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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마지막 편 (읽으시라 고생 많았습니다. 마지막 입니다) "홍보부장님 고생했어요, 점심은 순대국집에서 특식으로 줄테니 빨리 오세요" 정규 순대국집 사장님 집에 들으니 소머리 포함하여, 특식으로 소고기를 마구 내온다. 고마운 사람들, 나는 여태까지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는데 나를 위해 많은 신경과 관심을 쏟는것에 대하여 감사할 따름니다. *** 500KM 완주 후 몸의 변화 *** 몸무게는 출발전 65KG 이었으나 갔다온 후 몸무게는 63.5KG으로 1.5KG 빠졋으나 며칠이 지나니 다소 회복 되었다. 변화로는 오른쪽 발등이 약소 부었고, 왼쪽발등은 심하게 부어, 정형외과 2곳을 방문하여 엑스레이 찍어본 결과, 별이상은 없고, 단지 약을 먹으면 낳는다고 한다. 집에서 얼음찜질 계속하니 부기가 다소 빠지기 시작한다. 단지, 의사가 하는얘기가, 발톱무좀이 있어, 약을 먹으면 약 3개월동안은 술을 먹지 말라고 해서, 무좀치료겸 요즘은 술은 거의 먹지 않는다. (달린 후 무좀이 심해졌음) 한가지 특이한 사항으로는, 종단대회시 06시 새벽참, 09시 아침, 12시 점심, 15시 오참, 22시 야참 5끼를 5일동안 먹었더니, 달린 후에는 보통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먹으니, 배가 고파 못 살겠다. 매 3끼 이외에 아무거나 먹는다. 아니 요즘도 시간만 있으면 계속 먹는다. 도대체 이배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니, 배속에 거지가 100명정도 있는것 같다.ㅋㅋㅋ 아무래도 몸 보신겸 해서, 아내가 사골 10만원치를 구입해서 아침도 사골, 점심도 사골 저녁도 사골, 그리고 보온도시락에 사골국물을 싸와서 시간만 있으면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먹고, 오늘도 계속 먹는다. 엊그제 개업식때 가니, 부폐식 음식이 있을때 다른것은 안 먹고 소고기만 배가 터지도록 먹었음 *** 다음에 또 도전 하겠냐 ? ** 이번대회가 너무 힘이 들어 다음부터는 서버이벌 100KM만 달릴예정 이었으나, 7.24일 완주기 시상식때 참석하여 주위 분위기 그리고 그랜드슬램 포함하여 상을 받을것을 보고 저는 다시 이성을 잃었습니다. 다시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면 한다. 도전을 성취될때까지 계속 되어야 한다. 다음에 311KM, 537KM, 622KM 시간이 허락되면 꼭 재 도전하여 완주기 그리고 그랜드슬램상을 타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도전을 계속 되어야 됩니다. 사과가 떨어지기를 바라지 말고, 사과나무에 올라가서 따야 합니다. 바다가 있기에 배가 있고 물고기 있고 산이 있어야 산에 올라 가듯이 길이 있으니 길을 달려야 합니다. 앞으로 있을 대한민국 종단 외에 남북 길이 열릴때 남.북 종단 그리고 유라시아를 향하여 달림이는 계속 될 것입니다. *** 얻든것과 잃은 것 *** 이번대회를 통하여 얻는것이 있다면, 자신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모래땅만 있는 사하라사막에 나를 내 팽겨놓아도 마구자란 잡초 처럼 굳굳하게 자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다. 하자, 할수있다, 해낸다, 다시한번 홧팅을 외쳐 본다 달리는 동안 3일동안의 비, 그리고 용광로 같은 더위, 잠을 못자 선녀들과 대화 하면서 500KM까지 왔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고행이었지만, 힘든만큼 보이지 않는 커다란 보람이 있었다. 잃은것이 있다면, 피곤한 육체지만 그것은 시간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보잘것 없는 것들이 아닌가 *** 500KM 완주 후 주위 분위기 **** 야, 정말 인간승리이고, 참으로 대단하다. 할말을 잊었다. 그렇게 500KM까지 달릴 줄 몰랐다. 인간승리, 한준기님, 홍보부장님은 지존 정말로 큰일 치루었다. 앞으로 이 기록은 안산시클럽에서 깨기 힘들것 같다. 다시한번 얼굴 좀 보자, 정말 장하다. 비록 완주는 못햇지만, 완주한것이나 다름이 없다. 고생했다 푹 쉬어라 인간, 한준기 승리자, 그대 이름은 영원 하리라. 울트라를 처음뛰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한준기님의 그 정신 앞으로 본 받고 존중해야 되겠다. 야, 니 신랑 한준기씨 정말 대단하다. 밤에도 열심히 잘 뛰고 있냐 ㅋㅋㅋ 일반 사람들은 감히 도전 아니 신청도 할 수 없다. 이번의 계기로 울트라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고, 종단, 횡단등에 완전히 이해 하였다. 앞으로 꿈은 울트라 100KM 완주가 꿈인데 부장님의 노하우 포함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 회사 그리고 울트라에 잘모르는 사람들에게 울트라가 무엇인지 종단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으켜 주었다. 글을 읽으면서 준비사항, 마음가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나도 울트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꼭 완주 하겠다. 나는 올해 섭3만 하면, 곧 바로 울트라에 도전 하겠다. 이하 많은 얘기들이 있었습다. 그렇습니다. 울트라의 마력이랄까 아니, 울트라는 울드라 즉 고행일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고행을 확실하게 했으니까요 *** 500KM 갈 수 있었던 힘의 원천 *** KT회사 동료, 가족, 클럽회원들은 내가 잘 해야 300KM까지만 가능한것으로 보았고, 나역시 어디까지 가는지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500KM까지 간것은 KT 회사 동료들의 힘찬 응원, 가족 친구 그리고 안산시마라톤클럽 회장님 이하 전 회원들의 힘찬 응원이 뒷바침 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중간에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회사도 바쁠텐디 350키로, 400키로, 450키로 응원해준 클럽회원님 사장님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한번 회사, 클럽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들 드립니다. *** 감사의 글 *** 이런 좋은 대회를 마련해준 KUMF 이용식 회장님 이하 자원봉사 하신 KUMF 회원님들, 그리고 매 CP에서 자원봉사 하신 회원님들 정말로 고생 많으셨고 수고 하셨습니다. 특히 팔공산 울트라 조직위원장 이신 향기부부 이태재 형님, 정말 고맙습니다. 물집 수선, 할수있다는 용기, 자원봉사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용식 회장님 "메가패스 홧팅" 감사 합니다. 올림픽대회, 월드컵경기 포함하여 자원봉사자들이 없으면 행사 진행이 어렵겠지요. 보이지 않게 뒤에 많이 수고해 주신 자원봉사 여러분 감사 합니다. KT의계 상무님 이하 직원 여러분, 사랑하는 아내 순남, 딸 유리, 송이, 그리고 최고로 많은 힘을 실어준 안산시마라톤클럽 용범 회장님, 종봉 부회장님 이하 전 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대회를 꼭 완주하라고 물질적으로 도와주신 선종사장님, 원동 사장님, 명국 사장님 KT상무님, 노조간부님들 또한 눈물겹게 고맙습니다. 그 외 전부 열거하고 싶지만 열거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종단 500KM 참가기를 마칠까 합니다. 울트라를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UMF 6기 한준기 h5906@kt.co.kr 안산시마라톤클럽 직장: KT경기서부영업국 (KT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읽은만 합니까? 아직도 부족 한 것이 많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꾸벅 -------------------------------------------------------------------------------------- 리플!! 한준기씨! 북한강 다녀온 후 근황을 늘 궁금해 하면서도 성의가 부족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서야 연락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 동안 엄청난 일이 있었군요! 울트라의 문을 두드려는 봤지만 부족한 몸이라서 매번 시간외로 들어오는 터라 KUMF 홈피를 가깝게는 못해왔는데 어제 한형과 통화를 하고나서 그 곳을 열어보니 그 곳은 다른 세상 사람들이 모여 사는 별천지더군요. 지금 그 별천지에서 한형에게 안부인사 겸해서 참가기독후감(?) 올리려 합니다. 뭐라 표현해야 하나! "참으로 대단들 하다.“ 달리 표현이 안되네요. "이런 분들 중 한분인 한형과, 내가 북한강변을 동반주 했구나!”생각을 하니 그 날이 자연스레 되세겨지더이다. 한형! 장문의 종단참가기, 7부까지 일괄 출력하여 지난 밤 아내와 함께 읽었습니다. 읽고나서 세어보니 50쪽 분량이더군요. 중간 중간 눈시울이 뜨거워 올 때면 아내 몰래 딴청을 부리면서, 애써 너털웃음 지어보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감동 깊게 읽었습니다. 환청,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는 지난번 북한강 90㎞오르막 정상에서 제가 잠깐 깜빡 했을 때 매섭게 질책하던 한형의 모습이 파나라마가 되기도 했고, 20여년 전 제가 중견사원 때, 갑자기 들이닥친 도간교체감사를 수감하느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밤을 한 잠도 못자고, 밤엔 자료 뽑고 낮엔 수감하던 그 시절도 회상했습니다. 한형! 울트라는 분명 신비로운 세상인가 봅니다. 우리 남정네들이 결코 느끼지 못할 출산의 고통이 거기 있는 듯 하고, 생살 찢어 뜨거운 간장물을 붇던 우리네 선조들의 지혜가 그 속에 있는 듯도 하고, 어떤 카타르시스가 그 안에 있는 듯도 하지만 아직 처절할 정도의 그런 극한을 맛보지 못한 이 몸으로서는 그냥 범접하기 어려운 별천지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500㎞지점에서 시간을 놓친 상황은 정말 안타깝네요. 저 같으면 목놓아 울었을 법한 애처로움에, 잠시 옆에 있던 아내에게 자료를 넘기고 자리를 비켜나서 비내리는 창 밖을 맥없이 보기도 했습니다. 횡단, 종단 넘어,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누리실 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한형! 무슨 인연으로 이 세상에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북한강변에서 완주를 포기하면서까지 지친 우리들의 리더가 되어줬던 한형의 그 인간애를 나 또한 실천할 수 있기를 갈망하고 한형과 같은 그런 의지가 내게도 스며들기를 은연 중 빌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인연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력한 참가기는 비록 횡단, 종단이 아니더라도 내 남은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무례이 한형이라 호칭한 점 해량하시고 유성재씨랑, 박욱동씨랑 연락될 수 있었으면하고 바래봅니다. ------------------------------------------------------ 한준기님! 비록 622키로 전구간을 달리진 못했지만 첫 도전에 500키로까지 주파한 것을 축하드려요. 우리가 처음 종단 얘기를 꺼낸 것이 아마 고성대회갈 때 아닌가요? 그때 내가 종단 페이스로 횡단거리를 가 보자/횡단 연습주로 종단을 해보자 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더랬는데.... 한준기님은 그 말도 안되는 얘기를 현실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어요. 정말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울트라는 내가 조금 먼저 시작해서 선배였는데 이제는 내가 쳐다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저만치 앞서갔구려.... 그래도 흐믓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우. 이제 횡단 거리는 별로 멀어 보이지 않지요? 게다가 더위도 한풀 꺾일 것이고 비가 오더라도 장마비는 아닐테니 횡단가는 길은 종단가는 길보다 훨씬 낫겠지요? 하지만 cut-off시간이 촉박하여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이번 횡단에는 완주기를 기대할께요.... |
끝까지 작성 하느라 프로 역시 힘들었지만 보람도 있답니다. ㅋㅋㅋ |
첫댓글 다시 읽어도 그 자체가 힘든 고행이지만 한편의 멋진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비록 실패 했지만, 실패 자체가 곧 완주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멋쟁이 마라토너 한준기♡
멋쟁이 형님 감사 합니다^^