파도키아의 기기묘묘한 계곡들과 버섯바위들이 있는 신기한 모습들을 하늘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게 하였다.
카파도키아 열기구체험은 정말 환상적인 탁월한 선택이었다.
열기구에서 내려다 보니 다른 열기구들이 하늘로 뜨려고 하고 있다
우리 열기구의 파일럿인데 베스트답게 열기구를 요리저리 운전을 잘한다
카파도키아 괴뢰메골짜기의 바위에 부딪칠 듯 하면서 묘기도 부려준다
열기구 하나에 대략 25명 정도가 탑승합다
드디어 찬란한 카파도키아의 일출이 서광을 비추고 있다
카파도키아 괴뢰메골짜기의 일출
일출을 배경으로 열기구가 하늘에 장관이다
오늘 하루에 뜬 열기구는 약 300여대나 된단다. 도데체 오늘 하루에 벌어 들인 수입이 얼마야 ???
지상에서는 하늘에 뜬 열기구들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다
열기구가 얼마나 큰지 착륙 후 바람을 빼고 접는 모습
열기구체험을 마치고 우리와 함께 열기구에 올랐던 파일럿이 개인 이름이 적힌 열기구체험 증명서를 나눠주었다. 샴페인을 곁들여서 말이다.
터키를 간다면 카파도키아는 필수코스. 카파도키아지역을 여행한다면 필수코스인 열기구탑승. 탑승료가 비싸다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것 같았다. 절대로 망설이지 말고 타기를 강추하는 바이다.
날씨가 좋지않아 열기구를 타지 못하는 불행이 없길 기도해야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